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19.
광고 속 그 음악 #16. 한 명에게 깃든 두 개의 자아, 페기 구
주머니 속의 송곳은 반드시 튀어나와 그 끝이 드러난다는 뜻의 사자성어 ‘낭중지추’. 이처럼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그 재능을 아무리 숨겨도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뛰어난 재능이 꼭 한 분야에서만 발휘되는 건 아닌 듯합니다. 가죽 주머니도 뚫고 나오는 송곳이 헝겊 주머니라고 뚫지 못하는 건 아니니까요. 음악계와 패션계, 예술계에서 모두 두각을 나타내며, 수많은 팬을 거느린 ‘페기 구(Peggy Gou)’가 바로 오늘 ‘광고 속 그 음악’의 주인공입니다. 비범했던 페기 굴드, 또 다른 재능에 눈을 돌리다 비범한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티가 나는 법이죠. 1990년 인천에서 태어난 페기는 어릴 때부터 또래 아이들과는 다른 독특한 패션 감각을 발휘했으며, 하지 말라는 짓을 골라서 하고 다니는 아이였다고 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