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ⅡR 및 자회사인 HS애드와 엘베스트가 임직원들을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해외 연수, DDGM이 지난 7월 15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시카고 일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디지털’을 키워드로 한 미국 시카고의 일리노이 대학 교수진 등의 특별 강연, 시카고 현지 디지털 전문 에이전시 투어 등 알찬 시간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10명의 참가자 중 HS애드 글로벌브랜드솔루션1팀 김윤성 부장, 기획8팀 신병재 차장, 디지털플래닝3팀 이권수 차장 그리고 어카운트플래팅팀 이연미 차장을 만나 뜨거웠던 연수 후일담을 들어봤습니다.
올해 7회를 맞이한 DDGM
DDGM(Discover the Difference in global marketing) 연수과정은 2011년에 시작돼 올해로 7회째를 맞았습니다. 이름처럼 임직원들을 남과 다른 앞선 생각과 마케팅 능력을 갖춘 글로벌 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인데요. 업계 전문가들을 만나고 토론하며 향후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연수는 크게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됩니다. 바로 일리노이 교수진 및 관련 업종 전문가의 강의 세션과 시카고 현지 에이전시 방문입니다. 이번 강의는 5일간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 반까지 시카고에서 4시간 떨어진 샴페인에서 진행됐는데요. 이권수 차장은 이번 연수가 학문적인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자리여서 좋았다고 말합니다.
"단순한 사례로 이야기하기보다 논리적 근거를 기반으로 학술적인 분석을 통해 모델링으로 보여줬다는 부분에서 큰 의미가 있었어요. 예를 들어 소비자의 행동 패턴, 메시지를 전달하고서 받아들이는 효과 등에 대해서 말할 때도 학문적인 바탕과 함께 이야기하니까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더라고요."
신병재 차장 역시 강의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특히 평소에 서적에서만 봤던 전문가들을 실제로 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신기했다고 합니다.
“기획서 쓸 때 인용했던 전문가들을 직접 보니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그분들에게서 학계에서 현재 어떤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지부터 전반적인 방향성까지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디지털과 관련된 마케팅적인 요소와 함께 심리학적, 인문학적 베이스까지 폭넓게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고요. 들으면서 제가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도 활용할 수 있는 심리학적인 단초를 발견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됐죠.”
DDGM 강의 키워드는 ‘디지털’
강의 세션의 주제는 최근 광고업계의 큰 흐름이라 할 수 있는 ‘디지털’이었습니다. 최근의 미국 역시 광고 환경 자체가 디지털로 변화하고 있는데요. 김윤성 부장은 미국에서는 이미 광고의 모든 과정을 데이터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정확히 어떤 의미일까요?
“예를 들면 매체 플랜부터 전략을 짤 때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평가할 때도 데이터를 활용하더라고요. 유저의 반응을 분석해서 고쳐 나가는 프로세스도 구축돼 있고요. 미디어도 예전처럼 예상해서 집행하는 게 아니라, 데이터를 활용해서 정확히 집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어요. 물론 아직 완벽히 구현되지 않지만 계속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현재 일리노이 대학 내에서는 컴퓨터 사이언스학과 광고학과의 공동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연수에서도 마케팅 전문가뿐만 아니라 컴퓨터 사이언스 전문가의 강연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이연미 차장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강연을 들으면서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솔루션을 찾아 나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특이했던 점 중 하나가 컴퓨터 사이언스 전문가의 강연이었는데요. 광고하면 자연스럽게 인문학 베이스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디지털, 테크놀로지 등과의 융합이 중요하니까 컴퓨터 사이언스와 광고의 교류도 중요하겠더라고요. 실제 일리노이 대학에서는 광고학과와 컴퓨터 사이언스학과가 통합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하던데, 이를 통해 디지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대행사 대 대행사로 소통하다
연수의 두 번째 세션은 시카고 현지 대행사, SCC를 방문하는 것으로 구성됐습니다. SCC는 시카고 컵스, NATIONAL PORK BOARD, Ad Council 등의 대행을 맡은 디지털 광고 캠페인 전문 대행사입니다. 참가자들은 같은 대행사 소속으로 궁금한 점들이 많았을 텐데요. 신병재 차장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모두 현업을 하는 사람들이니까 실질적으로 어떻게 일을 하는지 많이 공유했던 거 같아요. 전반적으로는 비슷했는데, 다른 점이 있다면 국내는 담당 클라이언트가 있고, 여기에 신규 개발이라는 두 가지 업무가 중첩된다면, SCC는 분리돼 있었습니다. 또한, 기존 클라이어트를 담당하는 파트를 메인 AE라고 생각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직원 복지나 일하는 환경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아 기억에 남아요.”
