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이나 TV 프로그램 사이, 광고가 나오는 타이밍에 순간적으로 다른 일을 해본 적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반대로, 무심코 켜둔 TV 속 광고 음악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짧은 순간이지만 귀를 사로잡은 음악은 오랫동안 머릿속에 맴돌며 여운을 남기죠. 그 때문에 인터넷 포털 사이트나 음원 사이트에 ’00 광고 BGM’에 대한 질문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HS애드 DJ가 소개드리는 세대불문, 취향저격! 플레이리스트에 담아두고 싶은 다양한 광고 음악들, 함께 만나보시죠.
몰라도 아는 곡, Take On Me
평소 POP에 관심이 없고 잘 모르는 사람도 이 음악의 도입부를 듣는 순간 ‘어디서 들어 본 음악인데?’라는 생각이 들 겁니다. 노르웨이 신스팝 밴드 A-ha가 1985년에 발매한 첫 앨범 의 수록곡인 ‘Take On Me’는 도입부부터 순식간에 몰입시키는 역동적인 비트와 신디 사운드로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되어 있죠. 또한 영화 <범블비>, <레디 플레이어 원>, <데드풀2>의 중요한 장면에 ‘Take On Me’가 사용되며 다양한 세대의 관객들을 신디팝의 매력에 빠트렸습니다.
‘Take On Me’는 뮤직비디오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죠. 애니메이션을 합성한 센세이션한 아이디어와 당시 기술 수준을 뛰어넘는 높은 완성도로 지금까지도 명작 뮤비로 손꼽히는데요. 지난 2010년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4K로 리마스터한 뮤직비디오 영상은 조회수 13억 뷰를 기록하며 시공을 초월하는 화제성을 증명했습니다.
자유롭고 역동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신한 pLay’ 광고에 ‘Take On Me’의 신디 사운드로 리드미컬한 활력이 더해졌습니다. 흑백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Take On Me’의 뮤직비디오와 대비되는 ‘신한 pLay’ 광고의 컬러풀한 색감은 세련된 복고풍을 선보입니다.
DJ 한 줄 추천평: 어쩐지 몸이 무겁고 기분이 쳐지는 날이라면 A-ha의 ‘Take On Me’의 리듬에 몸을 맡겨 보는 건 어떨까요?!
신비롭고 경이로운 경험, Wonderworld
두껍고 카리스마 넘치는 보이스로 재즈의 역사를 쓴 루이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가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Emma Sameth의 가녀리고 몽환적인 음색을 만나 전혀 다른 분위기의 곡으로 재탄생했습니다. 편곡된 ‘Wonderworld’는 애니메이션 영화 (한국 제목: 원더월드)의 티저영상에서 주인공 소녀인 존이 상상 속 놀이공원을 숲에서 발견하는 순간 흘러나오며 환상적인 스토리를 예상하게 하죠.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산, 핑크빛 노을을 배경으로 잠든 북극곰, 심해 속을 헤엄치는 고래와 초원의 영양떼, 쏟아질듯한 오로라 등 경이로운 대자연의 경관을 고스란히 담은 ‘LG 올레드 evo’ 광고에서 ‘Wonderworld’가 BGM으로 사용되었는데요. 아름답고 신비로운 선율, 웅장한 사운드로 울림을 안기는 ‘Wonderworld’의 편곡과 편안한 보컬이 광고에 몰입감을 더했습니다.
DJ 한 줄 추천평: 제법 쌀쌀해진 바람과 함께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는 오후, 따뜻한 차 한 잔과 ‘Wonderworld’ 한 곡 추천 드려요.
