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View - 일본
광고효과에는 의문 남아
이런 지속적인 한류 붐 현상은 한국 연예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은 준비된 스타들만이 일본에 오는 이유도 있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 일본 대중문화가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극심한 콘텐츠 부족에 빠진 것도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여기에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의 프로그램 후원이 줄어들면서 제작비 절감이 중요 과제로 떠올라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어느 정도의 화제성과 콘텐츠의 품질이 보장되는 한류스타를 쓰고 있다고 일본의 유명 광고회사인 하쿠호도(博報堂)의 캐스팅 담당 사사모토(笠本) 씨는 분석하고 있다.
또한 언뜻 전성기를 맞고 있는 듯한 한류에도 넘어야 될 벽이 산재해 있다고 그는 지적하고 있다. 먼저 한일 간의 연예 매니지먼트 체계가 달라 한일 소속사 간의 분쟁으로까지 번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한 예로 동방신기나 카라의 그룹 분리 문제는 연예인들과 소속사 간, 혹은 멤버 간의 신뢰성이 부족한 데서 기인한다는 것이 일본 측의 일반적인 견해이다. 이런 불미스러운 일은 광고계에서의 활동 또한 제한시키는 요소로 발전될 수 있다.
또 한 가지 과제이자 광고주 입장에서의 리스크인 것은 한일 간의 영토분쟁이나 역사교과서 문제 등의 외교분쟁이다. 이러한 것들이 이슈화되면 서로 간에 반일 반한 감정이 고조되어 자연스럽게 연예활동이 제한되며 한류스타를 채용한 광고주들에게는 커다란 타격을 주게 된다. 평소에도 일본기업이 왜 한류스타를 광고모델로 채용하느냐는 식의 항의전화를 받기도 한다고 한다. 대기업이면 대기업일수록 그 정도가 심해 어쩔 수 없이 광고모델을 교체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처럼 한류스타의 광고모델 채용은 광고주 입장에서 보면, 그 효과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주변 요인에서 의해 평가받는다는 관점에서 동전의 양면과도 같이 기회와 위기를 함께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박형렬
마케팅 컨설턴트 | catfish61@hanmail.net
부산외대 일본어과 졸업 후 일본 와세다대 대학원에서 마케팅 이론을 전공, 석사학위를 받았다. 일본광고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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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효과에는 의문 남아
이런 지속적인 한류 붐 현상은 한국 연예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은 준비된 스타들만이 일본에 오는 이유도 있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 일본 대중문화가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극심한 콘텐츠 부족에 빠진 것도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여기에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의 프로그램 후원이 줄어들면서 제작비 절감이 중요 과제로 떠올라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어느 정도의 화제성과 콘텐츠의 품질이 보장되는 한류스타를 쓰고 있다고 일본의 유명 광고회사인 하쿠호도(博報堂)의 캐스팅 담당 사사모토(笠本) 씨는 분석하고 있다.
또한 언뜻 전성기를 맞고 있는 듯한 한류에도 넘어야 될 벽이 산재해 있다고 그는 지적하고 있다. 먼저 한일 간의 연예 매니지먼트 체계가 달라 한일 소속사 간의 분쟁으로까지 번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한 예로 동방신기나 카라의 그룹 분리 문제는 연예인들과 소속사 간, 혹은 멤버 간의 신뢰성이 부족한 데서 기인한다는 것이 일본 측의 일반적인 견해이다. 이런 불미스러운 일은 광고계에서의 활동 또한 제한시키는 요소로 발전될 수 있다.
또 한 가지 과제이자 광고주 입장에서의 리스크인 것은 한일 간의 영토분쟁이나 역사교과서 문제 등의 외교분쟁이다. 이러한 것들이 이슈화되면 서로 간에 반일 반한 감정이 고조되어 자연스럽게 연예활동이 제한되며 한류스타를 채용한 광고주들에게는 커다란 타격을 주게 된다. 평소에도 일본기업이 왜 한류스타를 광고모델로 채용하느냐는 식의 항의전화를 받기도 한다고 한다. 대기업이면 대기업일수록 그 정도가 심해 어쩔 수 없이 광고모델을 교체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처럼 한류스타의 광고모델 채용은 광고주 입장에서 보면, 그 효과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주변 요인에서 의해 평가받는다는 관점에서 동전의 양면과도 같이 기회와 위기를 함께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박형렬
마케팅 컨설턴트 | catfish61@hanmail.net
부산외대 일본어과 졸업 후 일본 와세다대 대학원에서 마케팅 이론을 전공, 석사학위를 받았다. 일본광고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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