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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모델이면 강한 전략이 될 수 있다 광고장이라면 몇 번쯤은 ‘모델 전략’을 써본 경험이 있다. 상품 인지도를 단시일 내에 끌어올려야 할 때, 혹은 모델에 따라 소비자의 구매의도가 쉽게 움직이는 브랜드일 때 우리는 전략적으로 모델을 내세운다. 하지만 가장 손쉬운 전략이라 ‘전략’ 축에도 못 끼는 경우가 많다. 노홍철·김경욱을 다시 보자, 노홍철은 신사복을 잘 입지 않는다. 방송에 나와서도 쉴새 없이 떠들어대며 가벼운 모습만 보여주기에 남자다운 모습을 찾기 어렵다. 그는 늘 그저 ‘가볍고 웃기는 남자’였다. 신사복과는 정반대 축에 있는 모델인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에 떠돌아 한때 화제가 되었던, 대학시절 웨딩 스튜디오 촬영사진은 그를 다시 보게 했다. 의외로(?) 잘 생기고, 의외로 ‘멀쩡했던’ 것이다. 그 모습은 방송에서의 노란 머리 웨스턴 부츠의 노홍철과 매우 달랐기 때문에 모두들 재미있어 했다. 오히려 그가 신사복을 잘 입지 않고 쉴새 없이 떠들어대는 캐릭터라는 것이 그의 정장 입은 모습을 의외로 보이게 하는 장점이었다. 타운젠트를 입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타운젠트는 인지도가 높은 롱런 브랜드다. 그 말은 브랜드의 이미지를 신선하게 만들어주지 않으면 다소 올드해 보일 수 있다는 뜻도 된다. 그래서 신선한 얘기가 필요했다. 노홍철이 타운젠트를 입고 멋있어진다면, 김경욱이 타운젠트를 입고 멋있어진다면 그것은 꽃미남들이 늘 보여주던 정장 입은 모습과는 다르지 않을까? 노홍철의 180도, 아니 그보다 더 강하게 변한 모습에서, 김경욱의 멋있어진 모습에서 소비자들은 타운젠트를 새롭게 인식할 것이다. 노홍철과 김경욱은 말한다. “우리가 변한 모습을 보고 남자들이 자신감을 가지기를, 멋진 타운젠트를 입고 달라진 남자가 되기를….” 사실 그 얘기를 더욱 실감나게 하기 위해 노홍철과 김경욱을 모델로 택한 것이다. 평범한 우리들은 ‘가벼운’ 노홍철, 혹은 ‘웃기는’ 김경욱에 더 가까우니까. 하지만 때때로 타운젠트를 입고 평범함과 좀 멀어질 필요도 있을 듯. 당신이 보신대로 타운젠트를 입으면 얘기가 달라지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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