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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미디어의 사용시간대 분석은 ‘실시간에, 정해진 타깃에게,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라는 장점을 가진 미디어에게 필수불가결한 자료라 할 수 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그랬다. ‘스마트폰, 미완의 뉴미디어’. 그도 그럴 것이 고기능의 기존 휴대폰이 스마트폰의 거의 모든 기능을 커버하고 있었고, 일본 이동통신 3위 업체인 소프트뱅크가 전면적으로 도입한 것도 통화품질에 대한 의구심으로 이어져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급속한 보급이 의문시된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둘러싼 대부분의 예상은 2011년에 들어와 크게 빗나갔다. 전문가들의 1년 전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올 연말에는 2,000만 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추정이다. 단번에 가장 중심으로 떠오른 미디어가 되어버렸다. 나아가 2012년 이후에는 성장세가 더욱 더 탄력을 받아 2016년에는 휴대폰 유저의 50% 이상이 스마트폰 유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조차도 소극적 예상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있다. 통신전파 규제가 더욱 더 완화되고, NHK의 발표대로 4년 후 제4세대 이동통신용 초고속 통신망이 구축된다면 유저 인터페이스에 있어서 압도적인 매력을 지닌 스마트폰은 예측을 불허한 성장세를 보이며, 소위 ‘몬스터 미디어’라고 불릴 정도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마트폰 활용 광고의 성공사례
이에 스마트폰 광고에 대한 광고주들의 관심도 폭발적인 성장으로 이어졌고, 다양한 성공사례들을 연발하고 있다. 주로 아이폰(iPhone) 어플의 개발과 브랜드 광고, MAP서비스와 연동한 이벤트 공지 등을 대표적 사례로 꼽을 수 있다.
<그림 1> iPhone 어플 - <골프 다이제스트> 온라인
사례 1: 아이폰 어플 - <골프 다이제스트> 온라인
<골프 다이제스트> 온라인의 아이폰 어플인 ‘GDO GPS Glofruzu’의 프로모션 수단으로 활용한 사례다. Glofruzu가 30일간의 무료기간이 지나면 유료화되기 때문에 무료기간 동안보다 더 많은 다운로드를 이루는 것이 목표였는데, 목표 이상의 다운로드로 유료화에 연착륙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림 2> 리얼 이벤트 유도 - ‘세계를 바꾸는 디자인전’ 실행위원회
사례 2: 리얼 이벤트 유도 - ‘세계를 바꾸는 디자인전’ 실행위원회
동경 미드타운 디자인 허브에서 개최된 ‘세계를 바꾸는 디자인전’의 알림에 LP와 구글맵을 활용해 아이폰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랜딩 페이지의 평균 체류시간은 1분20초로 매우 높았고, 트위터에서도 ‘이 전시회에 가고 싶다’라는 트윗과 더불어 이 프로모션 광고가 화제가 되어 마침내 2만이 넘는 입장객을 달성하는 데 공헌했다.
또한 큐슈 신칸센 전선 개통 카운트다운 프로젝트인 ‘금주의 사이고 돈〜’은 개통되는 노선을 따라 각 역마다 어플을 업그레드시켜 사이고(역사 인물)를 성장시키는 엔터테인먼트 성격이 강한 어플로 2011년 모바일광고 대상을 차지했다. 이 어플은 매일 1만 5천 건의 트윗과 1만 2천 건의 다운로드, 120만의 페이지뷰를 이끌어 내는 성과도 함께 누렸다.
이러한 사례는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실시간에 핀포인트의 타깃에게 전달되는 모바일만의 장점을 충분히 살린 것이 높게 평가되는 건 물론, 그것이 지금까지와는 색다른 인터페이스의 스마트폰으로 전달돼 말 그대로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실현되었음은 부정할 수 없다.
<표 1> 일본의 스마트폰 계약자 수/비율의 추이 및 예상 <표 2> 모바일 미디어의 사용시간대
가능성만큼 남겨진 과제
이렇게 장밋빛 미래만이 기다리는 것만은 아니다. 기업의 스마트폰 사이트 개설 상황은 전체 8.3%에 불과하고, BtoC 기업만 볼 때 15.0%이다. 향후 개발 의도가 있는 기업은 전체 33.3%, BtoC 기업은 50.0%이다. 결국 반 정도의 기업이 스마트폰 사이트에 대한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는 셈인데, 이는 보급률에 비해 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는 볼 수는 없다. 스마트폰 어플에 대한 대응 또한 7.4%로, 아직은 완벽한 승자가 되기 위한 과제 또한 산재해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기업의 이러한 인식은 스마트폰 광고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자 광고회사의 역할론이 대두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일련의 뉴미디어를 기존의 광고매체를 다루듯이 한다면 기업의 새로운 투자를 이끌어 내기 힘들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존 광고매체의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할 것인데, 무엇보다 유저의 사용상황을 고려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필요하다.
이용시간대와 그 흐름은 기존의 휴대폰과 다르지 않으나, 그 이용시간은 항상 기존 휴대폰의 수준을 상회한다. 또한 저녁시간대의 아이패드(iPad) 사용시간은 모바일폰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모바일 미디어의 사용시간대 분석은 ‘실시간에, 정해진 타깃에게,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라는 장점을 가진 미디어에게 필수불가결한 자료라 할 수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에서 계속해서 스마트폰만을 보고 있는 유저를 발견하는 것은 우리들에게 일상이 되어 버렸다. 그 일상 속에서 광고라는 커뮤니케이션이 어떻게 공생해야 하는가는 광고인 모두의 과제일 것이다.
박형렬
마케팅 컨설턴트 | catfish61@hanmail.net
부산외대 일본어과 졸업 후 일본 와세다대 대학원에서 마케팅 이론을 전공, 석사학위를 받았다.
일본광고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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