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06 : 바쁘니까 가는 여행 - 훌쩍 떠나버린 화창했던 여름 날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훌쩍 떠나버린 화창했던 여름 날

 

오 승 미 | 브랜드액티베이션1팀 사원 | smwindow@hsad.co.kr

 

한 가지에 몰두하면 그 업무에 파생되는 것들만 생각하게 되고, 온갖 스트레스로 제 존재조차 까맣게 잊게 됩니다. 업무가 저를 삼켜버리는 거죠.(웃음)
그래서 지난 여름, 훌쩍 떠나버렸던 것 같습니다. 업무가 절 삼켜버리기 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베트남의 작은 도시, 호이안을 찾다

베트남 하면 북부에 있는 하노이나 하롱베이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중남부에 위치한 다낭과 호이안은 물가도 훨씬 저렴하고, 5성급 호텔도 매우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휴양을 하기에도 좋고, 이국적인 베트남의 작은 도시를 구경하기에도 제격이라 생각됩니다. ❶


 

역사가 스며 나오는 매력적인 마을, 호이안
이 곳 호이안은 번성했던 동서양의 문화가 어우러진 무역항이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매우 외진 곳에 위치해 베트남에서 일어난 많은 전쟁을 피해갈 수 있었던 곳입니다. 그래서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낮은 기와지붕과 일본과 중국의 분위기도 느낄 수 있습니다. 넓은 베트남에서 또 다른 역사를 찾아 볼 수 있었지요. ❷❸


호이안의 카리스마
호이안의 좁은 골목길을 돌아다니다 보면 쉴 새 없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됩니다. 곳곳에 사당들이 많이 있고, 거리의 화가들, 공예품점, 옷가게 또한 많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점들의 모습들과 오래된 건물에서 나오는 분위기는 호이안만이 지닐 수 있는 독특한 카리스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❼

 

호이안의 밤거리

밤이 되면 새로운 분위가 연출됩니다. 탁했던 투본강 위로 비치는 조명과 일렬로 늘어선 매대로 붐비는 밤시장에서 낮에는 볼 수 없던 이색적인 광경이 펼쳐집니다. 투본강을 따라 거리를 걷자면 한산해진 나룻배, 강물에 띄운 연등과 더불어 밤에만 볼 수 있는 호이안의 오색빛깔 매력에 빠져듭니다. 시장에서 물건도 흥정해보세요. “마꽈(비싸요~)” 한 마디면 가격이 쑥 내려갑니다. 원래 가격보다 1/3이상도 깎아주는 경우도 많답니다.
밤에 투본강을 따라 느리게 걷기도 추천 드립니다. 한국의 시골 강둑에 온 느낌도 들고, 어느 구간은 시끌벅적하게 베트남 전통음악이 나오면서 독특한 매력을자아내니까요. ❹❺❽

호이안에서 발견한 나의 모습
동시대를 살아가는 지구촌 곳곳의 수많은 사람들의 생활방식을 아는 것은 참 흥미로운 일임이 분명합니다. 저도 시계태엽처럼 지구의 작은 부분으로 살아가는 존재이지만, 지구촌 곳곳에서 다른 역사, 다른 생활방식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보면 한국에서 바쁘게 살고 있는 제 자신이 매우 가치 있고 독특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마냥 쉬는 휴양지보다 이국적인 여행지 속에서 제 자신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도 어디로 갈까 매우 고민되는데요, 다녀오면 더욱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찾아뵙겠습니다! ❻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