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08 : 우리 모델 최고 - LG전자 드럼세탁기 ‘트롬’의 이나영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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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델 최고 - LG전자 드럼세탁기 ‘트롬’의 이나영
 
  참 맑은 그녀, 그녀는 겸손표! 성실표!
 
이 상 권 부장 | 기획10팀
skleea@lgad.lg.co.kr
 
바꾼다는 것…… 많은 선택의 순간에 매번 최선의 선택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잘 안 되고 있는 것을 잘되게 하거나, 잘되고 있는 것을 더 잘되게 하기 위한 선택…. 특히 새로운 광고모델을 결정하는 것은,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만 하는 부담스러운 일일 것이다. 더구나 누구로 교체하는가에 앞서 어느 시점에 교체해야 되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까지 받는다면 더욱 난감하다.
트롬의 경우도 그러했다. 기존의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유지해가면서 강력한 No.1 브랜드로서의 위상 강화를 위해 어느 정도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의 트롬 광고 제작과정은 무엇보다 모델의 ‘선택’이라는 과제 앞에서 그 어려움이 절정에 달했다. 결론적으로 이나영이라는 빅모델을 기용,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게 되었지만….

따져보면 따져볼수록 마음은 하나!
기존의 트롬 모델이었던 변정수·변은정 자매, 그리고 고소영 등은 브랜드와 모델 간의 관계에 있어 윈윈(Win-Win)의 결과를 이룬 대표적인 예였다. 드럼세탁기 트롬이 추구하는 이미지인 ‘고급감과 세련됨’은 물론, 카테고리가 본원적으로 지녀야 하는 ‘깨끗함’에서 모델들은 자신의 이미지를 한껏 뽐낼 수 있었고, 이를 통해 그들의 지명도도 상당 부분 높아진 게 사실이다. 이러한 이유로 트롬의 광고모델을 새로 선정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많은 여자모델들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제작진이 한결같이 욕심(?)을 냈던 모델은 단 한 사람이었다. ‘깨끗함’이라는 속성에서 가장 강력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장점이 크게 작용은 했겠지만, 향후 발전 가능성, 대표성, 그리고 아역모델인 정채은과의 호흡 등을 고려했을 때, 따져보면 따져볼수록 이나영에 대한 애착은 깊어져 갔다. 이러한 우리의 애착은 촬영장에서 그녀를 만난 후 그녀의 진정한 순수함에 대한 놀라움, 그리고 조심스러운 광고의 성공 예감으로 이어졌으니….

“앞에서 너무 잘했는데… 저도 열심히 할게요!”
LG애드 제작팀과 함께 그녀를 만났을 때 그녀의 첫 한마디, “앞의 모델 분들이 너무 잘해주셨고 소비자들이 인정하는 브랜드의 모델이라 솔직히 제가 그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조금 겁나네요. 하지만 믿고 결정해주셨으니까 열심히 할게요.”
사실 이나영이라고 하면 국내 CF계에서 첫손에 꼽는 빅모델이다. 하지만 그 동안 드라마나 광고를 통해 밝고 명랑한 이미지, 약간은 중성적인 이미지를 느껴온 나로서는 그녀의 여린 마음(?)에 예상밖의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겸손해 보여서도 그랬지만, 브랜드에 대한 그녀의 애착이 느껴졌으니까…. 많은 모델들과 광고 진행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그간 만나본 모델 중에서 우선 겸손함에 있어서는 단연 최고라 할만 했다. 하지만 촬영이 시작된 후 그녀의 순수함에 슬며시 미소 짓는 일이 잦아지면서 또 한번 감동! ‘이나영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 이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데……’

앗, 그녀의 질투(?)
그녀의 엉뚱함 또한 촬영장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촬영을 시작하자 통제가 힘든(?) 아역모델 채은이 때문에 약간의 어려움이 생겼다. 자꾸 제품 위로 올라가려는 채은이를 조감독이 조금 혼내었는데, 기분이 상한 모양이었다. 모두들 달려들어 채은이 달래기에 정신이 없는데…… 이 모습을 본 이나영 왈, “트롬 광고는 제품이 메인 모델이고, 2등이 채은이, 난 3등인가봐, 트롬을 제칠 순 없고, 애기 말고 저에게도 관심을 좀 가져주세용~~” 아니, 채은이에게 질투심(?)을 느끼다니!
하지만 정작 채은이를 달래서 카메라 앞에 앉힌 건 그녀였다. 채은이의 투정과 천진난만한 장난기 때문에 가발이 벗겨지고 옷이 흐트러지고, 조금은 짜증날 만도 했을 텐데 그녀는 특유의 해맑은 미소로 채은이를 달래주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자 채은이도 사람 보는 눈(?)이 있는지, 유독 그녀의 말에는 이모 말 듣듯 잘 따랐으니….
인쇄광고 촬영에서 이나영의 진가는 더욱 빛을 발했다. 콘티에 따라 연기하는 TV광고 때와는 달리 자신만의 표정과 순수한 미소를 마음껏 펼쳐 보이는데, 트롬의 특징인 ‘삶기’와 ‘건조기능’을 설명하기 위한 깨끗한 셔츠·우산 등을 들고 포즈를 취하는 그녀의 모습은 이전의 화장품 광고에서 보여주던 깨끗함과는 또 다른 이미지를 선사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촬영을 마치고 본연의 모습이 된 이나영. 그동안 깨끗하고 순수한 이미지의 연예인으로만 보이던 그녀가 이제는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프로의 모습으로 다가왔다. 모델료를 받았으니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스스로 부족하다고 여기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야말로 그녀의 참다운 매력!
그런 그녀가 LG전자 공장을 방문하고 직원들과 대화하고 싶어한다. 훌륭한 제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하고, 트롬의 모델로서 소비자뿐만 아니라 자기를 믿어준 광고주에 대한 감사의 표현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대표세탁기 트롬’ 광고가 ‘깨끗함의 대표’ 이나영을 만나게 된 것은 필연일 것이요, 이 필연적인 만남이 소비자들과 만남에 있어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을 확신하는 것은 결코 욕심이 아닐 것이다.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