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를 시청하다 보면 적어도 4~5개의 모바일 게임 광고를 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게임 광고들은 앞다투어 현란한 그래픽과 빠른 비트의 음악으로 시청자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하죠. 그런데 일련의 자극들에 익숙해진 걸까요? 이젠 화면을 보지 않고 소리만 들어도, 게임 그래픽 한 장면만 흘끗 보고도 으레 ‘또 게임 광고구나’라고 생각하며 광고를 지나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런 미디어 환경에서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눈과 귀를 잡아끄는 광고가 있는데요. 바로 <검은사막 모바일>의 매니페스토 캠페인입니다.
대한민국이 만들고 세계가 인정한 게임 IP, <검은사막>
국내 게임 개발사 ㈜펄어비스가 게임 엔진부터 자체 개발하여 2014년 PC 온라인 게임으로 출시한 검은사막은 한국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등 800만 유저가 즐기는 MMORP 게임(Massive Multiplayer Online RPG, 대규모 다중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입니다.
국산 게임 최초로 북미 최대 게임 사이트 MMORPG닷컴 에서 2016년 1년간 '최고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지켜온 명성이 높은 검은사막은 2018년 초 모바일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신규 서비스 <검은사막 모바일>의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게임 속 세상
<검은사막 모바일>은 단순 반복성 전투와 레벨 서열화에만 초점이 맞춰진 여타 모바일 MMORPG와 다르게, 게임 유저가 광활한 오픈 필드 안에서 높은 자유도를 갖고 저마다의 취향에 맞는 게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대표적으로 낚시, 포획, 벌목 등 다양한 생활 콘텐츠는 온라인 버전부터 이어져 온 검은사막의 대표 콘텐츠입니다. 그리고 유저가 플레이하는 게임 캐릭터를 마치 자신의 외모처럼 꾸밀 수 있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디테일과 퀄리티로 온라인상에서 크게 회자되고 있죠.
게임 출시 전 담당 기획, 제작팀은 회사 뒤 PC방으로 가서 온라인 버전 검은사막을 플레이하면서 게임의 세계관과 특징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낮에는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고, 저녁이 되면 서쪽 하늘에 석양이 지는 검은사막 게임 속 세상은 현실보다 더 현실적이었는데요.
대부분의 국내 게임사들이 값비싼 로열티를 내고 해외 그래픽 엔진을 사용한 데 비해,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그래픽 엔진은 검은사막의 세계관에 한층 더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었습니다.
자신감은 다름(Difference)을 만든다
유저들의 몰입갑을 높이는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 성능과 즐길 거리가 너무도 다양한 이 게임. 온라인 버전도 웬만한 고사양 PC가 아니고서는 구동이 어렵다던 이 게임이 과연 현존하는 모바일 휴대폰에서 구동 될까 하는 의구심은 계속되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몇 차례의 광고주 미팅과 사전 공개된 게임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의구심은 점차 확신으로 바뀌었죠.
새로운 게임의 출시를 알리는 크리에이티브 아이디어가 다양하게 개진되었고, 새롭고 재미있는 시안들이 나왔습니다. 최종적으로 천편일률적인 게임 광고를 외면하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우리 게임만의 다름(Difference)을 전달할 수 있는지가 판단 기준이 되었는데요.
우리는 검은사막의 가장 큰 장점인 자체 개발 그래픽 엔진을 통해 완성된 초현실적인 게임 화면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게임이라는 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클라이언트의 남다른 철학을 진정성 있게 이야기하는 매니페스토 형식의 광고 크리에이티브를 제안했습니다. 광고주도 진정성 있는 크리에이티브에 공감해 조금 더 특별한 광고 캠페인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작품에 영혼을 불어넣는 목소리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담는 동시에 크리에이티브 임팩트를 놓치지 않는 광고 영상을 연출하는 작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광고대행사 CD, 프로덕션 감독, 그리고 광고주 내부의 게임 영상 전문가가 약 한 달여간의 시간을 투여하여 작품을 그려내듯 한땀 한땀 영상을 완성해갔습니다.
특히 컴퓨터 그래픽 영상은 퀄리티가 높아도 기계적인 차가움이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계에 도달한 그때, 제작을 총감독한 김대원 CD는 현존 최고 퀄리티의 게임 영상에 감성을 불어넣는 신의 한 수로 가수 윤도현의 내레이션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는데요. 광고주와 제작에 참여한 모든 스태프가 만장일치로 윤도현을 낙점해 자칫 차가운 느낌을 줄 수 있는 그래픽 영상에 영혼을 불어넣었습니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로 시작하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매니페스토 광고는 업계에서 기존 게임광고의 문법을 다시 쓰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바일 게임에 갈증을 느끼던 유저들도 광고 카피 한 구절 한 구절을 인용하며 게임 개발사의 ㈜펄어비스의 철학과 생각에 공감해 주었죠.
게임에 큰 관심이 없던 일반 소비자들도 모바일 게임에 대한 선입견을 거두고, 검은사막이라는 게임 콘텐츠가 주는 매력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공식카페를 찾기도 하는데요. 실무적으로도 당초 마케팅 목표치를 상회하는 사전예약자 수를 달성하며 런칭까지 순항하고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
출시 전부터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며, 남다른 게임 세계를 만들어 가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행보에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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