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12 : Ad Review - 그냥 보는eye, 다르게 보는 eye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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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 Review
 
  그냥 보는 eye,
다르게 보는 eye
 
서 동 윤 | Traffic팀 부장
pdcp@lgad.co.kr
 

누군가가 그 정신적 고통을 알아주는 것도 아닌데, 하나의 광고물을 만들기 위해 크리에이터는 밤낮 없는 고뇌를 거듭합니다.

‘저 양반 아이디어가 끝내 줘.’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저런 한마디, 난 왜 생각을 못했지?’
꼭 이런 말을 듣기 위해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광고가 좋아 자발적인 열정으로 일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좀더 잘 나가는 크리에이터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무언가를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이 두리번거립니다.

어떤 크리에이터는 길 가다가 맨홀 뚜껑 옆에 피어난 강인한 생명력의 잡초를 보고 ‘그래!’하며 가방 속에 있는 디카를 꺼냈을 겁니다. 어떤 크리에이터는 조깅화의 가벼움을 어떻게 표현할까 신발을 이리저리 살피다 현란한 뒤창을 보고 ‘나비처럼 날아서……’ 를 생각했을 겁니다. 어떤 크리에이터는 비즈니스석에 편하게 누워 비행기 밖의 석양을 바라보다 ‘이거 나중에 써먹어야지’ 했을 거고, 써먹었습니다….
이들은 주변의 모든 것을 깊게 보고, 또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해서 마음속에 담는 능력, 한마디로 ‘관찰력’이 뛰어난 사람들입니다.

광고가 사람에게 하는 것이라면,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이 광고의 소재입니다.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는 책상 앞에서 관련 자료를 많이 보고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평상시에 사람을 볼 때, 사물을 볼 때, 풍경을 볼 때의 관찰력입니다. 그냥 보이는 것만 보는 ‘쳐다봄’이 아니라 더 넓게 보고, 뒤집어 보고, 밑에서 보고, 옆에서 다르게 보는 관찰력 一 그러다 보면 그 사람이 다르게 보입니다. 그 사물이 다르게 보입니다. 그 풍경이 다르게 보입니다.
그러면 … 당신의 광고가 다르게 보일지도…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