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10 : 제21회 HS애드 대학생 광고대상 - ④ 수상 소감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이규철·조정도·김수영 / 단국대

3인조 영화의 공식 - 주인공답게 선하지만 가끔 답답한 구석이 있는 A, 톡톡 튀는 성격으로 매사에 A와 부딪히는 B, 그리고 조용히 자기 몫을 다하는 헌신적인 C. 결말은 언제나 세 주인공이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해서 해피엔딩을 이끌어 낸다는 것.
광고동아리 ‘광고친구’의 선후배로 만난 우리 세 명은 이런 3인조 영화의 공식을 쏙 빼 닮은 팀이었다. 4학년과 1학년이라는, 다소 어울리지 않을 것 같던 세 명의 시작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정석대로, 이론에 맞춰 기획을 이끌어 나가는 선배와 톡톡 튀는 것을 넘어 가끔은 황당한 의견을 내놓는 후배들의 마찰은 어쩌면 예고되어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공모전 준비 초반의 이러한 시행착오는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고 협력하는 과정을 거쳐 ‘대상’이라는, 어떤 영화보다도 황홀한 해피엔딩을 우리에게 안겨주었다.
어느 정도 기획서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지만, 작품제출 후에 항상 남게 되는 조금의 아쉬움과 프레젠테이션 때 못다 한 이야기들이 머릿속에서 빙빙 맴돌며 시상식 자리에 있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뿐이었다. 그리고 결과발표 후, 서로를 부둥켜안고 나눈 ‘고생했다, 수고했다’라는 한 마디에 고생스러운 기억들은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이번 공모전이 우리에게 최고의 결과를 안겨준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이 끝이 아니라 내년에 있을 22회 행사, 그리고 우리 모두의 꿈인 광고인이 되었을 때까지, 21회 HS애드 대학생 광고대상의 대상을 수상한 팀이라는 사실이 부끄럽지 않도록 더 노력해야겠다는 각오로 모두 다시 시작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힘이 되어준 ‘광고친구’ 식구들과, 오늘의 좋은 결과가 있기까지 많은 가르침을 주신 박현수 교수님, 전종우 교수님께 감사드린다.



 

서영민·한영석 / 건국대

수상보다는 ‘경험’이라는 배움을 얻기 위해 참여한 공모전이었다.
비록 남들보다 실력은 떨어질지 몰라도 열정만큼은 뒤지지 않는 우리들이라 자부하기에, 수상의 영광보다는 배움에 대한 기쁨이 더 큰 공모전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뛰어들었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공모전 경험도 부족하고, 정확한 컨셉트의 아이디어 도출이나 성공적인 카피전략 같은 것은 애초에 가지고 있지도 못한 상태였다.
이름만 ‘참신한 대학생’이지, 아이디어라곤 기존의 그것을 답습하는 것에 불과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 자신의 모자란 점을 스스로 느끼고 자신에 대해 싸움을 걸며,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는 의지와 끈기를 갖게 되면서 스스로 조금씩 변화되어 온 듯하다.
그런 끈기과 포기하지 않는 열정이 밑거름이 되어 이제 공모전 수상이라는 큰 결실을 맺게 된 것이라 믿는다.

HS애드 공모전이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우리에게는 열정이라는 무기가 있고, 젊음이라는 시간이 있다. ‘열정’이 ‘프로페셔널’이 되는 그날까지 노력할 것을 다짐해 본다.



 
 

조택희·신호범·서고운 / 한신대

우리가 금상 수상에 이르기까지의 영광스러운 여정은 많은 굴곡의 연속이었다.
시작도 하기 전에 팀 해체의 위기를 겪었고, 어렵게 팀원을 모아 다시 시작하게 된 것은 마감 2주 전이었다. 우리는 주어진 짧은 시간 동안 공모전 수상이라는 큰 포부보다는, 돌아봤을 때 적어도 후회는 없는 기획서를 써보자는 결의로 함께 했다.
본선 PT 당일, 마음 졸이며 순서를 기다리던 대기실에서 우연히 듣게 된 HS애드 사원 분들의 대화가 문득 생각난다. “앞으로 한 달은 밤새야 할 텐데 겨우 이틀 밤샌 걸로 그렇게 힘들어서 되겠어?”라며 후배 사원을 격려하는 모습을 보면서, 실무현장에서 뛰고 있는 ‘광고인’들의 생활이 공모전을 위해 밤을 지새우던 우리들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제출한 기획서 안에 녹아있는 우리들의 길고 길었던 철야의 순간들이 이렇게 멋진 성과로 보답 받게 된 것은 뜻밖의 선물이었다.

밑 빠진 독 같았던 나의 용돈 씀씀이를 감내하며 물심양면으로 가장 큰 힘이 되어주신 사랑하는 어머니와, 광고에 대한 열정을 키워준 한신대 교수님들, 광고소모임 ‘OFA’ 식구들, 그리고 팀원으로서 든든한 좌청룡 우백호가 되어주었던 호범이와 고운이에게 감사한다.
오늘의 수상을 디딤돌 삼아 각자의 목표를 향해 더욱 힘찬 발걸음으로 나아갈 것을,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은 여러 지인들과 아직 부족한 저희에게 수상의 영예를 안겨준 HS애드 관계자 여러분 앞에 약속드리고 싶다.



