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인 life-log: 공덕동 광고인의 식후 커피 시간 – 회사 근처 카페 추천 2탄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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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위드코로나가 시작되었습니다. 마스크 없는 일상으로 돌아가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만, 위드코로나와 함께 상권은 예전의 활기를 되찾는 모습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는 회사 근처 카페 추천 2탄을 들고 왔습니다! 이제는 카페에서 여러 명이 오순도순 모여 앉아 커피를 즐기는 생활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곳들은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만약 이 글을 보신다면, 마음에 드는 곳 한 군데를 골라 동료들과 함께 방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식후 커피 한 잔, 동료와의 즐거운 대화가 오후를 버티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니까요.

01_스튜디오123

#애오개방향 #가구샵비플러스엠 #쇼룸구경 #광고촬영장으로 #대관가능 #오브제천국 #디자인공부 #마당있는카페 #야외테이블 #높은층고 #12시이후오픈 #여유롭게 #바나나케이크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스튜디오123” 입니다. 아마 HS애드인이라면 대부분 아실 만한 곳이기도 합니다. 스튜디오123은 카페와 쇼룸을 함께 운영하는데요, 쇼룸 대관이 가능합니다. 대관이 있는 날은 카페 영업을 안하기 때문에 방문하시기 전에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고 가시길 추천 드립니다. 그런데 왜 HS애드인이라면 대부분 이 카페를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광고업 특성 상 전시나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임직원분들이 많기 때문이고, 실제로 광고 촬영을 스튜디오123 쇼룸에서 진행한 적도 있기 때문입니다.

스튜디오123은 쇼룸 층고가 높아서 개방감 있다는 점이 무척이나 좋습니다. 한창 거리 두기 단계가 격상되었을 때는 카페 마당에서 커피도 즐겼는데요, 야외에 테이블이 있어서 코로나 걱정은 조금이라도 덜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날씨가 점차 쌀쌀해져서 야외 테이블에서 커피를 즐기는 건 어렵겠지만,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 야외에서 광합성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 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오!크림 라떼’와 ‘바나나 케이크’ 입니다. 저는 스튜디오123을 갈 때마다 근처에 있는 수저가에서 점심으로 짬뽕을 먹고 가니 항상 아메리카노만 찾아 아직 오!크림 라떼는 먹어보지 못했네요. 다음 번에 마셔보는 걸로 아쉬움을 달래겠습니다. 배부르시더라도 바나나 케이크는 꼭 주문해서 드셔보세요. 바나나 케이크를 파는 곳이 많지 않아서 색다른 디저트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날씨 좋은 날, 조용하게 커피 마시고 싶은 날. 스튜디오123을 추천 드립니다! 애오개역 근처, 골목에 숨겨져 있어 공덕역만큼 사람이 붐비지 않는 곳이랍니다.
   

02_콜로라도 프로젝트

#대흥역근처 #서강대근처 #을밀대에서4분 #아트숍 #블루 #바위 #독특한외관 #전시물구경 #미술작품전시 #직접제작한굿즈 #구매욕구뿜뿜 #홈페이지판매 #블루슈페너 #오렌지비앙코

 

스튜디오123이 가구 쇼룸이었다면, 이번에는 작품 전시가 있는 아트숍 & 카페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대흥역 근처에 있는 “콜로라도 프로젝트” 입니다. 콜로라도 프로젝트는 블루 컬러와 바위 형상을 중심으로 디자인된 카페인데요, 카페 외관부터 정말 독특합니다. 거대한 동굴 속에 들어와있는 듯한, 그러면서도 파란색으로 꾸며진 내부가 바다 속에 있는 듯한 영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미술 작품을 보고 느끼는 바가 다르듯이, 이 글을 보신 분들도 직접 방문해서 어떤 느낌인지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콜로라도 프로젝트의 공간 한 켠에는 미술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참여 작품을 12월 31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전시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기간 내에 방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미술 전시 외에도 여러 분야의 디자이너들과 협업하여 제작한 굿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의류, 가방 등 패션 잡화 외에도 머그잔, 스푼 등 주방 용품까지 구매 욕구가 마구 샘솟는 곳이랍니다. 지갑은 두둑이! 들고 가시는 게 어떨까요? 홈페이지에서도 판매한다고 하니, 궁금하신 분은 미리 접속해서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곳은 전시 외에도 커피, 디저트 등도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콜로라도 프로젝트의 시그니처 메뉴인 '블루슈페너'를 시도했습니다. 아인슈페너에 푸른 색이 포함된 음료로 이 곳을 상징하는 색, 블루가 느껴지는 음료입니다. 처음엔 나온 그대로 마시다가 절반 정도 마신 후에는 섞어서 마시는데요, 섞었더니 라떼 맛도 느껴졌습니다. 인스타그램으로 구경하니 디저트 류도 하나의 작품처럼 멋지게 내어주시던데, 다음 번에 주문해볼 작정 입니다!

