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10.
잊지 못할 경험이 되다
유튜브를 켜면 혹은 OTT에 접속하면, 수많은 영상이 올라옵니다. 그중 우리는 어떤 영상을 볼지 선택하고, 보면서도 계속 볼지 아니면 건너뛸지 고민합니다. 내 시간을 기꺼이 할애하려면, 뭔가 통하는 게 있어야 합니다. 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이어진 황무지. 풍경 위로 울려 퍼지는 루다크리스의 노래,‘2 miles an hour.’ 그리고 나타나는 트랙터.. 큰 호박을 실은 채 노래 가사처럼 매우 천천히 움직입니다. 한때 서부의 카우보이였을 법한 노년의 운전수는 서두르지 않습니다. 충전할 데도 없는 트랙터에 꽂힌 아이폰. 102마일이 남았으니 직진하라는 내비게이션의 안내. 그렇게 트랙터는 당황하지 않고 제 갈 길을 갑니다. 아이폰이 하루 종일 가는 배터리 성능을 알리기 위해 만든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