 
 

김봉석·조준영·김희성·이정렬 / 한양대

지난 7월의 어느 날 아침을 기억한다. 아침부터 뜨거운 햇살이 쏟아져 내리고, 매일같이 이어지던 회의로 우리 팀원은 모두 지쳐 있었다. 학교의 어느 휴게실로 지친 발걸음을 이끌고 들어서던 중 이상하게 눈길을 잡아끄는 누런 종이(?)를 줍게 되었다. 종이를 펼치자 담담한 표정의 율곡 이이 선생께서 “젊은이들이여! 어찌 끓는 젊음을 가지고도 그리 지쳐 있느냐?”며 나직이 꾸짖으셨다. 율곡 선생께선 곧 몇 병의 시원한 음료수로 자신을 바꾸도록 하시어 우리의 피곤함을 적셔주시고는 곧 사라지셨지만 선생께서 심어주신 그 용기는 공모전 마감일까지, 그리고 아직도 남아있음을 우리 팀은 느낀다. 아마도 그 ‘누~런 종이 위의 율곡선생’은 오늘의 금상에 대한 하나의 암시을 주고 가신 듯하다.
이렇듯 지난 여름의 일은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실제였다. 욕심 많은 팀장 밑에서 성질 한 번 안낸 희성이, 살짝 까칠해도 디자인하난 똑 떨어지는 준영이, 말수가 적어도 이상하게 힘이 되어줬던 신비한 정렬이. 모두 말 그대로 약 2달 전에는 서로에게 ‘타인’ 이었으나 무더운 여름동안 같이 머리 쥐어뜯으며 고통과 기쁨을 나누게 된 ‘운명’이 되었다. 용케도 운명의 줄을 타고 한 자리에 모인 우리 팀원들 모두 너무 수고했고 감사하다.

그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항상 최대의, 최고의 후원자이신 부모님들께 감사드리고, 황당한 질문과 요청에도 불구하고 잘 도와준 선/후배,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또한 이런 좋은 기회를 마련하신 HS애드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광고를 보는 눈과 카피가 무엇인지 깨우쳐주신 권혁렬 교수님께 한 번 더 진심어린 존경을 표하고 싶다.



 
 

심지현·최인화·양명호·고원준 / 서울산업대

여름방학을 불사르겠다는 각오로 4명이 함께 시작했던 HSS애드 대학생 광고대상.
다른 공모전에서 수없이 미끄러지기만을 계속해오던 우리는 벼랑 끝에 선 심정이 아닐 수 없었다.
부담이 커서 그랬을까, 연일 계속되는 밤샘 회의에 극도로 예민해져 있던 팀원들끼리 정말 싸우기도 많이 싸웠는데, 금상이라는 큰 상을 수상하게 되어서 영광이다.

더욱이 서로 부딪치고 화해하는 과정을 통해 팀원들끼리 서로를 소중히 하는 팀워크, 바로 ‘사람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게 해준 기회가 되었기에 더욱 잊히지 않을 것 같다.

이번 수상이 아직도 더 많이 배워야 하고 먼 길을 가야 할 우리에게 힘을 내라고 주신 당근이라 생각하고, 이제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긴 레이스를 위해 다시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해야 할 것 같다.
또한 이번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쓰디쓴 비평과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었던 MOVE 동아리 선후배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힘들고 지쳐 현재에 만족하며 적당히 타협하려 했을 때 우리를 다시 일으켜 준 힘이 되어 주었고, 덕분에 끝까지 레이스를 완주할 수 있었다.
끝으로 좋은 기회를 주신 HS애드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머지않아 넓은 초원을 자유롭게 달리게 될 날을 기대하며…… “MOVE 화이팅!”



 
 

안지열·강연길·김두식·이윤진 / 대구예술대

‘고진감래(苦盡甘來)’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까지 공모전을 준비하고, 도전하고, 떨어지면서도 우린 실패한 것이 아니라 ‘안 되는 방법 한 가지를 얻은 것’이라 위로하면서 끊임없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도전해 왔기에 오늘의 이 영광이 가능했을 것이다.

졸업반인 우리들은 피날레를 멋있게 장식하자는 부푼 꿈을 꾸면서 이번 공모전을 준비했다.
큰 상을 받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함께 시작한 첫날의 아이디어와의 싸움…. 그 당시에는 밤샘에 졸리고 배고프고 힘들었지만 돌이켜보면 행복한 순간이었다.

우리는 이 영광을, 이렇게 좋은 상을 주신 HS애드, 그리고 심사위원 여러분께 돌려드리고 싶다. 그리고 우리를 지원하시며, 성과를 거두는 데 많은 협조와 도움을 주신 교수님들과 선후배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오늘의 이 상이 앞으로 사회에 나가 생활할 우리들에게 큰 밑거름이 될 것임을 믿으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광고인이 되어 상을 주신 뜻에 보답할 것을 약속한다.

대학생으로서의 마지막 해를 이토록 멋지게 마치게 되어 매우 기쁘고, 함께 고생한 친구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고 싶다. 광고인이 되면 처음에는 다른 곳에 있더라도 우리 서로 HS애드에서 다시 만나자.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