2001/11-12 : 우리 모델 최고! - 웃음, 열정, 반전의 스펙터클 초울트라 남자, 혹은 ...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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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열정, 반전의 스펙터클 초울트라 남자, 혹은 ...
길 병 주 CW I 남경호 제작위원
bjgil@lgad.lg.co.kr


 
 
악어도 알고 갔다?
스펙터클 절라유쾌 KS표 웃음


‘너희가 진정 웃음을 아느냐!’, 이 한마디로 윤다훈의 진가는 드러난다. 꽤 심각하지도, 꽤 우스꽝스럽지도 않은 그에게 큐사인이 들어가고 카메라가 렌즈를 들이밀기 시작하면, 세살박이 아이에서부터 여든을 넘긴 노인에 이르기까지 스펙터클 절라유쾌 KS표 웃음이 터져 나온다. 적당한 연기도, 대충대충 지나가는 동작도 허용하지 않는다. OK사인이 떨어질 때까지 그날의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 끈질긴 반복과 하나하나의 동작이 만들어내는 각본없는 웃음의 파노라마!

LG화재 TV-CM ‘악어시리즈’ 1편에서 아주 익살스럽게 악어를 밀어대던 그의 동작이 바로 그런 웃음의 대표작이다. 새삼 왜 많은 광고회사와 광고계에서 그를 진작 몰라봤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가 선사하는 웃음은 탁월했다. 시트콤 <세 친구>로 대한민국의 월요일 밤 시간을 좌지우지하기 전까지만 해도 사실 그는 마치 야인(野人)인 양, 무림변방에서 때를 기다리며 칼만 갈아왔을지도 모른다. 바로 ‘요절복통 웃음의 칼!’
LG화재 악어시리즈 1편이 막 전파를 탔을 때, 지하철에서 20대 남녀가 이렇게 말했다. “야, 윤다훈 죽이쥐. 귀엽지 않냐, 절라유쾌해, 그 악어 건드릴 때 말야.” 그리고 그 후로도 몇 번 더 그런 대화를 유쾌하게 들은 기억이 생생하다.
비로소 광고계에도 진짜 KS표 웃음이 뜬 것이다. 악어도 알고 무릎을 꿇은 스펙터클 절라유쾌 웃음! 마침내 무림변방을 뚫고 그가 광고 무림지존이 되는 순간이었다.
열(熱)과 정(情)을 아나?
초울트라 절대강자 CM천사


LG화재 악어시리즈 2차 CM을 찍고 그를 녹음실에서 만났을 때, 그는 머리를 싹둑 짜르고 왔다. 연신 그 짧은 머리를 만지작거리며 새로운 드라마에서 악역을 맡았다고 KS표 웃음을 자랑했다. 기사를 통해, 드라마를 통해 나중에 알았지만, 갑자기 웃음을 버리고 그는 야비하고 파렴치한 주인공을 택했다. 소위 말해 ‘악역.’ 무림에서 보면 필사의 라이벌 의식 속에 온갖 비법을 독점한 채 무자비할 정도로 사람들에게 시련을 가하는 혹독한 성격의 소유자.

LG화재 악어시리즈 2차 편에서 여전히 웃음을 날리던 그가 TV에서는 악역이라니, 사실 상상이 안 돼 녹음 중간중간 속으로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었다. 그런데 녹음의 열기가 더해가면서 나의 그런 웃음은 슬며시 꼬리를 내릴 수밖에 없게 되었다. 몇 번이고 OK사인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더 해야 한다며 비좁은 녹음실에서 나오려 하지 않았다. “다훈 씨, 나와. 됐어...” 안쓰러워하는 감독의 말에 몇 번이나 고개를 끄덕였지만, 그는 연신 땀을 흘리며 익살스런 멘트를 쏟아 부었다. 열(熱)과 정(情)이 만드는 또 하나의 초울트라 절라상쾌 광고천사의 등장이었다. 그리고 드라마 <수호천사>에서 그는 보기 좋게 악역을 완성했다. 물론 LG화재 악어시리즈 2차편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그런 와중에, 단 한번도 그는 우리에게 싫은 내색을 한 적이 없다. 그럼, 그는 정의의 악역인가?

드라마틱 반전을 살다?
버라이어티 절라통쾌 남자


그가 중국 요리집을 오픈했다. 드디어 완벽한 무림의 지존이 되었다. LG화재 악어시리즈에 이어 3차 ‘오랑우탄’ 편을 찍었을 때, 오랑우탄 친구들을 아주 능숙하게 가르쳐 TV앞에 사람들을 불러 모으기 시작하더니, 이번엔 그가 진짜 사람들을 곁으로 불러모으기 시작한 것이다. “LG화재 좋아, 좋아” 하던 그의 익살스러움이 이제 “우리 좋아, 우리 좋아” 하려 한다. 첫인상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그는 사람들에게 심각한 표정을 짓지 않는다. 악역을 거치고 다시 LG화재 CM으로 돌아왔을 때, 그 진가를 다시 확인했다.

드라마틱하고 버라이어티한 남자- LG화재 CM시리즈를 진행하면서, 그는 그런 삶을 살아간다고 생각했다. CM을 통해서도 그의 그런 성격과 다짐과 행동이 드러나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억지 웃음이나 과장된 열정, 반전이 아니라 하나하나 있는 그대로의 삶이 묻어나는 스펙터클 초울트라 버라이어티한 순간순간의 드라마를 우리에게 보여준다.
그리고 보니 다 알지도 못하면서 그를 너무 많이 안 것처럼 무례한 우를 범하지는 않았는지...

삶의 드라마가 있는 남자, 그는 당분간 광고무림에서 지존으로 온갖 비법과 탁월한 수를 우리들에게 유쾌하게 날릴 것 같다. 화면을 기분좋게 날아오르는 그의 신기한 비법을 지켜보자.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