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용/차장, CW(김창호 CD)
요즘 우리나라에서 학교를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가장 관심있는 뉴스는 과외허용에 관한 뉴스일 것입니다. 사교육비 부담이 가중된다는 의견, 공교육의 부실을 가져온다는 의견 등 많은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말 필요하지도 않은 교육(?)에 그렇게 돈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은 국가적인 낭비 입니다.그렇게 사교육비를 들여서 대학에 보내면 그 다음부터는 대학등록금이 또다시 문제점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몇몇의 장학금이나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대체하는 효자 효녀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집에서 등록금을 지원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학등록금에 대한 걱정은 비단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물론 장학금의 수혜폭이 더 넓은 미국이라 하더라도 등록금의 부담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헤드라인 밑에 많은 양의 바디카피가 보입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부분은 사람의 모양으로 비어있고, 아래쪽에는 누워있는 사람의 신발 밑창이 보입니다. 서있던 사람이 글자들 뒤로 넘어져 버린 것입니다. 왜 넘어졌는가는 헤드라인에 나타나 있습니다.
“최근에 대학교육비에 대해 알아보신 적이 있나요? 여보세요? 여보세요??”가 헤드라인입니다. 대학교육비가 얼마나 되는지 아느냐는 질문과, 4년간 최고 20만불까지 들 수도 있다는 내용, 그리고 당신은 그것을 위해 얼마나 준비했느냐는 내용으로 구성된 바디 카피를 읽고 대학교육비 걱정에 쓰러져버린 것입니다.
이 광고는 FIRSTAR BANK라는 은행의 광고입니다. 보통 은행광고와 마찬가지로 “우리 은행과 상담하시면 대학교육비를 준비하는 좋은 상품을 만날 수 있다”는 그렇고 그런 내용의 광고입니다.
하지만 이 광고는 비주얼에서 독톡함을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카피를 나열 하지 않고 타깃의 심리를 그대로 표현했으며, 그것은 많은 양의 바디카피를 읽어보게 만들었습니다. 뛰어난 아트워크는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시선을 사로잡는 그림과 타깃을 정확하게 찌르는 헤드라인으로 읽게끔 만드는 광고로서는 좋은 평가를 주고 싶습니다.
눈을 끄는 비주얼은 항상 먼곳에 있는 특이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광고 속에있는 바디카피도 비주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당신의 비주얼은 어디에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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