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못한 상황에 당황해서 온몸이 쭈뼛해질 때 우리는 '얼음처럼 몸이 굳어버렸다'는 표현을 씁니다. LG DIOS 얼음정수기냉장고 디지털 캠페인은 바로 여기서 착안했는데요. 누구나 겪었을 법한 '순간, 얼음이 된' 상황을 독특한 음악과 함께 총 6편의 디지털 캠페인으로 제작했습니다. 오늘은 LG DIOS 얼음정수기냉장고 캠페인을 기획, 제작한 HS애드인들을 만나 제작 후기를 들어봤습니다.
"오늘, 무슨 날이야?" 얼음이 되어버린 순간
피곤한 몸을 겨우 일으킨 남자가 부엌으로 들어옵니다. 아마도 주말 아침으로 보이는데요. 부엌에는 뜻밖의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고, 허겁지겁 잡채를 입에 넣으며 무슨 날인지 아내에게 물어봅니다. 알고 보니 이날은 아들의 생일. 얼음이 된 남자의 표정과 함께 아들의 섭섭한 표정 그리고 "순간, 얼음이 되어버렸다"는 카피와 함께 '치익~' 하고 얼음이 얼려지는 장면이 교차합니다.
바로 LG DIOS 얼음정수기냉장고의 디지털 캠페인, '뜻밖의 진수성찬' 편의 내용인데요.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위트 있는 상황 묘사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LG DIOS 얼음정수기냉장고 디지털 캠페인은 뜻밖의 진수성찬 편 외에도 총 6편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위해 한 끼 식사로 샐러드 3그릇을 먹는 언니에게 '차라리 밥을 먹어'라는 일침을 놓는 재미있는 상황을 표현한 '언니의 한 끼' 편, 주말 낚시를 허락받기 위해 천연덕스럽게 불고기 요리를 준비하지만, 아내의 눈치 백 단에 딱 걸린 남편의 아찔한 상황을 묘사한 '그녀를 낚지 마세요' 편, 딸이 정성껏 만든 첫 요리에 첫 남자 친구가 생겼다는 사실을 직감한 아빠의 섭섭함이 담긴 '딸의 첫 요리' 편 등 자매, 부녀, 부부 등 소소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딱딱하지 않은, 감성적인 냉장고 광고
6편의 에피소드처럼 여러분들도 정곡을 찔려 말 그대로 얼음이 된 경험 모두 있으시죠? 이 절묘한 상황을 어떻게 찾았는지 궁금해 CR센터 박정한 CD에게 물어보았는데요. 이 모든 것은 메인 카피인 '순간, 얼음이 되었다'는 말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들어볼까요?
"'신선한 얼음이 바로 생긴다'는 말은 조금 설명적이잖아요. 더 감성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말은 없을까 고민하다가 '순간, 얼음이 되어버렸다'는 말이 떠올랐어요. 그리고 그 말과 함께 냉장고 앞에서 요리하면서 가족끼리 공감할 수 있을 만한 에피소드들을 찾았죠. 실제로 우리가 겪은 일 중에서요."
여기에 더해 박정한 CD가 이번 디지털 캠페인에 '감성'과 '공감'이라는 키워드를 제안한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기존 TV CF에서 가장 중요하게 초점을 둔 부분은 '냉장고가 바라보는 물과 얼음의 중요성'이었어요. 그게 이성적인 메시지였다면 이번 디지털 캠페인에서는 조금 더 감성적인 느낌을 주고자 했습니다. DIOS라는 브랜드가 소비자 마음에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에피소드를 통해 풀어본 것이죠. 클라이언트도 바로 이 부분을 원했고요."
실제로 디지털 캠페인이 공개되고 나서는 '새롭다'는 의견이 매우 많았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반응에 대해 기획1팀 박선향 대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실 냉장고 광고하면 기능 자체에 초점을 둔 광고들이 많잖아요. 뭔가 '프리미엄' 해야 하는 고정관념이 있고. 하지만 이번에 디지털로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공감' 쪽으로 포커싱을 맞추니 '새롭다' 그리고 '기존 냉장고 광고 같지 않다는 의견이 많아 좋았습니다."
덕분에 소비자들은 다양한 기능이 있는 LG DIOS 얼음정수기냉장고에 대해 심적으로 가깝고 재미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팀원들 역시 내가 직접 겪은 일부터 내 주변의 일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광고 캠페인을 만드니 시너지 효과가 더 커져 재미있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공감 극대화의 3요소, #Double_Meaning #넓은_타겟층 #BGM
그렇다면 LG DIOS 얼음정수기냉장고 디지털 캠페인이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팀원들은 딱 3가지에 집중했습니다. 바로 '더블 미닝(Double Meaning)'의 극대화, 폭넓은 타겟층 확보 그리고 남다른 BGM입니다. 그중에서도 박정한 CD가 가장 강조한 부분은 '순간, 얼음이 되어버렸다'의 이중적인 의미를 강조한 '더블 미닝'입니다.
