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인 life-log: 공덕동 광고인의 식후 커피 시간 – 회사 근처 카페 추천 1탄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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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커피 한 잔. 현대인에게는 끼니를 챙기는 것만큼이나 필수적인 하루 일과로 자리 잡은 듯합니다. 출근해서 업무 시작 전에 한 잔, 점심 식사 후에 커피 한 잔을 꼬박꼬박 마시곤 합니다. 공덕엔 맛집만큼이나 분위기 좋고, 풍미 좋은 카페가 많은 것 같은데요. 소개하고 싶은 곳이 많아 카페 추천 시리즈를 만들었습니다. 코로나가 하루빨리 종식되어 카페에서 도란도란 이야기할 그 날을 기원합니다.

 

01_스트레토

#회사맞은편 #여름엔루프탑 #핸드드립 #더치커피 #아인슈페너 #디저트티라미수 #노래취저 #원두판매

 

더치커피와 핸드드립 커피가 너무 맛있는 곳, ‘스트레토’입니다. 처음에는 너나 할 것 없이 아인슈페너나 말차 아인슈페너를 자주 먹었습니다. 아인슈페너가 유명한 이유는 위에 올라가는 크림의 영향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원두가 맛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최근에 저는 아인슈페너보다 더치 커피를 자주 찾고 있는데요. 식후 시원한 더치 한 잔이면 오후 업무도 힘이 나기 때문입니다. 더치커피 말고도 산도, 향미 등 취향에 따라 원하는 원두를 선택해 핸드드립 커피도 마셔 보세요. 핸드드립 커피를 택하면 선택한 원두에서 어떤 향, 맛이 나는지가 적힌 카드를 줍니다. 그 카드를 보면서 정말 아몬드와 같은 고소한 맛이 나는지, 꽃향기가 나는지 음미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음료 외에 티라미수 케이크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스트레토는 디저트가 많은 카페는 아닌데요. 그만큼 커피에 더 집중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될까요? 그럼에도 하나 있는 디저트, 티라미수는 크림이 정말 부드럽고 맛있답니다. 아울러 스트레토는 원두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요즘 홈카페가 대세인 만큼 집에 커피 머신이나 드립 커피 장비를 구비하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취향에 맞는 원두가 있다면 주말에 직접 내려 먹는 것도 즐거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스트레토는 1층은 주문 공간, 2층 내부 좌석, 3층은 루프탑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카페 내부에는 Aldous Harding의 노래를 비롯해 이와 유사한 음악으로 가득합니다. 음악과 함께 커피를 마시면서 감성에 젖어보는 것도 좋지만, 3층 루프탑 공간도 꼭 가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무더운 여름이 되기 전에 스트레토 루프탑에서 햇살 받으면서 즐거운 커피 시간을 보내 보세요!

 

02_영앤도터스

#회사맞은편 #멜팅라떼 #딥카라멜라떼 #시즌한정메뉴 #산미높은원두 #굿즈판매 #Togo #콜드브루시음

 

인스타에서 공덕 핫플로 유명한 ‘영앤도터스’ 입니다. 유명한 메뉴는 2가지 시즌 음료인데요. 여름에는 멜팅라떼, 겨울에는 딥카라멜라떼 입니다. 저도 아직 멜팅라떼는 접해본 적이 없지만, 여름이 성큼 다가오고 있으니 곧 먹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겨울 시즌 음료인 딥카라멜라떼에 대해 얘기해볼까요? 언뜻 이름만 들으면 카라멜마끼아또와 비슷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달달한 음료는 좋아하지 않아서 살짝 망설였지만, 마끼아또보다 달지 않았습니다. 단 커피는 안 좋아하지만, 가끔 당 보충이 필요한 그런 날 있으시죠? 그럴 때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딥카라멜라떼의 또 다른 특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컵 위쪽 링에 카라멜이 묻어있고, 달달한 설탕이 붙어 있다는 점인데요. 커피 자체의 단맛은 줄이고, 커피를 마실 때마다 입술이 닿는 부분에서 달콤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평소 코젤다크 맥주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커피계의 코젤다크 같다고 느껴졌달까요?

라떼 외에도 산미 있는 커피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영앤도터스의 아메리카노도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영앤도터스의 아메리카노나 콜드브루는 산도가 꽤 있는 편입니다. 콜드브루는 병으로도 판매하고 있어 회사나 집 어디서든 콜드브루와 함께 카페 분위기를 낼 수 있습니다. 음료를 주문하면 대체로 콜드브루를 시음해보라고 가게에서 권하는 편이라서 쉽게 맛볼 수 있을 겁니다.

 

영앤도터스가 핫한 이유로는 굿즈도 한몫하는 것 같습니다. 프릳츠하면 물개가 생각나듯이, 영앤도터스하면 귀여운 3개의 캐릭터가 떠오릅니다. 마스킹테이프부터 에코백까지 다양한 굿즈가 전시되어 있고, 판매 중입니다. 소비자로 하여금 사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도 강해지는 느낌! 가게 안이 좁아서 커피를 마실 공간은 거의 없지만, 그럼에도 사람이 많은 이유가 아닐까요?

