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3.
2000/11-12 : 광고와 문화 - 썰렁한 언어유희 - 차려진 밥상 위의 맹물 그릇들
김정란 I 시인, 상지대 인문사회학부 교수 앗싸, 뚜리리히히~ 몹시 놀랐다. 매우 충격적이었다. 우째 이런 일이! 스스로 ‘교양지’를 표방하는 잡지였다. 철학자, 소설가, 시인, 목사, 오지 여행가, 문화평론가 등등의 필자들이 차례로 깊고 깊은 연륜과 통찰력을 겸비한 탁월한 필력으로 감동적인 삶의 이야기들을 전하는 그 교양지의 한복판 인터뷰 코너에 ‘이박사’께서 등장하신 것이다. 철학박사도 아니고 문학박사도 아니고 이학박사도 아닌, ‘신바람 이박사’께서! 잠시 그 인터뷰 기사의 첫머리를 옮겨보자. “가수 이박사. 요즘 그를 모르면 신세대들 사이에서 ‘짤없이’ 왕따다. 본명이 이용석인 그는 관광버스 가이드로 일하면서 노래 실력을 발휘, 1989년 ‘신바람 이박사 1집’을 낸 뒤 지금까지 19개의 테이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