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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악, 흑과 백, 진실과 거짓,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이렇게 양면적으로 분리가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살아오며 받은 교육 또한 그러했고, 사회로 나와서는 성공과 실패라는 두 단어가 우리 인생의 행복을 좌지우지하기에 그 한쪽을 향해 정신없이 달려가는 인생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기에 실패는, 좌절은, 뒤처짐은 우리의 머릿속에서 지우고 싶은 말들일 수밖에 없고, 이 세상을 보는 눈 또한 아름다운 것, 놀라운 것, 성공한 것, 존경스러운 것, 즐거운 것에 더 집착하는 것 같습니다. ‘눈을 떠 바라보아요’ 세상엔 잘사는 사람과 못사는 사람, 잘생긴 사람과 못생긴 사람, 인기 있는 연예인과 인기 없는 연예인, 존경받는 지도자와 지탄받는 지도자, 힘 있는 나라와 힘 없는 나라,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비로소 세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한쪽을 이야기 할 때면 모두가 박수로 맞아주지만, 다른 한쪽이 말할 땐 들어주지도, 들으려 하지도 않는 세상이 지금 우리의 세상일지도 모릅니다. ‘두 눈을 떠 바라보아요’ 영국 BBC의 옥외광고입니다. 벽면의 모서리를 통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불철주야 골치 아픈 불법 이민자를 잡아대는 국경수비대, 벽면을 돌아서면 가족의 생계를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국경을 넘어가다 붙잡힌 불법 이민자. 데모를 진압하는 경찰들과 무력으로라도 자신들의 뜻을 알리겠다는 시위 주동자. 강한 나라를 표방하는 대통령과 극빈층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국민. 남의 나라의 자유를 위해 싸운다는 군인과, 그 전쟁의 이유가 바로 불타고 있는 석유가 아닌가 연상되는 장면. 진실을 보도하는 방송사에 걸맞게 한쪽의 이야기가 마치 모든 것인 양 포장해서 알리지는 않겠다는 광고로 보입니다<광고 1~4>. ‘사람을 보아요’ 우리는 광고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기자도 아니요, 정치가도 아닌, 광고인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도 세상을 바로 보는 눈은 필요합니다. 우리의 귀는 세상의 모든 이야기에 열려 있어야 될 것입니다. 오래 전 일본의 광고회사 덴츠(電通) 연수 중 유명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구보(久保 丹) 씨의 강의가 생각납니다. “CD는 시대인식을 할 수 있는 눈과 귀를 가져야 한다. 그 가운데 사회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소비자의 삶은 또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그는 역설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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