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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대부분의 시장에서 생산자 우위는 종언을 고하고 소비자 우위로 돌아섰다. 국내 기업만의 경쟁일 경우에는 국내 고객만족 수준으로서도 현상 유지가 가능했으나, 경제에 국경이 없는 시대를 맞이해서는 세계 고객만족 수준이 되어야 시장을 방어할 수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앞 다투어 초일류 품질을 강조하고, 경쟁적으로 고객의 환심을 사려고 하기 때문에 오늘날의 고객은 더 까다로워지고 있고 기업은 그만큼 더 고객만족이 어렵다. 얼마 전부터 회자되는 ‘블루오션(Blue Ocean)’이란 어찌 보면 다시 생산자 우위에 설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자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다. 고객중심 경영 고객중심 경영의 화두는 고객만족이고, 이는 마케팅의 핵심이면서 동시에 기업경영의 핵심이다. 고객만족경영이 기업의 선도 개념으로 정착되기 시작한 것은 최근이지만, 그 이념과 논리적 기반은 이미 반세기 전부터 시작되었다. 2005년 작고한 경영사상가 드러커(P. Drucker)는 이미 1950년대 저작에서 마케팅에 관한 정확한 성격 규명을 하고 있었다. 그는 “기업은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만족을 판다”라고 했고, “마케팅은 모든 사람의 일”이라고 했다. 그는 고객만족을 마케팅의 주제로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고, 고객만족은 마케팅 부서와 마케팅 담당자만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었던 것이다. 마케팅 교과서상으로도 오래 전부터 마케팅 관리 이념의 폭이 고객중심적 사고를 바탕으로 하여 기업의 고객만족, 더 나아가 사회만족으로 확장되고 그 결과로 기업의 유지와 성장 목표가 달성되는 것으로 체계화되었다. 코틀러(Philip Kotler)의 1967년 초판 <마케팅 매니지먼트(Marketing Management)>는 기업의 고객중심적 사고의 당위성을 체계화한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고, 오래도록 세계의 표준 마케팅 교과서 자리를 지켜왔다. 국내의 마케팅 교과서에도 1970년대 후반부터는 그러한 내용이 대체로 소개되어 있는데, 다음의 세 항목으로 그 중심 개념을 요약할 수 있다. 고객중심(Customer-Orientation) 전사적 마케팅(Total Marketing) 고객만족과 조직목표의 통합 고객중심 마케팅 그런데 이와 같이 자명한 마케팅의 기본 사고가 기업의 목표 추구 방향을 선도하기까지에는 미국이나 한국의 경우 각각 20년 이상의 성숙기간이 더 필요했다. 미국 기업의 경우 1980년대, 한국 기업의 경우 1990년대에 들어서야 그러한 이념이 대외적으로 표방되고 내부 경영시스템도 그러한 이념이 실천 가능한 방향으로 구축되기 시작한 것이다. 상식적인 이치의 적용이 왜 이렇게 뜸들이며 진행될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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