영감이 필요한 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은 날. 콜로라도 프로젝트 어떠신가요? 짙푸른 바다 속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하나 더 팁을 드리자면, 공덕동 광고인이 애정하는 을밀대에서 걸어서 단 4분 거리라는 점! 기억해두세요.

 

03_립하버

#경의선숲길 #공덕역과대흥역사이 #나는누구여긴어디 #외국갬성 #독일깃발 #독일인사장님 #당케 #독일식치즈 #크박치즈 #호밀빵 #치즈케이크 #원두취향껏

 

경의선 숲길 어딘 가에 비밀스럽게 숨겨져 있는 카페, "립하버"를 소개합니다. 경의선 숲길에는 정말 많은 카페가 있는데요, 립하버를 찾아 가는 골목에도 제법 카페들이 있습니다. 이런 좁은 골목에 사람이 있을까 싶은데, 그 곳의 많은 카페들은 이미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립하버도 그 곳에 있는 카페 중 하나인데요, 독일 국기가 걸려있어 생각보다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멀리서 걸으며 독일 국기를 찾아보세요. 그곳이 바로 립하버입니다.

가게 안에 들어서는 순간, 갑자기 외국으로 여행 온듯한 감상이 느껴집니다. 인테리어가 뛰어나게 멋있다거나 하는 게 아니라 유럽 어디든지 들어가면 있을 법한 보통의 공간이었기 때문일 것 입니다. 또한 독일인 사장님이 직접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는 풍경을 보고 있자니, 이 곳이 곧 외국이 됩니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 여행을 못 간지 어느덧 2년 가까이 되어가는데요, 회사에서 점심 먹고 외국 가는 기분으로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립하버의 특별한 점은 독일인 사장님이 직접 만든 독일식 치즈와 치즈케이크가 있다는 점! 독일식 치즈를 크박 치즈라고 하는데요, 종류가 무려 9가지나 되니 치즈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드셔보시길 추천 합니다. 저는 요즘 핫하디 핫한 '딜 크박'을 구매했습니다. 크박 치즈는 조금 묽은 제형의 치즈라서 빵에 쓱-쓱-쉽게 발라서 맛볼 수 있습니다. '이탈리 쿼크', '파프리카 쿼크'도 인기가 많은 종류라고 하니 다음에 구매해볼 예정입니다. 치즈케이크도 쿼크 치즈를 이용해 만들어서 자극적이지 않고, 순수한 치즈의 맛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커피 주문 시에는 자주 드시는 아메리카노 메뉴가 없고, 필터 커피에서 원하는 원두를 골라 주문하시면 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필터 커피가 뭐지? 하고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일반적으로 지칭하는 핸드드립 커피를 이 곳에서는 필터 커피라고 한다는 점! 독일인 사장님이 내려주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커피 맛도 외국 맛이 나는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주문한 음료를 받을 때나 가게를 나설 때 사장님께 "당케"하고 인사를 전하는 건 어떨까요? 사장님이 한국말을 거의 못 하셔서 영어로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저도 "땡큐", "바이바이" 정도로만 얘기했는데, 다음 번엔 땡큐 대신 당케!하고 인사하려고 합니다.

