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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26.
뮤지션 ‘요조’의 청춘 에세이: 아름다운 동작
그날도 나는 죽음에 대해서 아무렇게나 생각 중이었다. 거의 매일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은 나의 버릇 중 하나이다. 하는 생각들은 그때그때 다르다. 내가 죽으면 내 동생이 나를 만나려고 마중 나와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장 자주 한다. 혹시 죽어서도 동생을 만나지 못한다면 또 죽어버리리라는 생각도. 한편 눈동자가 너무 아름다운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면서는 속으로 만약 이 애가 나보다 먼저 죽으면 이 아름다운 눈알만 내가 따로 챙겨서 보관하고 싶다는 다소 그로테스크한 상상을 하기도 한다. 음악을 듣다가도 죽음에 대한 생각에 불쑥 빠진다. 어쩌면 음악이라는 것은 영혼이 돌아가는 집일지도 모른다고. 그러므로 사실 알고 보면 음악가는 다 목수들이고 다 건축가들이라고. 나는 죽은 뒤에 어떤 음악가의 집으로 입주하면..
2020. 11. 24.
광고학계 교수 스페셜 칼럼 #5: 소비자와 인공지능(AI)의 상호작용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2016년 다보스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백서를 발표하였다. ‘자동화와 연결성의 극단’이라는 논제로 4차 산업혁명의 의의와 영향을 설명하면서, 그간의 산업혁명 기술과 동력원의 발전으로 인한 자동화(automation)와 연결성(connectivity)의 발전과정을 축약하였다. 같은 해 3월에 진행된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Google Deepmind Challenge Match) 이후 온 세상은 4차 산업혁명을 얘기하고 있으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떠오른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은 지각과 인식, 이해, 기억, 판단, 학습, 사고 등과 같이 인간이 가지고 있는 지적인 ..
2020. 11. 23.
영끌? 서학개미? 마통? 키워드로 보는 20·30세대의 주식투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우리의 일상은 물론, 기업까지 휘청일 정도로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평균 2,000대를 유지하던 우리나라의 코스피 지수는 코로나19 이후 1,400대까지 하락하게 되었죠. 코스피 시가총액의 30~40%에 달하는 외국인들이 경제위기를 느끼고 주식을 팔아 자금을 회수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지게 된 것인데요. 순식간에 폭락하는 지수를 받아 준 것은 바로 ‘개미’라 불리는 일반 투자자들이었습니다. 코로나 시대가 부른 주식투자 열풍, 그 뒤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지 HS애드 블로그에서 조명해보았습니다. 2030 주린이의 등장! 개인투자자들은 주식 시장이 하락장인 지금이야 말로 ‘주식을 싸게 살 기회’라고 여기며 대거 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3월 20일까지 외국인은 10조 원..
2020. 11. 20.
광고 속 그 음악 #33 진짜로 원하는 모습을 부캐에 담다! 조이버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스타트를 끊은 이후, 어느덧 부캐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부캐는 우리 모두 하나씩 가지고 있는 존재입니다. 취미로 친구들과 밴드를 하는 에디터 A씨의 부캐는 ‘뮤지션’입니다. 매주 전국의 명산을 오르고 풍광이 좋은 곳을 트래킹하는 회사원 B씨의 부캐는 ‘모험가’고요. 오늘 HS애드 블로그에서는 본캐가 아닌 부캐로 LG전자와 아메리칸 이글의 광고 음악으로 선정될 만큼 화려하게 변신한 한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반짝이는 재능은 어디서든 티가 나는 법 캘리포니아 한 교회 목사의 딸로 태어난 니키 레온티는 어렸을 때부터 음악이 둘러싸인 환경에서 자라왔습니다. 이미 다섯 살 때부터는 교회에서 솔로로 노래할 정도로 재능이 반짝였고, MIDI 프로..
2020. 11. 19.
광고 캠페인에서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것
오늘도 광고 캠페인을 준비한다. 캠페인은 첫째, 사람들이 주목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하며, 둘째, 그 모인 시선에 긍정적인 모습을 투영시켜 스스럼없이 구매를 고려하게끔 만들어야 한다. 이 때문에 캠페인은 임팩트 있는 노출을 만들기 위해 가급적 짧게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과정 자체에 소요되는 물리적인 시간을 비롯하여 만약에 있을 외부의 부정 요인으로부터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는 최소한을 고려하여, 1~2개월 정도의 기간을 설정할 뿐이다. 이렇게 단기간에 결정되기 때문에 준비 과정은 쉽지 않다. 메시지의 방향성은 다양한 광고 대행사의 (프레젠테이션이라고 불리는) 대면 제안을 받을 정도로 깊게 고민되고, 어렵게 선택된 제안마저 수십 번 이상 수정된다. 매체 역시 계획된 기간에 경쟁사의 진입은 없는지, 우리가..
2020. 11. 18.
LG전자가 옷을 만들었다고? LG X NET-A-PORTER 지속가능한 패션 캠페인
지난 9월 론칭한 #Care For What You Wear 캠페인을 아시나요?LG전자와 프리미엄 패션 리테일 플랫폼 NET-A-PORTER와의 콜라보, 친환경 패션 컬렉션까지 진행했던 캠페인입니다. 그리고 이처럼 친환경 의류를 활용해 LG 전자의 기술은 물론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자 한 저희의 작지만 소중한 아이디어는 이제 유럽 전역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Care For What You Wear 캠페인의 메인 활동으로 저희는 지난 9월 글로벌 럭셔리 패션 리테일 플랫폼 NET-A-PORTER와의 콜라보를 통한 친환경 패션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 그 후 11월 2일부터 NET-A-PORTER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나아가 수익의 일부는 의류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비영리 환경 단체인 Fashio..
2020. 11. 17.
데이터로 생각하고 매출 최적화로 답하다, 말레이시아 CDM 캠페인 사례
‘20년 11월 현재, COVID-19로 인한 환경 변화와 소비자 행동 변화 등 여러 요인으로 이커머스 시장은 뜨거운 감자가 되었습니다. 미국 이커머스 매출은 전년 대비 32.4% 증가한 7억 4,5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출처: emarketer 2020.10.12.)이러한 상황은 이커머스가 양질의 대규모 고객 거래 데이터, 매출 데이터를 확보하여 마케팅 분야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가질 수 있게 합니다. 이에 따라 디지털 플랫폼 강자인 구글과 페이스북은 심기일진하여 구글 쇼핑, 페이스북샵스 론칭 등 전자상거래에 다시 뛰어들었고 오프라인 유통 업체 월마트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와 협력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월마트가 소셜 커머스 선점을 위해 틱톡 인수에 관심을 보이..
2020. 11. 11.
데이터 전문가에서 고객 경험 전문가로, CXM 센터 정지현 센터장 인터뷰
당신이 어디서 제품 및 브랜드 정보를 얻어서 가격을 비교하고 어떤 결제수단으로 어떻게 구매하는 지까지, 이 모든 것은 광고인에게 소중한 '데이터'입니다. 과거의 마케팅은 데이터를 단편적으로 다루거나, 정성적/정량적 조사에 의지했는데요. 정보가 모여 빅데이터가 되고 여기에 분석이라는 잣대를 들이대는 순간, 당신의 경험은 최고의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을 위한 단서가 됩니다. 오늘 블로그에서는 디지털 접점에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된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한 HS애드의 새로운 조직, CXM(Customer experience management)센터의 책임자인 정지현 센터장을 만났습니다. 먼저 영상으로 인터뷰의 주요 내용을 확인해 보시죠. 사용자 경험 여정에서 솔루션을 도출하는 CXM 센터 CXM(Cu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