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NFT 열풍!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NFT에 대한 모든 것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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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참 많은 업계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말인 ‘NFT’. 영국의 사전 출판사 콜린스는 올해의 단어로 ‘NFT’를 선정했습니다. 이렇게 NFT가 핫한 건 알겠는데 그래서 무엇인지, 왜 인기가 있는 것인지 궁금한 분들 많으실 텐데요. 오늘 HS애드 블로그에서는 올해 가장 핫한 단어인 NFT에 대한 모든 것을 설명해드리고자 합니다.

 

NFT가 대체 뭐길래?

NFT는 Non-Fungible Token으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뜻합니다. 여기서 ‘대체 불가’는 뜻 그대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고유한 가치’를 갖는 것입니다. NFT는 비트코인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가상화폐지만, 대체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비트코인과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A가 갖고 있는 1 비트코인과 B가 갖고 있는 1 비트코인은 서로 교환이 가능하지만, NFT는 각 토큰마다 고유의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교환할 수 없습니다. 진품과 똑같은 가품이 있다 해서 두 작품을 서로 대체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죠.

가장 이해하기 쉬운 예시로, 모나리자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를 보기 위해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가서 많은 인파 속에서 모나리자를 보곤 하죠. 그 이유는 작품이 가지는 ‘희소성’, ‘고유의 가치’를 인정받은 진품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터넷상에서는 검색만 하면 무수히 많은 모나리자 이미지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그 가치가 떨어지는데요. 바로 여기서 NFT가 적용되면, 디지털 세상에서도 모나리자 정품의 고유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됩니다. 즉, NFT는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디지털 파일에 ‘고유의 인식 값’을 부여하고 ‘이건 내 것이다!’라고 소유권을 기록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쉽게 말해, NFT는 등기부등본, 정품 인증서와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950만 원에 낙찰된 무한도전 '무야호' 8초 영상(출처: 아카이브 by MBC 홈페이지)

요즘 뜨는 밈, 12월 편에서 소개해드렸던 무한도전의 “무야호” 역시 밈이 되면서 많은 SNS 채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최근, MBC는 무야호 NFT를 발행하며 MBC가 출시한 NFT 중 최고가인 950만 원에 낙찰되었습니다. 이처럼 이미 온라인상에서 활발하게 사용 중이었던 영상, 자료, 지적 재산권, 작품 등을 NFT로 발행하면 새로운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되고, 이는 곧 하나의 경제 수단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NFT는 복제나 위조, 변조가 불가능하며 값을 매기기 어려웠던 무형의 콘텐츠가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갖습니다. 수많은 복제된 콘텐츠 속에서 NFT 콘텐츠만이 ‘찐’임을 인정받게 되죠.

이제 NFT에 대해 대략적으로 이해는 됐는데 그럼에도 NFT는 나와 관계가 없는 것 같다, 먼 얘기인 것 같다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NFT를 우리가 알아야 하는 이유는, 이미 많은 업계에서 NFT를 판매하고 활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NFT, 어떻게 활용하고 있니?

 

▲ 디지털 예술가 비플이 NFT 기술로 창작한 작품(출처: 크리스티)

예술 업계에서는 NFT가 핫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디지털 예술가 비플이 만든 NFT 작품인 [Everydays: The First 5,000 Days]가 6,934만 달러, 한화로 약 785억(!)에 낙찰되었는데요. 코로나19로 대면 전시회가 어려운 상황 속 이 사례를 통해 NFT 미술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K-POP을 이끄는 엔터테인먼트 업계 역시 희소성과 수익성을 아우를 수 있는 NFT 시장에 잇따라 진입하고 있습니다. SM, JYP 그리고 BTS 소속사인 하이브 역시 NFT 사업에 진출했죠. 이들은 음원이나 뮤직비디오, 팬덤을 위한 굿즈 등 다양한 콘텐츠에 NFT를 적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유의 가치’에 누구보다 민감한 명품 업계, 리셀 시장 역시 NFT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루이비통, 까르띠에, 프라다는 명품의 희소성을 지키고 진품 인증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블록체인 컨소시엄 AURA(아우라)를 결성했는데요. 향후 출시되는 모든 제품에 디지털 정품 인증서인 NFT를 발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브랜드 위변조를 방지할 예정이라고 해요.

 

NFT가 가져올 변화

NFT는 메타버스와도 관계가 밀접합니다. 현재, 메타버스 속에는 수많은 디지털 생산물이 거래되고 있는 만큼 NFT가 메타버스 속 디지털 상품에 희소성을 부여하고 소유권을 명확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NFT와 메타버스의 조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경제 시장이 구축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의 첫 트윗은 NFT 경매에서 290만 달러에 낙찰되었다(출처: 잭 도시 트위터)

또한, 트위터에서 곧 NFT 인증 프로필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향후 NFT는 SNS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MZ세대가 희소성과 유일성을 중요시 여기는 만큼, NFT 프로필은 이들의 취향을 보여줄 새로운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디지털 파일의 고유 가치와 소유권을 온라인상에서 처음으로 증명할 수 있게 되며, NFT는 우리 사회를 크게 바꿀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NFT 시장은 이제 막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미지수입니다. 또한, NFT 자체가 탄소 배출량이 많은 기술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환경 문제 역시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하죠. 가능성과 성장성은 열려 있지만 아직 제도적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만큼 NFT에 대한 투자는 더욱 신중하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NFT가 가져올 혁신적인 변화에 대해서는 기대감이 높기에 내년에도 NFT 관련 이슈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