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10 : LG WAY - ‘실력’이라는 이름의 ‘꽌시’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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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WAY  
‘실력’이라는 이름의 ‘꽌시’ 


중국법인으로 발령이 나면서 들은 가장 많은 이야기는 ‘꽌시(關係)’ 에 관한 것이었다. "중국에서는 꽌시가 없으면 비즈니스를 제대로 할 수 없다"거나, “꽌시만 있으면 안 되는 일이 없는 곳이 중국이다” 라는 것이 그것이었다. 이렇게 중국을 대표하는 인사이트가 꽌시이다 보니 너도 나도 꽌시를 부르짖고, 작은 일 하나에도 꽌시를 찾기 바쁘다. 그래서 시작한 고민이 ‘꽌시란 도대체 무엇일까’ 하는 것이었다. 가히 만병통치약이라는 꽌시의 깊은 속을 알아야 꽌시를 만들던지 사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우리의 꽌시는 ‘남과 다른’ 가치로 쌓아가는 신뢰
도대체 왜 중국에서는 그토록 꽌시가 중요한 것일까? 아마도 광대한 땅, 수많은 민족들, 그리고 사회적으로 신뢰가 부족한 상태에서 내 가족의 안위를 지키고 내 비즈니스를 성공시키기 위한 삶의 지혜가 꽌시라는 폐쇄적인 협력체계를 만들게 했을 것이라 생각해본다. 그런 신뢰의 결핍이 안(우리)과 밖(남)을 가르는 ‘사합원’ 이라는, 사방이 방과 담으로 둘러막힌 독특한 구조의 가옥양식을 만들었고, 우리와 남을 가르기 위해 만리장성이라는 무모한 담벼락을 만들게 했을 것이다.
이러한 신뢰 부족 사회에서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삶의 지혜로 만들어진 꽌시라는 것을, 술 몇 잔 하면서 들은 ‘라오펑요(老朋友)’ 소리 몇 번으로 얻을 수는 없을 것이며, 돈 몇 푼으로 살 수 있는 것은 꽌시가 아니라 어느 나라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부정과 부패일 것이다.
하지만 이제 글로벌 Top2로 성장한 중국의 기업들에게 개인적 경험에 의지하는 꽌시는 더 이상 그들의 안위를 지켜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적합해 보이지 않는다. 사실 베이징에서 업무를 시작하면서 만나본 관련 업계 사람들은 생각하는 방식도 젊었고, 예상보다 더 체계화된 시스템 속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신뢰가 부족한, 그래서 모든 일이 신뢰를 확보, 확인 한 연후에 시작될 수 있었던 중국도 이제는 꽌시를 넘어서는 새로운 신뢰 시스템을 갈망하고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몇 달간의 생활을 거치며 HS애드 북경법인이 중국에서의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고객들에게 끊임없이 남들과 다른(Difference) 가치를 제공해주며,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부당한 방법으로 이익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는 흔들리지 않는 신뢰’를 얻는 것보다 더 큰 꽌시는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것이 바로 LG Way가 추구하는 정정당당한 경쟁 속에 든든한 동아줄이 되어줄 ‘실력’이라는 이름의 ‘꽌시’에 다름 아닐 것이다.


공진성
북경법인장 | 상무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