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그게 뭔데? 뭐 별 필요 있겠어?
IoT 시장에서 No.1은 LG유플러스. 하지만 IoT라는 제품은 아직 도입기 시장이기 때문에 아직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IoT? 그게 뭔데? 뭐 별 필요 있겠어?” 라는 반응도 많이 있었죠. 하지만 정말 필요한 타깃에게는 있으면 획기적으로 삶이 바뀔 수 있는 제품이 IoT이기 때문에 그 타깃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타깃은 광고주가 타깃을 잘 잡아주었고, 첫 번째 ‘부모안심 IoT’에 이은 두 번째로 ‘반려동물 IoT’ 캠페인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진정성 있는 이야기 찾기
타깃의 니즈를 자극하려면 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제품이 그들의 Pain Point를 해결해주는 상황을 정말 가감 없이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조건 실제 사연을 찾자! 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 사연의 진정성만이 반려동물주를 감동하게 하고 공감하게 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그 누구도 반박할 수 없도록, 먼저 IoT가 반려동물에게 도움이 된다는 확신이 필요했습니다.
과거의 TV 프로그램에서 반려동물에게 IoT를 활용하는 영상을 모두 찾아서 봤고, 해외 IoT 제품에 대한 벤치 마킹은 물론 논문도 찾아보았으며, 실제 애견인들을 찾아가 인터뷰했습니다. 거기에 동물병원 원장님과 대학교수님을 찾아가서 인터뷰하는 등의 노력 끝에 우리는 확신하게 되었고, 실제 사연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팀은 물론 CR팀과 함께 앞서 인터뷰한 원장님과 교수님께 부탁하고 지인을 총동원해서 사연을 찾았고, LG유플러스 고객들의 사연을 모조리 읽었습니다. 며칠간 거르고 걸러, 결국 적합한 7개의 사연을 찾았는데 거기서 다시 4개로, 최종적으로 지금의 사연이 선택되었습니다.
12년간 같이 산 강아지와 그 주인의 이야기. 소위 광고에서 말하는 3B에서 2가지가 있는 상황. 구시대의 성공방정식이긴 하지만, 제작하기도 전에 기분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강아지의 연기력. 단순히 강아지가 출연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상 주인공이고, 연기력이 필수이기 때문에, 딱 맞는 강아지를 찾기 위해, CR팀과 프로덕션에서 강아지들 카메라 테스트도 하고 정말 심사숙고해서 골랐습니다.
최종적으로 고른 강아지는 포메라니안. 너무 귀여웠고 연기도 정말 잘 해주었습니다.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연기 천재’다 라며 칭찬해주었을 정도로요.
4일 같은 2일 촬영
영상의 길이도 길지만, 강아지의 촬영이 있어서, 촬영 시간이 길었습니다. 특히 강아지가 앉아서 조는 씬은 졸 때까지 모든 스태프가 숨죽여 기다리고 또 기다리며 촬영했습니다. 2일 촬영이었지만, 이틀 모두 밤샘 촬영. 스태프들끼리 “최근 촬영 중 가장 힘들었다”고 하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이 글을 빌어 CD님을 비롯한 CR팀은 물론 감독님, PD님 그리고 전 스태프에게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진정성의 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우리 회사 내부에서도 반응이 좋았지만, 광고주 시사도 거의 한방에 통과. 반응도 폭발적이었고, 광고주 일부는 시사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이는 그대로 유튜브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어졌는데, 100만, 200만, 300만 조회 수를 LG유플러스 영상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돌파했을 뿐 아니라, 그 달성 시간도 거의 3배 빠른 수준이었습니다. 조회수만이 아니라 ‘좋아요’ 수는 다른 영상에 비해 최대 10배 이상 빠르게 늘어났고, ‘좋아요’ 비율도 다른 영상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댓글도 순식간에 달리기 시작했는데 대부분이 본인이 반려동물 키웠을 때를 생각하며 눈물이 났다는 등의 진정성 있는 메시지에 공감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8월 9일 현재 1,149만 조회 수에 ‘좋아요’는 약 7,200회로 역대 LG유플러스 영상 중에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고, 지금 이 순간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기쁜 소식은 LG유플러스의 상반기 성과공유 회에서 권영수 부회장님도 이 영상에 대해 ‘대박’이라며 칭찬하셨다고 합니다. LG유플러스의 IoT 부문장님은 물론 광고주의 담당팀인 IoT 마케팅팀에서 너무 기뻐했고, 그 소식을 전달받았을 때 우리도 너무나 기뻤습니다. 광고주의 성공이 곧 우리의 성공이라는 간단한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영화 타짜에는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구라치다 걸리면 손모가지 날아가는 거 안 배웠냐.” 물론 표현이 거칠고, 도박판에서 한 이야기이지만, 이제는 마케팅에도 적용되는 이야기라 생각됩니다. ‘부모안심 IoT’때도 느꼈던 것이지만, 본 캠페인은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가장 고객이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다.”라는 진리를 더욱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를 믿고 캠페인을 맡겨주신 LG유플러스 광고주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좋은 영상 만드시느라 주말에도 밤새며 아이디어 내고 작업해주신 조성은 CD팀 여러분, 그리고 PD님, 감독님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에게 팀을 대표해서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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