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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회사 성격상 술과는 인연이 깊다. 대부분 일이 사람과 만나고 부대끼며 싸우고 화해하고…의 반복이다 보니 광고와 술은 떼어 놓으려 해도 뗄 수 없는 관계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나는 워낙 술이 약하다 보니 회사생활에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아이디어를 낸 것이 술에 대해 공부를 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면 술과 조금 친해지지 않을까 생각했고, 그 첫 시작으로 와인 스터디 모임에 가입했다. 요즘에는 와인 책 몇 권도 읽어보는 등 본격적인 와인 공부를 하게 되면서 실제로 술이 점차 좋아지기 시작했다. # 1 왜 와인을 알아야 하는가? 와인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인류역사 시작과 동시에 마시기 시작했다고 한다. 책에 따라서는 세계 최초의 음료라고까지 한다. 성경책에 “노아(그 노아의 방주의 주인공)”가 와인을 마시고 취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이다. 게다가 하나님께서 와인은 내 피라고까지 말씀 하셨다 보니 서양에서는 와인은 술 이상의 가치를 가지게 되었고, 사실상 서양 역사와 문화의 한 부분이 되었다. 특히 1820년대 와인에 알코올 성분이 발견(?)되기 이전까지는 물과 거의 동일한 취급을 받았다고 하니 와인은 유럽의 생활필수품으로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함께 해 왔을 것이다. 이 때문에 나는 서양문화의 절반은 기독교 문화이고, 그 중 또 절반은 와인의 문화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2 와인을 쉽게 이해하기 와인은 어렵다? 와인의 종류는 또 엄청나게 많은데 어떻게 구별하라는 말인가? 게다가 주변에 와인을 아는 사람이 없어서 물어 보기도 어렵다. 이래저래 결국 와인을 시작도 하기 전에 너무 어렵다고 포기해 버리고 만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자. 소주의 경우는 너무나 자주 마시다 보니 사람에 따라서는 ‘참이슬’과 ‘처음처럼’은 쉽게 구별해 내고, 심지어 참이슬 안에서 이천공장과 청원공장 제품까지 구별해 내는 사람들도 있다. 이 소주 마시는 것의 10% 노력만 와인에 투자한다면 와인을 쉽게 배울 수 있다. 아마 와인은 처음 접할 때 배우기 쉽지만 깊이 파고들면 한없이 깊어지기 때문에 이야기가 잘못 와전된 것 같다. 처음엔 도서관, 인터넷에서 가벼운 글을 읽어 보자. 그리고 누구나 할 수 있는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을 구별 해보는 것을 시작으로 분홍색 로제와인과 스파클링와인(샴페인)도 구별해 보자. 그 다음에는 품종별로 ‘카베르네 소비뇽’과 ‘멜롯’을 구별해 보자. 이렇게 조금씩 단계를 거쳐보면 언젠가 내가 와인에 빠져들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몸에 가장 잘 맞는 온도, 14도?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어서 믿거나 말거나인데, 많은 사람들이 맥주는 너무 싱겁고 소주는 너무 진하다고 하면서 폭탄주를 만든다. 5도와 20도가 섞이니 폭탄주는 결국 대략 14도 수준이 된다. 바에서 위스키를 언더락(Under Rock)으로 마시는 것도 대략 14도이고, 백세주 같은 전통주도 14도 전후가 가장 많다고 한다. 이는 곧 사람에게 가장 잘 맞는 도수는 36.5도 다음으로 14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물론 와인도 14도이다. #3 와인에 대한 잘못된 상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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