 

03_행화탕

#목욕탕카페 #반신욕라떼 #복합문화시설 #공연관람 #목욕탕소품 #놀면뭐하니촬영장 #환불원정대

 

일명 ‘목욕탕 카페’로 유명한 그곳! ‘행화탕’ 입니다. 행화탕 하면 떠오르는 시그니처 메뉴가 있는데요. 이름조차 귀여운 반신욕 라떼입니다. 반신욕 라떼는 밍물탕과 단물탕 2가지 중에 고를 수 있습니다. 밍물탕은 카페라떼에 가까우면서 서서히 달달해지고, 단물탕은 바닐라라떼처럼 처음부터 달달함을 느낄 수 있는 커피입니다. 반신욕 라떼가 유명한 이유는 맛보다는 귀여움, 사진 찍고 싶은 욕구를 만드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커피 쟁반 대신 목욕 대야에 음료가 나오는 것으로도 재미를 주는데, 여기서 또 라떼 안에 때밀이 얼음 캐릭터가 같이 담겨 나옵니다. 얼음 캐릭터 자체에 별다른 맛은 없지만, 재미를 먹는 맛은 가득한 듯합니다. 행화탕은 공덕에 방문한 손님이 있다면, 언제든 데려가고 싶은 카페랍니다.

 

영앤도터스와 마찬가지로 행화탕도 굿즈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부분은 목욕탕 카페인만큼 목욕과 관련된 굿즈가 많다는 점인데요. 수건이나 때밀이 같은 소품도 있습니다. 아울러 행화탕은 단순 카페보다는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합니다. 이를테면 카페 안쪽 공간 대여가 가능해서 공연을 하기도 하고, 방송 촬영 공간으로도 활용됩니다. 저도 한 번은 커피를 마시는데, 어느 밴드가 홍보 영상을 촬영하고 있어서 커피를 마시면서 공연도 함께 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MBC <놀면뭐하니?>의 환불원정대가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디저트로는 브라우니와 쿠키 종류를 팔고 있는데요. 사실 엄청난 디저트 맛집이라고 말하기는 조심스럽습니다. 그럼에도 행화탕만의 즐거움과 매력이 가득한 곳이라서 그런지, 커피를 즐기는 그 순간이 즐겁고 맛있게 느껴지는 공간입니다. 아직 안 가보신 분이 있다면, 꼭 한 번 방문해보시길 기대합니다!

 

04_오디프커피

#신상카페 #공덕역근처 #구움과자맛집 #마들렌 #휘낭시에 #스콘 #바닐라빈라떼 #당충전 #Togo

 

회사에서 경의선 숲길 쪽으로 가는 길에 생긴 신상 카페, ‘오디프커피’입니다. 아직 잘 모르는 분도 계실 것 같아 이번 시리즈에서 먼저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합리적인 커피 가격에 만족스럽고, 매일 직접 굽는 구움과자들에 시선이 쏠리는 곳입니다. 커피만 사러 갔다가 디저트도 하나 사게 만드는 그런 곳이랄까요? 아메리카노 가격이 개인 카페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서 큰 기대 없이 마셨는데요. 고소한 커피 맛이 아주 잘 느껴집니다. 경의선 숲길 쪽에서 점심 먹는 날, 회사로 돌아가는 길에 들러 보는 건 어떨까요? 아메리카노 말고 달달한 음료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바닐라빈 라떼도 좋아하실 듯합니다. 바닐라빈 라떼는 첫 모금부터 강렬한 단맛이 느껴지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단맛이 중화되고 바닐라빈의 고소한 맛이 천천히 느껴지는 음료입니다.

 

오디프커피는 디저트를 사려고 방문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디저트 소개를 빼놓을 수 없을 듯합니다. 디저트 종류가 매일 달라지기 때문에 인스타그램에 검색해서 그날 판매 중인 메뉴를 미리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디저트가 있다면, 미리 인스타그램으로 주문할 수 있다는 점! 저는 스콘을 좋아해서 옥수수 치즈스콘을 먹고 싶었는데, 매번 없어서 지난주는 미리 인스타그램 DM으로 주문하고 갔습니다. 스콘 외에도 마들렌과 휘낭시에 종류도 진열되어 있는데요. 일반 베이커리 빵보다 구움과자류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방문할 때마다 다른 맛을 먹어보는 재미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부에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아서 음료와 빵을 사서 회사에서 오순도순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아니면 공덕역에서 가까운 곳이니 퇴근길에 들러 포장해서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디프커피는 저에게 퇴근 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 비밀 공간이랍니다.

위에 소개해드린 곳 외에도 많은 카페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 시리즈에서는 고소한 라떼가 유명한 포멜로빈 등 다른 카페도 준비되어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