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18.
2012/03-04 : ENCYCLOPEDIA - 몸을 싣고 차창 밖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을, ‘Tender is the Bus’
ENCYCLOPEDIA 몸을 싣고 차창 밖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을, ‘Tender is the Bus’ 문득 예전에 버스를 타고 즐겨 갔던 곳들이 스쳐 지나갔다. “노량진에서 학교를 올 때는 5517을 타. 흑석동 넘어가는 다리가 특이하거든”이라는 대화를 했던 것도 기억이 났다. 그래서 직장인이 된 지금, 추억(?)을 되살려 ‘버스타고 가기 좋은 구간’이라는 주제의 글을 쓰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 땐, 부러 버스를 타고 모르는 곳까지 갔다. 약간의 설렘과 약간의 두려움을 가지고. 모험심이라기에는 부족했다. 갈 수 있는 가장 멀리까지 간 뒤에는 곧장 반대로 가는 버스를 타고 돌아오곤 했으니까. 그땐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거리만큼 어른이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시간이 흘러 대중교통을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