외국 감성을 느끼고 싶은 날, 경의선 숲길을 걷다가 카페가 간절한 날. 립하버에 가서 필터커피와 함께 독일식 디저트를 즐겨보세요. 독일인 사장님과 간단하지만 대화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답니다!

04_도화아파트먼트

#마포역근처 #마포떡볶이골목위로 #도시에서여유를 #북카페 #도화북스 #도서큐레이션 #복합문화공간 #전시공간대여 #루프탑 #베이커리카페 #빵나오는시간 #원두구독서비스 

 

시끌벅적한 마포 골목 어딘가. 골목 꼭대기로 올라가면 생뚱맞은 카페 하나가 등장합니다. 바로 "도화아파트먼트" 입니다. 도화아파트먼트는 '도시에서 만나는 여유'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카페 이름 그대로 시끄럽고, 복잡한 도시에도 한 군데쯤 조용하고, 여유로운 공간은 필요하니까요. 그래서 이 카페가 생겨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연히 팀장님께서 좋은 카페를 알고 있다고 해서 따라갔는데, 책을 좋아하는 제게는 첫눈에 반한 카페가 되었습니다.

도화아파트먼트 3층에는 '도화북스'라는 이름의 북카페가 있습니다. 대형 서점처럼 많은 책을 구비할 수는 없기에 주인이 직접 큐레이션한 책들이 소개 글과 함께 진열되어 있습니다. 독립 서점이나 작은 개인 서점을 다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때로는 책보다 책을 소개하는 글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기분 아시죠? 저는 아직까지는 책을 보는 것보다는 사는 재미가 더 쏠쏠한 것 같지만, 자칭 책러버이기 때문에 종종 방문할 계획입니다.

3층 서점 공간에는 작은 루프탑도 있어서 야외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이제 제법 쌀쌀해진 겨울 날씨지만, 도화아파트먼트에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많아서 코로나 걱정도 조금은 덜 수 있습니다. 0층부터 2층까지 카페 공간 곳곳에 식물들, 그리고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니 구경하는 재미도 더할 수 있습니다.

 

도화아파트먼트는 베이커리로도 나름 유명한 곳인 듯 합니다. 빵 종류마다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갓 나온 빵이 먹고 싶다면 확인해보는 센스! 이 곳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토마토 & 치즈 치아바타를 먹어봤는데, 피자를 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외에 잠봉 샌드위치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도화아파트먼트에서는 총 3가지의 원두가 있어서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이 곳에 대해 소개해드리고 싶었던 이유 중에 하나는 원두 구독 서비스입니다. 요즈음 전자책부터 밀키트까지 모든 걸 구독하는 세상이죠. 원두도 구독해서 받아볼 수 있다니! 너무 매력적인 서비스로 느껴졌습니다. 저는 여러 원두를 구매해 주말엔 집에서 직접 추출해먹는데요, 저처럼 집에서 직접 커피를 내리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눈길이 가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원두를 좋아해서뿐만 아니라 광고인이라 그런 걸까요. 이제 이런 신기한 서비스를 보고 나면, 우리 산업에도 적용할 수 있을까? 광고주에 제안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저, 워커홀릭 일까요?

책 읽고 싶은 날, 여유를 만끽하고 싶은 날. 마포에 있는 도화아파트먼트에서 책 한 권과 함께 커피를 즐겨 보세요. 분명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받고 가실 거예요. 혹시라도 마포 즉떡(즉석떡볶이) 드시러 가는 날에는 떡볶이 먹고, 카페인 충전하러 1분 만에 도화아파트먼트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회사 근처 카페 2탄은 어떠셨나요? 공덕동에는 몰래 숨겨진 보물 같은 카페가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커피 맛 보다는 '공간'에 초점을 맞춰서 소개해드렸습니다. 가끔 커피보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카페를 찾아가곤 하니까요. 이 글을 보신 모든 분들께 한 군데 정도는 정말 가보고 싶은 공간, 카페가 되길 바라며 이번 글을 줄이겠습니다.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