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함께, ‘Innovation for a Better Life
-‘ 2015 CES’ LG 전시관 기획 운영
김 지 은
스페이스 Comm.팀 차장 / jeunkim@hsad.co.kr
2015년 1월 6일, 라스베이거스의 새해맞이에 이어‘ 2015 CES’가 개막됐다. 최신 제품과 트렌드 등 세계 IT 기술의 최전선을 생생하게 보도하기 위한 전 세계 언론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쇼 오픈 하루 전 진행된 프레스 컨퍼런스는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같은 시각, 몇 달간 공들여 준비해온 프로젝트의 성공적 개막을 위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스태프들과 숨 가쁘게 오가는 무전 소리가 현장의 긴장감을 높였고, 한 순간 발 디딜 틈 없이 관람객들로 북적이는 전시장은 또 한 번의 새로운 출발을 실감하게 했다.
LG, 그 중심에 서다
올해 CES에서도 전 세계 기업들의 신제품 및 신기술 홍보경쟁이 뜨거웠다. 특히 웨어러블·드론·엑션캠 등 미래 시장성을 염두에 둔 다양한 혁신 제품들이 이목을 집중시켰고, 예년부터 계속 화두가 됐던 스마트홈·스마트카 등 융합가전의 진화가 눈길을 끌었다.
LG는 ‘더 나은 고객의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메인 슬로건으로 독보적인 OLED TV 기술과 UHD 퀀텀닷 기술, 커브드 스마트폰 GFlex2, 세계 최초 트윈세탁 시스템 등 혁신적 IT 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스마트 TV용 플랫폼 웹 OS2.0과 기기 간 융합과 다양성을 강조한 스마트홈 등 첨단의 융합 가전을 내놓았다.
특히 LG의 OLED TV는 3개 모델이‘ CES TV 부문 최고 제품상’ 등의 혁신상을 수상하면서 올레드 TV의 선두주자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고, IT·모바일·생활가전 등 10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 주요 매체들의 찬사를 받으며 글로벌 IT 기업으로서의 LG 이미지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LG의 혁신에 크리에이티브를 더하다
실시간으로 쏟아져 나오는 보도자료들과 수많은 브랜드들의 홍보 경쟁 속에서 LG 브랜드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제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역시 이러한 강점을 받쳐주는 크리에이티브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 이번 전시에서도 10~20분 남짓 부스에 머무는 언론과 관람객들에게 제품과 브랜드에 대해 어떻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인가, 그리고 LG만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싸워야 했다.
이러한 방향 아래 이번 전시의 큰 배경이자 전체적 분위기를 형성하는 부
스 디자인부터 제품의 가치를 높여주는 연출, 부스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주는 영상, 그리고 운영에 이르기까지 마치 한 폭의 그림을 완성해 나가듯 하나의 주제로 조화와 균형을 맞춰가는 작업이 진행됐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전략은 크게 3가지 방향에서 모색됐다.
#1. 디자인에 힘을 빼자
LG만이 제공하는 핵심가치를 찾기에 앞서 그 가치를 담기 위한 전체적인 디자인을 정리하는 작업이 진행됐는데, 그 핵심은‘ 힘빼기’였다. 제품을 부각하기 위한 화려한 연출을 지양하며, 조화를 깨는 복잡한 면 분할을 최대한 걷어내 전체적인 조화를 추구하며 제품 본연의 특징과 디자인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었다. 물론 실현 과정에서 각 사업부들을 설득하고 조율하는 작업도 필요했지만, 형태가 점점 다듬어지고 완성돼가면서 공감의 분위기로 접어들었다.
디테일에 힘을 빼는 대신, 부스의 큰 뼈대를 이루는 구조는 60m x 30m의 직선 구조로 건축적 매스(Mass)를 형성해 부스의 규모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부스 중앙을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5m 동선은 부스의 큰 축을 형성하며 자연스러운 동선과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해주었다.
#2. 시선을 압도하는 Wow Effect
‘영상가전시장을 선도하는 대표기업으로서의 LG다움’을 상징하는 아이콘은 단연 멀티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다면 어트랙터(Attractor)’였다.
2012년부터 2014년 CES까지 122대의 3D 멀티스크린으로 구성됐던 3D 어트랙터는 국제무대에서 쌓아올린 LG 브랜드 파워를 상징하는 대명사처럼 자리 잡았다. 특히 이번 CES에서는 2014 IFA에 처음으로 도입된 4K 비디오월(Video Wall)을 활용, LG관의 주제(Innovation for a Better Life)와 핵심 제품을 집약적으로 소개하는 신규 영상을 적용해 관람객에게 깊은 첫 인상을 남겼다.
4K 비디오월을 지나 부스 내부로 들어서면 OLED TV를 활용한 대형 히어로(Hero) 존이 2nd 어트랙터의 역할을 하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OLED 히어로 존은 차원이 다른 OLED TV만이 오를 수 있는‘ TV 명예의 전당’을 주제로 전당을 형상화한 규모감 있는 부스 디자인이 먼저 시선을 끌었다. 그리고 새로운 빛으로부터 탄생한‘ 퍼펙트 블랙(Perfect Black), 퍼펙트 컬러(Perfect Color)를 OLED TV의 절대 화질 스토리로 연계한 영상 콘텐츠를 15면의 다면영상으로 표현, 압도적 스케일감과 몰입감을 전하며
관람객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3.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연출
화려한 어트랙터 연출과 동시에 부스 내부에서는 혁신적 제품들을 제대로 표현해 낼 수 있는 아이디어들을 통해 관람객에게 제품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물론, 다채로운 경험을 하도록 조성했다.
특히 OLED존의 경우 경쟁사에서 주력제품으로 내세운 UHD 퀀텀닷 기술 대비 차별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패널 분해 목업을 통한 UHD·OLED 모듈 비교, 그리고 국내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실제 작품과 UHD·OLED 명함비 비교 등을 진행했다. 아울러 OLED 시야각 테스트, 반응속도, 플렉시블(Flexible) OLED를 강조하기 위한 인디케이터 연출 등 전방위적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OLED의 화질 기술과 디자인의 우수성을 강조하고자 했다.
CES를 이끈 최고의 팀워크
작년 9월 IFA 완료와 동시에 시작된 4개월의 준비과정이 4일간의 짧은 전시로 마무리됐다. 기획부터 디자인·영상·운영까지 서로 손발을 맞춰가며 뛰어온 단단한 팀워크와 전시장에 열기를 더해준 스태프들의 숨은 노력이 성공적인 전시를 만들어냈다.전시는 여운을 가득 남긴 채 끝났지만 새로운 목표 아래 더 나은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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