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소감 및 작품소개
대상 / 크리에이티브 부문
LS네트웍스 / 프로스펙스
신종길 (한양대) / 탁현진 (동국대)
걸어가다 멈춰서는 남자의 발
남 : (발걸음을 멈추고 심호흡을 한다) 후~
멈춰선 남자의 발, 뒤에서 걸어오는
여자의 발
여 : (여자의 발소리) 자기야 같이가~
S.E : 멈춰선 두발
여 : 운동도 같이 이야기하면서 해야 더 즐겁지 않겠어?
남 : 하긴, 우리가 요즘 바빠서 이야기 할 시간이 없긴 했지.
S.E : 멈춰선 두 발이 W 모습으로 바뀐다.
여 : 가볼까?
S.E : W모양의 워킹화가 흰색으로 변한다
Na : 당신과 나와 W의 이야기. With W
S.E : 경쾌한 음악과 함께 이야기 소리와 웃음소리, W모양의 워킹화가 하나씩 생길 때마다 효과음이 들린다
Na : 함께 걷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Walk+Talk=With W
타깃 확장, 감성적 크리에이티브로 차별화
워킹화 시장이 커지면서 다른 브랜드들도 워킹화를 출시하고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기 시작한 상황. 이에 W의 선두지위 유지를 위한 고민이 필요했다. 워킹화 광고들은 ‘왜 워킹화를 신어야만 하는지’ 제품의 특성을 알리는 메시지에 치우쳐져 있었다. 따라서 더 이상 제품 특징적인 메시지가 아닌 좀 더 감성적이고 워킹 상황에 친근한 메시지를 전달해 W만의 따뜻한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우리는 W의 우위를 지켜가면서 다른 워킹화 브랜드들과의 차별화에 중심을 두기에 했다. 그러면서 타깃을 여성에서 부부·연인으로 넓히고, W의 의미를 ‘함께 걷자’는 감성적 메시지를 담은 ‘With의 W’로 확장시키는 아이디어로 발전시켰다. 또한 워킹화 사용 상황을 생각해 보았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군가와 함께 걷는 것을 더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워킹 시간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함께 걷고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의 시간’, 매우 의미 있는 순간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W의 브랜드를 강조하는 동시에 함께 걷는 커플의 이미지를 포함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은 것이 마침내 작품이 되었다. V와 V가 모여 ‘V + V = W’가 되는 것을 떠올려 V의 한 변 발자국 모양을 형상화시켜 발의 편안함이라는 특징과 커플의 사용상황을 알기 쉽게 표현했다.
수상소감
광고홍보학과 입학 후 4년.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것이,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는 것이 벅차게 설레기도 했고, 좌절과 고민에 빠져 힘이 드는 순간도 많았다.
계속 공모전에서 떨어지면서 원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마다 ‘나는 재능이 없는 건 아닐까, 내가 잘 하고 있는 걸까’하는 불안감으로 괴로웠다. 그때마다 ‘나의 최선을 다했는가’를 자문하며 포기하지 않도록 다잡고 노력했다.
이번 수상은 가능성이며 응원의 목소리이다. ‘네가 최고야’가 아닌 ‘앞으로 더 열심히 해’의 의미로, 부담감도 느끼고 힘도 많이 받았다. 결코 우리 작품이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자만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
언제나 묵묵히 부산에서 응원해주시고 늘 믿어주시는 부모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항상 겸손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앞을 향해 걸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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