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여파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벌써 반년 가까이 이어지는 사태에 많은 분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매일 같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일상이 점점 더 익숙해지고 있다는 사실이 씁쓸하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지치고 힘든 시간 속에서도 ‘이들’이 있기에 다시 한번 힘을 낸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오늘 HS애드 블로그에서는 국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노력하는 사회의 ‘진짜’ 영웅들이 등장하는 해외 광고를 소개합니다.
결코 평범할 수 없는 어느 ‘소방관’의 하루
첫 번째로 소개할 광고의 주인공은 국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우리 사회의 대표 영웅 ‘소방관’입니다. 이 광고는 어느 소방관의 집에서 출발하는데요. 그저 평범하게만 보이는 일상 속 하루, 그런데 웬일인지 출근 준비를 하는 그의 얼굴에는 비장함이 묻어납니다.
이내 교체되는 화면에는 불길에 휩싸인 화재 현장이 등장하죠. 그곳은 그가 매일 같이 출근해야 하는 ‘일터’이기도 합니다. 세수와 면도를 하며 일상적인 아침을 보내고 있는 그의 모습에 왠지 마음이 무거워지는 이유도 이 때문일 텐데요. 아마 대부분의 소방관이 출근할 때마다 ‘오늘도 무사히’라는 글귀를 마음에 새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매일 만나는 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느끼게 한다 (출처: Gillette Australia 공식 유튜브 채널)
광고에 등장하는 소방관의 어린 딸 아이는 이런 아빠의 심정을 이미 알고 있다는 듯이 출근 준비를 하는 아빠의 곁에 의젓하게 서서 그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자신이 준비한 작고 특별한 선물을 건네는데요. 딸이 건넨 선물은 아빠가 화재 현장에서 불을 끄는 모습을 직접 그린 그림이었습니다. 선물을 받은 그는 딸 아이를 꽉 안아주며 지긋이 눈을 감습니다. 불길이 치솟는 화재 현장에서 그가 오늘도 무사히 돌아와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바로 가족이기 때문이죠.
이 광고는 출근 전 매일 같이 사용하는 ‘면도기’의 특성에 착안해 제작되었는데요. 어느 소방관의 하루를 보여줌으로써,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반복되는 일과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깨닫게 만드는 것입니다. 일상의 평범함이 간절한 요즘, 광고의 메시지가 더 강하게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전 세계 물류 배송의 A to Z를 책임지는 이들
다음은 언택트 시대의 빠질 수 없는 히어로, 물류 배송의 A to Z를 책임지는 사람들을 만나러 가보겠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휩쓸면서 마스크를 포함한 생필품에 대한 배송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요. 바이러스 진단 키트 등 중요한 물품을 수출하는 사례가 늘면서, 국가 간 배송 서비스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혹시 여러분은 내가 주문한 물품이 나에게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의 손을 거치는지 알고 계신가요? 그 여정을 진솔하고 담백하게 조명한 광고 한 편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물류 배송을 책임지는 사람들은 언택트 시대를 대표하는 히어로이다 (출처: amazon 공식 유튜브 채널)
한 남성이 배송 물품이 가득 쌓인 창고 안으로 들어섭니다. 이내 익숙하게 물건을 꺼내 들고 묵묵히 일을 시작하죠. 빠르게 돌아가는 컨베이어 벨트 위에는 전 세계 곳곳으로 향하는 물품 상자들이 가득한데요. 기계를 통해 각자 다른 상자 안에 분류되는 과정을 거치고, 마지막에는 다시 사람 손을 통해 일일이 운반됩니다. 많은 사람의 손길을 거쳐 드디어 비행기 안에 실리는 물건들, 하지만 물류센터의 일은 여기에서 끝이 아닙니다.
박스에 테이핑을 하고, 손이 닿는 곳곳을 소독하고, 빈틈없이 일지를 기록하는 광고 속 직원들의 모습은 하나의 물건이 배송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손길이 필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산업기술의 발달로 물류 서비스에도 자동화가 많이 도입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우리의 배송의 전 과정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죠. 안전한 배송을 위해 물류 배송의 A to Z를 책임지는 사람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표할 영웅이라 부르기 충분한 것 같죠?
과거부터 지금까지 늘 함께해온 ‘의료진’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가장 빛났던 영웅은 아무래도 ‘의료진’ 여러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코를 짓누르는 마스크를 온종일 착용하고, 제대로 쉴 시간조차 없이 밤낮으로 고생하는 의료진들의 모습은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선사했죠. 특히 본인이 평소 근무하는 지역이 아닌데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현장에 선뜻 나서서 봉사를 하는 의료진들의 모습은 국민들이 힘든 시기를 버텨낼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러한 의료진들의 희생정신은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간호사들의 숭고한 의료인의 봉사 정신이 담긴 이 광고에서 그 역사를 확인할 수 있죠.
시간은 185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환자 한 명이 부상을 입은 채 들것에 실려 오는데요. 그를 치료하기 위해 막사 안에 들어서자 그곳에는 상처를 입은 환자들로 가득합니다. 알고 보니 이곳은 크림 전쟁 당시 부상을 입은 군인들을 치료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환자들의 치료를 정성 어린 손길로 돕는 한 사람, 바로 백의의 천사로 잘 알려진 나이팅게일입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인류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들 (출처: Johnson & Johnson 공식 유튜브 채널)
이 광고에는 나이팅게일을 포함해 여러 시대를 거쳐 생명을 살리는 활동에 기여해온 간호사들의 모습이 등장하는데요. 이를 통해 제약회사가 지닌 본질에 집중하며, 소비자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광고 말미에 나오는 ‘Nurses change lives. And that changes everything(간호사는 사람들의 삶을 바꾸고, 이는 모든 것을 바꾼다)’라는 카피는 의료 활동이 우리 사회에 끼친 영향력을 한 마디로 압축해주죠.
오늘 HS애드 블로그에서는 우리 사회의 숨은 주역들의 모습이 담긴 해외 광고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일상이 더 일상다워질 수 있도록 지금 이 순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을 우리 사회의 영웅들. 이들이 있어 오늘 하루도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음에 새삼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오늘은 여러분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진짜’ 영웅들에게 따뜻한 감사 인사를 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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