미국의 광고 대행사가 국내와 또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계약 기간입니다. 국내의 경우 통상 1년 단위의 계약이 이뤄지지만, 미국은 5년 주기라고 합니다. 이권수 차장은 5년을 주기로 진행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이 광고주와 광고회사 간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한 업무 범위와 인력투입에 대한 인정이라고 말했는데요. 더 자세히 들어볼까요?
“광고주는 명확한 업무 범위 요청과 합리적 성과측정을, 광고대행사는 성과 창출과 동시에 인력투입에 대한 비용을 투명하게 청구하고 인정받는 체계라 업무에 대한 규정이 더 명확하지 않나 싶고요. 광고주와 대행사가 서로 Win-Win 할 수 있는 구조로 보였습니다.”
김윤성 부장은 SCC의 사례처럼 인력대비 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이 지금의 디지털 광고 시장의 수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라고 말하는데요. 이유를 들어볼까요?
“제가 생각할 때 지금 디지털 광고업계는 수익성이 좋은 편은 아니에요. SCC도 디지털 광고 분야가 인력이 생각보다 많이 투입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간 수익 개선을 위한 노력을 많이 했는데, 그중 하나가 수수료를 받는 방식을 바꾼 것이라고 합니다. 저희도 디지털에 한해서는 인력대비 수수료를 받는 노력이 디지털업계 차원에서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SCC라는 회사의 규모 그리고 미국이라는 나라의 특성과 환경 등 여러 가지 요인이 함께 작용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효율성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해외의 사례를 직접 눈으로 보고 들음으로써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다는 것 자체에 연수의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죠.
치열함에서 벗어나 리프레시!
12박 13일, 강의와 대행사 방문 등으로 꽉 찬 일정을 보낸 HS애드와 엘베스트 임직원들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초록이 가득한 곳에서 새로운 것들을 보며 몸과 마음을 채우고 돌아왔습니다. 특히 강의가 진행된 샴페인 지역은 시카고에서 4시간가량 떨어진 한적한 캠퍼스 소도시였는데요. 모처럼 가방을 메고 아침부터 오후까지 빽빽하게 수업을 들으며 공부하는 재미에 푹 빠졌던 시간이었습니다.
이연미 차장은 치열한 일터에서 벗어나 리프레시되는 느낌이 좋았다고 전했는데요. 특히 이번 7기 멤버들의 남다른 적극성으로 수업 열기가 뜨거웠다고 합니다.
“강의가 일방적으로 가르쳐주는 분위기가 아니라 서로 토론하는 분위기라 참 좋았습니다. 미국의 광고 시장과 한국의 광고 시장이 다른 부분이 많으니 서로 물어보고 답하면서 유익한 시간이 되었어요.”
이권수 차장 역시 연수에 관해 물어보자 자랑이 끝없이 이어졌는데요.
“처음에는 제가 여행했던 다른 곳보다 그저 ‘여기 왜 이렇게 좋지?’라고만 생각했는데요. 가만 보니 프로그램을 준비해주시는 교수님, 학생, 커리큘럼 등이 사람들하고 너무 잘 맞았던 거더라고요.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교통, 식사, 레포츠 어느 하나 부족한 것 없이 굉장히 꼼꼼히 챙겨져 좋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HS애드 임직원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추천하고 싶습니다!”
DDGM에 참가했던 HS애드와 엘베스트 임직원 10명은 시카고에서 들었던 강의 그리고 대행사 방문을 통해 습득한 것들을 지금 현업에서 풀어낼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시카고에서 느꼈던 에너지와 깨달음들 방전되지 않고, 오래 간직하시길 응원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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