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겨울이 시작됐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으로 겨울을 보내시나요? 책 한 줄 읽더라도 무언가 남다를 것만 같은 광고인들에게 ‘나만의 겨울나기 비법’에 관해 물었습니다. 설원에 ‘오겡끼데스까’를 외치는 문학 소녀·소녀부터 고구마에 시원한 동치미 국물 마시는 광고인까지 광고인의 #겨울나기, 지금 시작합니다!
설원 향해 ‘오겡끼데스까!’, 문학과 영화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추운 겨울이 되면 문학소녀·소년이 되는 광고인들이 있습니다. 닥터 지바고에 나올법한 눈 덮인 설원에서 여주인공, 라라가 되어보는 상상 속에 빠지죠.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신호소에서 기차가 멈춰섰다’는 설국의 한 구절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겨울이면 시를 읊조리는 광고인도 있었는데요. ‘날씨야, 니가 아무리 추워봐라, 내가 옷 사입나, 술 사먹지’ 설원 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영화, 러브레터도 광고인의 겨울나기를 도와줍니다. 눈 오는 날에는 ‘오겡끼데스까?’를 외치듯 그동안 연락하지 못했던 지인들에게 안부 인사를 건네보면 어떨까요?
이불 밖은 위험해, 방콕 조합
귤/어묵/호빵 + 온수 매트/전기장판/코타츠 + 해리포터/스마트폰/만화책/나홀로집에
겨울에는 뭐니 뭐니 해도 뜨뜻한 방바닥에 누워 이불 뒤집어쓰고, 귤을 까먹으면서 책, 영화를 보는 게 최고죠. 많은 광고인이 나름의 방콕 조합으로 겨울나기 신공을 발휘했는데요. 귤 외에도 어묵탕, 호빵, 핫초코가 순위에 올랐습니다.
요즘에는 전기장판 대신 새로운 제품으로 겨울을 즐기는 광고인들이 생겼는데요. 온수 매트를 비롯해 코타츠 안에 쏙 들어가 최애템 우라사와 나오키의 몬스터, 해리포터 시리즈, 러프, 터치, 나홀로집에를 보고, 핸드폰 빵빵하게 충전해 유튜브 보다 보면 겨울이 후딱 간다고 합니다.
방한이 최고, 추운 겨울 사무실 아이템
히트텍, 후리스, 패딩 입고 가습기 틀고 텀블러 안에 핫초코를 호로록~
사무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광고인들은 겨울이면 조금 더 특별한 아이템과 함께 업무를 합니다. 먼저 ‘도시인의 방한 아이템’ 히트텍, 후리스, 그리고 보온은 물론 두꺼운 뱃살까지 가려주는 두꺼운 패딩 3종 세트로 몸을 든든히 합니다. 여기서 조금 더 따뜻해지고 싶다면 다리, 어깨에 두를 수 있는 극세사 담요 그리고 의자 위에는 전기방석, 발 온열기를 준비합니다.
특히 건조한 사무실에서 가습기는 필수! 감기, 알레르기, 피부 건강 등에 꼭 필요한 가습기를 틀고, 텀블러에는 따뜻한 핫초코를 담아두죠. 겨울철 자주 부르트는 입술을 위한 림밤도 겨울 필수템 중 하나입니다.
겨울에 먹어야 제맛! 겨울 먹거리
날씨야, 니가 아무리 추워봐라, 내가 옷 사입나. 술/어묵/꼬막/굴/호빵 사먹지!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음식이 제격! 핫초코를 비롯해 수족냉증에 좋은 생강차, 어묵 국물 등이 있었는데요. 따뜻하게 먹는 술도 광고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습니다. 집에서 마시는 뮬드와인, 비좁은 오뎅바에서 다닥다닥 붙어 앉아 마시는 뜨거운 정종이 추운 겨울에는 딱! 또, 이맘때면 생각나는 바나나 빵, 계란빵, 김이 모락모락 올라와 호호 불어먹는 호빵, 흑설탕이 꿀처럼 흐르는 얇은 호떡도 겨울 먹거리로 꼽혔습니다.
나만의 아이템을 소개한 광고인들도 있었는데요. 굴튀김, 굴국밥, 굴 보쌈 등 각종 굴 요리, 따뜻한 모츠나베에 시원한 소주, 따끈한 고구마에 시원한 동치미 국물, 겨울 방어와 따뜻하게 삶은 꼬막, 어묵과 히레사케 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일’하며 겨울나기
연말 야근과 연말 모임으로 잡히지 않는 택시, 애뉴얼 PT…!
겨울 하면 생각나는 많은 것들이 있지만 광고인들이 떠올리는 건 조금 다르다고 하는데요. 연말 야근과 더불어 잡히지 않는 택시들 그리고 끝날 듯 끝나지 않은 애뉴얼 PT가 발목을 잡습니다. 종무식 이전에 종료할 수 있기만 바라봅니다.
광고인의 겨울나기 어떻게 보셨나요? 야근, PT 등으로 연말에도 여전히 바쁜 광고인들이지만 올해는 가족과 함께 한 해를 돌아보며 따뜻한 시간 보낼 수 있길 바랍니다. 여러분도 춥다고 너무 웅크려 있지 말고 광고인의 #겨울나기 아이템을 한 번 따라 해 보세요. 기나긴 겨울도 단숨에 지나갈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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