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2021년.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는 팬데믹으로 올 한 해 동안 우리 일상은 많은 변화를 맞았는데요. 모두에게 힘들고 어려웠던 2021년을 잘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2022년에는 희망 가득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기를 바라며 올해의 광고음악 연말 결산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해 드립니다.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는 방법
유니크한 감성의 록 밴드 혁오의 세 번째 EP 음반인 [24: How to find true love and happiness]는 각각의 키워드를 가진 6개의 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 중 타이틀곡인 ‘LOVE YA!’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랑이라는 키워드로 이 세상의 모든 연인을 응원하는 곡인데요. 록, 포크, 뉴웨이브, 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음악적으로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혁오의 독창적인 밴드 사운드를 느낄 수 있는 곡입니다.
‘LOVE YA!’는 뮤직비디오에서 국적, 나이, 성별을 불문한 다양한 형태의 연인들의 모습을 담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요. 배달의민족 광고에서는 연인을 비롯해 부모와 자식, 친구 등 더욱 넓고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를 통해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너에게 밥을 보낸다’라는 카피와 함께 노래의 후렴구인 ‘I Love Ya’ 가사가 오버랩되는 부분은 배민선물하기가 고마워, 보고 싶어, 잘 지내, 미안해, 축하해, 고생했다, 힘내와 같은 수많은 사랑의 표현을 대신함을 전하는데요. 보글보글 끓는 국밥과 밥공기, 수저가 행성처럼 날아가는 영상으로 재치를 더했습니다.
DJ 한 줄 추천평: 연말 인사를 핑계 삼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해보세요. “LOVE YA!”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
3인조 혼성그룹 코요태의 ‘우리의 꿈’은 신나는 템포의 댄스곡인데요. 3옥타브 레까지 올라가는 고음역의 곡으로도 유명한 이 노래는 시원한 가창력을 뽐내는 시진의 보컬이 더해져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어린 시절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가사로 초등학교 6학년 교과서에도 소개되었죠.
‘우리의 꿈’은 90년대생의 어린 시절 인기 애니메이션으로 손꼽혔던 원피스의 OST로 유명한 곡이죠. 채용 플랫폼 잡코리아는 이 곡을 통해 오늘날 급변하는 채용 시스템과 청년실업의 중심에 서 있는 90년대생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는데요. 광고를 접한 많은 사람들이 노래를 통해 느낀 감동과 향수에 대한 댓글을 달며 세대공감을 이뤄냈습니다.
또한, 광고는 MP3 플레이어 재생으로 시작해 싸이월드 화면이 등장하며 추억을 자아내면서도 디지털 전환으로 낯선 취업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현시대를 함께 담았습니다. 그리고 ‘쫄지 마! 넌 잘 해낼 수 있어’라는 응원의 메시지로 많은 90년대생 취업준비생들의 마음을 울렸답니다.
DJ 한 줄 추천평: 2022년 새해에도 응원한다. 나 자신! 쫄지 마!
어른아이에게 전하는 위로
개성 있는 창법과 음색의 아티스트 안예은의 싱글 앨범 [ㅇㅇㅇ]의 수록곡인 ‘문어의 꿈’은 댄스 장르로 분류되지만, 동화 같은 가사와 귀여운 멜로디로 동요의 느낌을 자아내는데요. 가사 말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춥고 외로운 삶 속에서도 꿈을 꾸며 그 꿈에 따라 변하는 문어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어른들의 모습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사회초년생 무너의 하루를 그린 LG 유플러스 광고는 ‘문어의 꿈’의 뮤직비디오로도 손색없을 정도로 탄탄한 스토리와 영상미를 보여줍니다. 덕분에 ‘2021 대한민국 디지털애드 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고단한 하루의 끝에서도 또다시 꿈을 꾸며 무너지지 않을 것을 다짐하는 무너가 이 시대의 어른아이들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DJ 한 줄 추천평: 오늘 꾼 꿈이 내일의 나를 바꿔줄지도 모르잖아요?! 우리 꿈꾸며 살아요!
비교 불가! 자체로 빛나는 당신
부드러운 음색의 래퍼 pH-1의 ‘CITY LOVE(서울) (Prod. GroovyRoom)’은 트렌디한 랩으로 수많은 힙합 팬들을 사로잡았습니다. pH-1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돋보이는 리드미컬한 멜로디에 전통 민요 ‘사랑가’를 모티브로 한 낭만적인 가사가 색다른 시너지를 일으킵니다.
한국 힙합계에서 손꼽히는 프로듀서 그루비룸의 세련된 비트에 맞춰 전통 의상을 입고 서울 도심 곳곳을 워킹하는 모델의 모습을 담은 한국관광공사의 ‘Feel The Rhythm of KOREA’ 캠페인은 영상이 온에어된 후 엄청난 화제를 모았는데요. 그동안의 한국 홍보영상의 틀을 깨고 자유롭고 개성 있는 현시대의 모습과 전통미 모두를 담아내 호평받았습니다.
DJ 한 줄 추천평: 남들의 기준이 아닌, 자신만 자유 안에서 당신은 그 자체로 아름다워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희망
‘도만 나오는 노래’, ‘레까지 나오는 노래’로 재치 있는 음악 세계를 보여준 이은송 싱어송라이터가 다음 계이름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노래 ‘미레로 부르는 미래’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곡은 LG그룹 캠페인의 광고음악으로 제작되었는데요. 유튜브에서 광고를 본 네티즌들에게 3분 가까이 되는 긴 광고를 끝까지 보고 듣게 만든 마성의 곡으로 찬사를 받았죠.
해당 곡은 ‘미’와 ‘레’ 음계만을 사용해 만들어졌으며, 위트 넘치는 언어유희로 LG그룹이 그리는 더 나은 ‘미래’를 소개하는데요. 광고 뒤에 이어지는 엔딩 크레딧 또한 하나의 킬링 포인트로 꼽히며 영상을 끌 수 없게끔 만듭니다. 유튜브 댓글에는 광고 기획자와 이은송 아티스트에 대한 칭찬이 쏟아졌는데요. 국내외 TV 광고를 소개하는 ‘오광TV’ 유튜브 채널에는 해당 광고를 1시간 동안 반복하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하며 화제성을 인증했습니다.
DJ 한 줄 추천평: 2022년은 더 나은 미래가 되기를 바라며 모두 희망차게 레츠고!
지난 한 해 동안 참 많이 고생해온 당신, 2021년 연말은 HS애드 DJ의 추천곡을 들으며 스스로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해보세요. 힘든 하루의 끝에도 희망을 꿈을 꾸는 여러분에게 반드시 더 나은 미래가 찾아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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