설렘지수 상승,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최근 젊은 세대에게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OST로 유명한 조이(Joy)의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이 곡의 원곡은 1995년에 데뷔한 그룹 베이시스의 최고 히트곡으로, 예쁜 가사와 편안하고 어쿠스틱한 감성이 담긴 노래인데요. 지금까지 수많은 가수들의 리메이크로 다양한 분위기의 곡으로 재해석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2020년 3월에 공개된 레드벨벳 조이(Joy)의 리메이크 버전은 특유의 사랑스럽고 명랑한 목소리로 듣는 순간 설레는 미소를 자아낸답니다.
귀여운 무너와 모델 노정의 배우의 설레는 눈빛 교환, 무너의 박력 있는 ‘U+ 투게더’ 결합 요청이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노래를 만나 완벽한 드라마의 광고가 완성됐습니다. 광고의 끝부분에는 무너가 “결합할 사람~소개시켜줘~”라며 노래를 개사해 부르는데요. 조이의 청량한 보컬 대신 뜻밖의 구수한 노래 실력을 자랑하는 무너의 모습에 유튜브 댓글에는 무너를 향한 귀여움과 BGM에 대한 찬사 글이 이어졌답니다.
DJ 한 줄 추천평: 말랑말랑 설레는 마음에 푹 빠지고 싶은 날,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와 함께하세요.
내적 댄스 폭발, For Real
소울, 팝, 펑크의 다양한 장르를 조합해 독보적인 매력과 에너지로 소화하는 싱어송라이터 니키레온티(Nikki Leonto)가 새로운 음악 여정을 시작하기 위해 JoyBird의 이름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유롭고 트렌디한 전자 사운드와 심장박동을 닮은 비트, 재즈풍의 소울풀한 보컬이 조화로운 ‘For Real’은 스트리밍과 동시에 몸이 들썩거리는 흥을 유발합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으로 주위의 소음에서 벗어나 원음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LG TONE Free’는 ‘For Real’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광고 속에 온전히 녹여냈습니다. 회색빛 도시에서 ‘For Real’의 자유롭고 희망찬 가사가 들리자 컬러풀하고 환상적인 그래픽으로 오롯이 나만의 세상 속에서 음악에 몸을 맡기는 모습은 저절로 고개를 까딱이게 하는데요. 이처럼 ‘For Real’은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한 곡으로 드라이브, 운동할 때나 노동요로도 유명하답니다.
DJ 한 줄 추천평: 답답하고 스트레스 가득한 날이라도 ‘For Real’과 함께라면 그곳이 바로 댄스 플로어!
새로운 수능 금지곡 탄생, Dax4
2분의 짧은 노래지만 한번 들으면 쉽게 헤어 나올 수 없는 ‘Dax4’. 수능 금지곡 선정이 시급해 보이는데요. ‘DAx4’는 사이먼도미닉(Simon Dominic)의 특유의 묵직하지만 유연한 래핑과 강렬한 비트의 신스 사운드, 중독성 강한 훅이 어우러진 곡으로 힙합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 Galaxy Z 시리즈, 유플러스에서 Zㅔ대로 펼쳐봐” (lguplus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Dax4’의 유니크한 비트로 빠르게 반복되는 가사인 ‘DA DA DA DA’는 정확한 딕션과 딜리버리를 자랑하는 사이먼도미닉의 래핑 스타일을 돋보이게 만드는데요. ‘유플러스의 Galaxy Z 시리즈 갤맞춤 패키지’ 광고에서 이 부분을 ‘드리리다다’라는 센스 있는 카피로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이 카피를 보며 노래를 들으면 실제로 그 부분이 ‘드리리다다’로 들리기도 하는 재밌는 현상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DJ 한 줄 추천평: 단 한 번의 플레이로도 당신은 이미 ‘Dax4’ 중독자다다다다
오늘 HS애드 DJ는 각각 다른 매력으로 광고에 재미와 감성을 더하는 다양한 광고음악을 소개 드렸는데요. 같은 노래라도 아티스트, 영상 연출에 따라 모두 다른 감동을 안겨주는 음악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소개 드린 노래들을 통해 여러분의 일상에도 긍정적인 활력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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