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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단순히 브랜드의 특장점을 알리는 데에서 더 나아가 제품 자체를 PC백신· 이모티콘· 플래시콘·블로그 등의 여러 가지 콘텐츠로 변신시켜 고객에게 아무런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여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 ||||||||||||
미디어 채널의 숫자가 수 백 개 이상 늘어나는 다채널 환경에서는 기존 ATL 중심의 마케팅 전략은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 미디어 채널의 수가 증가할수록 광고양의 증가, 광고물 경쟁성 및 침투성이 약화되는 클러터 현상이 심화되고, 자연 매체 수용자도 분산되므로 마케팅 전략도 다변화해야 한다는 필연적 명제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결국 광고 열독률, 광고 메시지 관여도, 광고에 대한 태도와 기억 등의 브랜드 효과를 지키기 위해서 더 많은 노력과 자원이 투입되어야 하는 새로운 뉴미디어 환경을 맞게 되었다. | ||||||||||||
악성코드 제거 백신과 합체된 트롬 세탁기 | ||||||||||||
LG전자는 트롬 광고 캠페인을 시작하기 위해서 세탁기 자체의 세탁력과 살균력을 온라인 상에 효율적으로 고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했다. 그리고 트롬의 키 메시지인 ‘깨끗하게 해준다’와 연관성이 있는 온라인 콘텐츠들을 찾아본 결과, PC 악성코드를 깨끗이 없애주는 백신 프로그램이 세탁력과 연관성이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고, 이 두 가지를 함께 연동시키기 위해서 기존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을 트롬 형태로 만들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PC 보안회사들과 접촉하면서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을 트롬의 형태로 만들어 배포할 준비를 시작했다. 그 캠페인 이름은 공익성을 살린 ‘스팀트롬 PC 클리닉.’ 강력한 세탁력으로 PC 악성코드까지 깨끗하게 잡아주는 트롬 백신 배포를 통해 자연스럽게 트롬의 브랜드 선호도를 증대시키고자 하는 이번 프로젝트의 주요 목표가 구체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 ||||||||||||
그럼 스팀트롬 PC 클리닉은 어떻게 구현되는가? 먼저 고객이 트롬의 악성코드 제거 백신을 다운로드해서 자신의 PC에 설치하면 트롬 세탁기 모양의 백신 제거 아아이콘이 등장한다<그림 2>.이어서 트롬 세탁기 옆의 ‘검색하기’를 누르면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이 작동되고, 스팀이 뿜어져 나오는 세탁창 안으로 악성코드들이 사라지면서 트롬의 세탁력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소비자 편익을 위해서 날씨와 빨래지수 기능 및 악성코드 예약 제거 기능을 추가한 것도 특징. | ||||||||||||
메신저 속에 들어간 LG전자 브랜드 | ||||||||||||
우리나라의 인터넷 사용 인구는 약 3,200만이며, 그 중 메신저를 이용하는 비율은 44.2%로서 이들은 주 평균 6시간 이상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다. 그 가운데에 MSN 메신저에만 1,200만 명 정도의 순 방문자가 있고, 그 중 89.1%가 친교를 목적으로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친구들과 커뮤니케이션할 때 메신저가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는 채널이 되었을 뿐 아니라 메신저 단순한 메시지 교환용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공개사진·이모티콘·플래시콘·게임 등 다양한 표현 아이템을 사용해 대화하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따라서 LG전자는 이러한 주요 커뮤니케이션에 채널에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노출시키기 위해 모든 제품을 이모티콘으로 만들어 인터넷에 배포했다<그림 3>. 홈페이지에 MSN 메신저용 이모티콘 다운로드 코너를 만들어 놓고, 세탁기 냉장고 오븐 등의 이모티콘을 퍼가도록 만든 것이다. 예를 들어 냉장고 이모티콘은 메신저에 ‘냉장고’라는 이름으로 등록해 놓은 뒤 그 다음부터 대화 중 ‘냉장고’를 입력하면 단어 대신 이 이모티콘이 등장한다. 그러면서 냉장실 뚜껑이 열렸다 닫힌 뒤 ‘DIOS’라는 브랜드명이 나타나기를 반복한다. 또한 세탁기 이모티콘은 둥그런 드럼세탁기 뚜껑 안으로 곰 인형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모습이 보인 뒤 ‘TROMM’이라는 문구가 나타나는 형식을 띄고 있다. | ||||||||||||
블로그로 변신한 싸이언과 디오스 | ||||||||||||
인터넷 상에는 900만 개 이상의 블로그가 존재하고, 4만여 개의 새로운 블로그들이 매일 탄생하고 있다. 개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탄생한 블로그는 이제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네트워크 채널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블로그 네트워크를 통해 세상의 넘쳐나는 정보들 대부분은 카메라폰의 사진이나 게시글·패러디 이미지 등과 같이 디지털화된 것들이다. 그리고 한두 번의 클릭만으로도 이 정보들이 블로그 세상(blogosphere)으로 확산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그 게시물들이 영원히 웹을 떠돈다는 사실은 매우 주목할 만한 것이다. 특히 싸이월드 미니홈피와 네이버 블로그는 이미 우리의 생활 패턴을 바꿔 놓았는데,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정보를 친구들과 공유하는 데에서 더 나아가, 수 만 명이 방문하는 웹퍼블리싱으로도 이용하는 것이 보편화되었다. | ||||||||||||
이에 LG전자 싸이언에서는 이러한 블로그의 특성을 이용해 소비자의 정보교류 접점인 미니홈피에 브랜드를 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지속적으로 브랜드 미니홈피를 운영해 왔다. 특히 180도로 돌아가는 터닝 디카폰의 제품 편익을 표현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미니홈피 안에서 폰이 직접 돌아가는 형태로 제작,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그림 6>. 이렇게 한 달 동안 진행된 터닝 디카폰 프로모션에는 무려 27만 명 이상의 네티즌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단순히 광고물을 푸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 커뮤니케이션 접점에 흥미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이 얼마나 강력한 것인지를 증명해주는 캠페인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
한편 LG전자는 ‘디오스 컬렉션’이라는 이름으로 브랜드를 통합하면서 이를 널리 알려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단순 광고가 아닌, 콘텐츠 혼합을 통해 광고 목표를 달성하기로 기획한 결과, 블로그의 바이럴 확산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프로모션을 진행하기에 이르렀다. 즉 디오스의 제품군을 소비자들의 블로그에 직접 게시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고, 블로그에 사진 퍼담기 이벤트를 진행한 것이다<그림 7>. 브랜드 페이지를 방문한 소비자가 디오스 컬렉션 제품 관련 사진을 퍼가서 자신의 블로그에 담아 놓으면 이벤트 참여가 완료되는 형식이었다. 이렇게 한 달간 진행한 프로모션에서 수 천 명 이상이 자신의 블로그에 디오스 사진을 게시했는데, 사진이 게시된 수 천 개의 개인 블로그를 방문한 사람의 수를 합치면 결국 수 만 명 이상에게 확산되는 바이럴 효과를 거두었다고 볼 수 있다. 뉴미디어의 특징인 인터랙티브 현상을 잘 활용하면 같은 메시지를 수 백, 수 천 배 이상 확산시킬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 캠페인이라고 할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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