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4.
2001/03-04 : 광고와 문화 - 가벼움을 넘어 오늘을 사유함!
정재왈 I 중앙일보 문화부 기자 nicolao@joongang.co.kr 얼마전 서울대사의 기자들이 나를 찾아왔다. 그들은 이 신문사의 학술담당 기자들이었다. 나는 몇 차례 e-메일을 통해 그들이 나를 찾는 이유를 확인한 뒤, 약속시각을 정해 그들과 대면했다. 아마 신문사의 학술담당이라는 나의 ‘업무’ 때문에 그들은 그 수많은 기자들 중에서 나를 택했던 모양이다. 그런 배경에는 서로에게 공통된 고민거리가 있을 거라는 막연한 추측과 기대감이 섞여 있었던 것 같다. 막상 이야기를 나눠보니 우리 사이에 고민거리의 공통점이 없지 않았다. ‘고고한’ 학술기자로서 이 새털처럼 가벼운 세상을 읽어내는 일이 여간 쉽지 않은 데다, 더불어 고고할수록 냉대받는, 독자들의 무반응에 나도 신세 한탄을 많이 하고 있던 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