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휴가, 어디로 갈지 정하셨나요? 아마 코로나19를 피해 한적한 자연으로의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작년에 이어 올여름에도 나만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캠핑과 차박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래서인지 다양한 브랜드에서는 너도나도 캠핑 굿즈를 선보이며 매진 행렬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도 캠핑 열풍은 계속!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인구는 2010년 60만 명에 불과했지만, 2019년에는 10배가량 급증한 600만 명 규모에 달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작년 한 해 캠핑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올해는 700만 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실제로 SNS에 #캠핑을 검색하면 500만 건 이상의 게시물이 검색되는 등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캠핑에 관심 있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캠핑용품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G마켓이 최근 한 달 동안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접이식 테이블이 49%, 캠핑체어가 48%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늘어나는 캠핑족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지난해부터 식품∙외식업계는 캠핑 굿즈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카페도 패스트푸드점도 캠핑 굿즈 열풍!
흔히 캠핑은 장비빨이라고도 하죠. 캠핑 의자부터 테이블, 랜턴, 아이스박스 등 캠핑의 세계에 들어서는 순간 좋은 캠핑용품에 자연스레 눈길이 간다고 하는데요. 이전에는 굿즈가 단순히 소유를 위한 예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었다면, 현재는 실용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굿즈가 제작되고 있습니다.
투썸플레이스는 실용적이면서 예쁜 색상의 굿즈를 출시하기로 익히 유명한 곳인데요. 이번 여름 굿즈로는 필요한 캠핑 물품을 한 데 담을 수 있으며 폴딩 식으로 빠르게 접고 필 수 있는 미니웨건과 3.8L 대용량의 보냉물통 워터저그, 아이스박스까지 총 3가지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이 굿즈는 빙수를 먹으면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투썸플레이스의 굿즈는 캠핑과 차박에 필요한 물품만으로 구성되었다는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할리스는 감성 아웃도어 브랜드 하이브로우와 협업하여 캠핑 굿즈 3종인 의자, 테이블, 랜턴을 출시했습니다. 캠핑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 바로 감성인데요. 이번 할리스 굿즈가 선공개될 당시, 캠핑 느낌을 살리는 세련된 색상과 디자인으로 감성캠핑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출시 전부터 많은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게다가 할리스가 콜라보한 하이브로우는 캠퍼라면 적어도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아웃도어 브랜드인데요. 실제로 할리스 굿즈 출시 첫날에는 캠핑 초보부터 고수까지 새벽부터 줄을 서는 등 품절 대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굿즈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장 큰 이유는 한정판입니다. 각 브랜드는 희소성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소비 욕구를 자극시키고 있는데요. 굿즈 대란의 대표적인 곳이 바로 스타벅스입니다. 큰 인기를 끌었던 작년 한정판 굿즈인 서머 레디백에 이어 올해는 서머 레디 쿨러와 서머 나이트 싱잉 랜턴을 선보였는데요. 올해도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한 총 17잔의 음료를 구매해 e-프리퀀시를 완성한 고객에 한하여 사은품을 증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캠핑 굿즈 역시 실용성은 물론, 스타벅스만의 감성이 담겨 있어 명실상부 굿즈 맛집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죠.
한편, 재미와 실용성을 모두 잡으며 펀슈머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캠핑 굿즈도 뒤이었습니다. 맥도날드는 빅맥런치박스를 출시함에 이어 2차 한정판 굿즈로 피크닉 세트를 출시했는데요. 캠핑 시, 가볍게 들고 가기 좋은 피크닉 가방과 맥도날드의 컬러가 담긴 피크닉 접시 3종으로 구성해 높은 활용도와 귀여운 비주얼을 자랑했습니다.
던킨은 다양한 브랜드와의 콜라보를 통해 캠핑 굿즈를 선보였습니다. 먼저, 프링글스와의 콜라보를 통해 버킷백 스타일의 보냉백을 출시했는데요. 저렴한 가격과 귀여운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프링글스 보냉백은 가볍게 캠프닉 떠날 때나 산책 등 일상생활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실용성을 더했죠. 또한, 아웃도어 브랜드 제로그램과 콜라보하며 롤테이블을 선보였는데요. 가볍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캠핑뿐 아니라 홈캠핑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사전 예약 없이는 구매하기 어려웠다는 후문입니다.
사람들은 왜 캠핑 굿즈에 열광할까?
이렇게 많은 브랜드에서 캠핑 굿즈를 선보이고 있음에도 출시가 됐다 하면 품절 대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출시되는 캠핑용품은 야외 캠핑장이나 차박은 물론, 공원이나 집에서도 캠핑 기분을 낼 수 있을 만큼 가볍고 실용적인데요. 최근에는 집과 베란다에서 안전하게 즐기는 #홈캠핑, #베란다캠핑 등이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사람들은 캠핑 굿즈를 통해 일상에서 여행의 분위기를 한층 업시키고 있습니다.
캠핑 굿즈를 구매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맛있는 식음료를 즐기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캠핑용품을 만날 수 있다는 점 역시 큰 메리트로 다가옵니다.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와의 콜라보로 뛰어난 품질과 기능은 이미 보장되어 있기 때문이죠. 또한, ‘감성 캠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예쁜 장비의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특별한 디자인의 한정판 굿즈는 SNS 업로드용 사진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작년 한 해부터 캠핑 굿즈 마케팅 열풍이 이어짐에 따라 식품∙외식 업계를 비롯해 패션, 유통업계까지 캠핑 굿즈 대란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위드 코로나 시대, 캠핑이 여행의 주 테마로 자리 잡은 만큼 앞으로 또 어떤 브랜드가 획기적인 캠핑 굿즈를 선보이며 캠핑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해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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