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삼아, 취미 삼아! MZ세대가 골프장으로 향하는 이유는?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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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 코로나19로 실내 활동이 어려워짐에 따라 MZ세대는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산으로 향했습니다. 최근 이와 비슷한 이유로 골프에 빠진 MZ세대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SNS에 ‘#골프스타그램’을 검색하면 160만 건 이상의 게시물이 뜰 정도로 많은 사람이 골프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과거 기성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골프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된 그 배경은 무엇일까요?

 

전성기를 맞은 골프 시장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 인구는 약 515만 명으로, 이 중 3년 이하의 신규 골프 입문자 중 20~40대가 65%를 차지했습니다.

 

MZ세대가 골프장으로 향하게 된 배경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탁 트인 자연경관에서 답답한 마음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골프는 푸르른 필드에 나가 맑은 공기를 마시며 운동을 즐길 수 있어 요즘과 같은 시기에 가장 좋은 스포츠입니다. 가족이나 지인 등 소규모로 그룹을 지어 치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위험의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다는 장점도 있죠.

MZ세대는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상황 속 여윳돈으로 이른바 플렉스 운동 중 하나였던 골프에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골프에 투자하는 흐름이 계속되자 올드한 느낌이 강했던 골프 의류 및 용품에도 젊은 감성이 더해지기 시작했는데요. 힙한 골프웨어를 입고 멋진 배경에서 골프를 치는 모습은 이들의 SNS용 사진에 더할 나위 없이 제격입니다.

 

한편, 골프 수요가 증가하면서 비교적 접근성이 좋은 스크린골프장의 수요 역시 증가했는데요. KB 금융지주 골프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대표적인 스크린골프장 업체인 골프존의 매출액은 2019년 2,391억 원에서 지난해 17.5%가량 늘어난 2,810억 원을 기록했다고 해요. 골프는 직접 야외에 나가야 하므로 시간과 비용의 부담이 큰 스포츠지만, 스크린골프장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스크린골프장 역시 소수의 지인과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장점이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MZ세대의 개성과 골프의 만남

기존에는 사교의 목적이나 사업 관련 모임을 위해 골프를 치는 경우가 많았지만, MZ세대는 운동의 목적은 물론 골프 아이템을 통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골프를 치러 가곤 합니다.

 

▲캐주얼 골프웨어를 판매하며 젊은 골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더블플래그(출처: LF몰)

MZ세대의 영향으로 골프웨어 시장은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작년보다 약 10% 성장한 5조 6,800억 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해요. 보편적으로 피케 셔츠와 미니스커트, 반 스타킹, 적당한 통의 바지 등은 골프웨어의 정석과도 같았는데요. 하지만, 패션에 민감한 MZ세대는 이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웨어로서의 기능은 기본이며 실용성과 함께 패션성을 강조하고 있죠.

MZ세대는 골프를 치러 갈 때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넉넉한 핏과 힙한 디자인의 골프웨어를 선호합니다. 이러한 흐름에 후드, 맨투맨을 비롯해 레깅스 팬츠와 조거팬츠, 점프슈트 등의 골프웨어도 등장했습니다.

 

▲골프에 필요한 용품과 카카오 캐릭터를 접목해 귀여움을 더한 카카오프렌즈골프(출처: 카카오프렌즈골프)

필드를 나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준비물이 있어야 하는데요. 카카오에서는 카카오 캐릭터를 활용한 카카오프렌즈골프를 론칭하며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귀여운 골프용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는 골프에 필요한 가방부터 커버, 골프공, 장갑 등 다양한 아이템을 만날 수 있죠. 영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골프웨어와 용품을 장착하고 푸르른 배경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골프의 매력은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것 같지 않나요?

 

골프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

▲6월 30일 방영 예정인 JTBC <세리머니 클럽> 포스터 (출처: JTBC)

골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골프 예능도 활발히 론칭되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TV조선 <골프왕>, SBS <편먹고 공치리>, JTBC <세리머니 클럽> 등 방송사에서는 골프 예능을 활발히 내놓으며 골프 예능 전성시대를 맞았는데요. 추후 더 다양한 골프 프로그램이 방영될 예정인 것으로 보아 기존 기성세대와 MZ세대 모두를 사로잡을 수 있는 골프 예능은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골프 의류 대여 서비스를 진행 중인 플렉스골프(출처: 플렉스골프 홈페이지)

MZ세대가 골프 시장에 대거 유입되면서 골프 산업에는 새로운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습니다. 골프는 사실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다 보니 학생이나 사회 초년생에게는 라운딩 1회도 부담되는 가격인데요. 여기에 매번 필드에 나갈 때마다 골프웨어를 다르게 입는 것도 하나의 고민일 것입니다. 이에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골프 의류 대여 서비스입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필요할 때 골프웨어를 대여할 수 있는 것인데요. 서비스를 이용하면 세탁이나 보관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며, 택배로 편리하게 옷과 용품을 받아볼 수 있다고 해요.

플렉스 스포츠였던 골프는 어느새 대중화가 될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골프는 자연 속에서 소규모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MZ세대의 취향을 사로잡을 만한 요소가 다양한데요. MZ세대의 골프를 향한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보아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다양한 서비스들이 새롭게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