"얼음이 된 표정, 그리고 '치익'하는 사운드와 함께 얼음이 얼리는 모습이 동시에 교차하도록 편집해서 '더블 미닝(Double-meaning)'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리려고 했어요. 단순히 재미로만 끝나지 않도록 냉장고를 상장하는 장치들을 심어놨죠. 어색한 감정이 얼음이 얼려지는 과정으로, 그리고 냉장고에서 얼음이 떨어지는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표현했습니다."
두 번째 제작 포인트는 공감도를 넓히기 위해 타겟층을 가능한 한 넓게 설정한 것인데요. 기존 냉장고 광고는 일반적으로 주부를 메인 타겟으로 하지만, 이번 LG DIOS 얼음정수기냉장고의 경우 누가 봐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구성하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박선향 대리의 설명을 들어볼까요?
"최종으로 선정된 에피소드는 20~30편 가까이 되는데요. 그중에서 자매, 아빠와 딸, 신혼부부, 아기가 있는 부부 등 최대한 다양한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기준으로 6편을 선정했어요. 공감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마지막 포인트는 BGM입니다. 이번 LG DIOS 얼음정수기 디지털 캠페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BGM인데요. 얼음이 된 주인공의 표정만큼 허를 찌르는 아카펠라의 독특한 음색이 인상적인 이유, 박정한 CD에게 물어봤습니다.
"'메인 카피인 '순간, 얼음이 되어버렸다' 다음부터 진짜 광고 메시지가 들어가는데요. 거기까지만 보고 사람들이 스킵할 것 같더라고요. 재미없다 느낄 수도 있고요. 고민하다가 인상이 강하면서도 독특하고 유머러스한 음악을 찾았습니다. 그런 음악이 나온다면 뒤따라오는 복잡한 컷들을 하나로 아우르면서도 시선을 끝까지 끌고 갈 수 있기 때문이지요."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공감 가면서도 절묘한 상황이 주는 재미있는 에피소드 이야기를 듣다 보니, 문득 촬영장 분위기가 궁금해졌습니다. 에피소드처럼 재미있고, 떠들썩한 촬영장 분위기를 떠올렸지만, 실제로는 '쥐 죽은 듯' 조용한 가운데 진행되었다는데요. 주은숙 부장은 '마음으로 웃을 수밖에 없었다'고 표현합니다.
"TV CF 같은 경우에는 후반 내레이션 작업을 주로 하는데, 이번 작업은 시트콤의 한 장면과 비슷해 동시녹음으로 진행했어요. 그래서 촬영장에서 떠드는 것이 금지였죠. 웃겨도 참아야 하는! 마음으로 웃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반대로, 웃어야 하는데, 울기만 해 답답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뜻밖의 진수성찬' 편 이야기인데요. 주인공으로 열연했던 아이의 표정 연기는 결과물에서는 실제 상황처럼 자연스러웠지만, 사실은 '얻어걸린 컷'이라 표현할 만큼 스태프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촬영 현장에 있었던 CR센터 정해평 카피라이터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아이가 주인공일 때는 항상 대타를 생각하고 여러 명 섭외해요. 그만큼 힘들거든요. 이번 촬영에서도 아이가 너무 울더라고요. 달래주는 와중에 절묘하게, 속된 말로 '얻어걸린 컷'이 나왔지요. 자세히 보면 엉덩이를 긁고 있는데, 연출이 아니라 그냥 긁고 싶어서 긁은 거예요. 아이와의 촬영 쉽지는 않지만, 이번에는 감독님이 리드를 잘해 주셔서 자연스러운 표정이 나온 것 같습니다."
공감을 공유하는 캠페인
여러 가지 제작의 어려움 속에서도 보람을 느낄 때는 많은 사람이 알아주고 공감할 때가 아닐까요? 디지털플래닝3팀 방혜정 사원은 매일 모니터링을 할 때 '공감'의 힘을 체감한다고 합니다.
"신혼부부 편 에피소드에 보면 '너는 이렇게 안 할거지?' 하면서 신혼부부들이 서로 사랑을 꽃피우는 댓글을 달더라고요. '나도 이거 사야지' 하는 분들도 많았죠. 모니터링하는 동안 공감 콘텐츠의 힘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공감의 힘을 무기로 LG DIOS 얼음정수기냉장고 디지털 캠페인은 더욱 넓은 확산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데요. 그 예로 5월 29일부터 6월 28일까지 한 달간 '얼음이 되어버린 순간을 공유하다'라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캠페인을 기획 진행한 디지털플래닝3팀 박성봉 대리는 공감이 공유를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는 '내 이야기가 될 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에 '얼음이 된 나의 순간'을 직접 공유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덕분에 소비자의 좋은 반응을 끌어냈죠.
이외에도 디지털플래닝팀은 LG DIOS 얼음정수기냉장고 디지털 캠페인의 편마다 전략적인 트랙킹을 시도해 소비자가 더 공감하는 편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어떤 캠페인을 기획하더라도 내부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이 잘돼야 소비자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주은숙 부장의 말입니다. 이처럼 LG DIOS 얼음정수기냉장고 디지털 캠페인이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줄 수 있었던 이유는 기획부터 제작 그리고 디지털 플래닝까지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한 곳을 향해 소통해온 노력 덕분이 아닐까요? 앞으로도 한마음으로 만든 공감 콘텐츠로 쑥쑥 성장하는 모습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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