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글은 쓸 수 있지만, 누구나 책을 낼 수는 없습니다. 책을 쓰다 보면 주제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는지 드러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웬만한 내공으로는 어려운 일이죠. 오늘은 HS애드의 전현직 광고인들이 내공이 담긴 6권의 책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업계에 내노라하는 명성을 가진 저자들의 노하우와 전문 지식을 싣고 있는 한 권, 한 권을 자세히 만나볼까요?
김정응의 브랜딩 응원가, '당신은 특별합니다'
설득이라는 전쟁에서 이성은 '군량미', 감성은 '신무기'이다. 군량미가 많으면 오랜 기간 전쟁할 수 있다. 이성적 논리가 많을수록 다양한 방식으로 설득의 구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식량은 전쟁을 유지시켜 줄 수 있지만 전쟁을 끝낼 순 없다. 전쟁을 끝내는 신무기와 같은 것이 감성이다.
- 당신은 특별합니다, 전 HS애드 상무/ 현 FN Executive Search 김정응 부사장
광고회사에서 오랫동안 광고기획자로서 많은 브랜드의 브랜딩을 고민해 온 김정응 부사장의 인생 브랜딩법입니다. 김정응 부사장은 광고기획자로 시작해 현재 헤드헌팅 회사에 있으며, 한 사람, 한 사람이 특별한 브랜드임을 알게 되었고, 광고를 꿈꾸는 모든 이들을 위해 열심히 읽고, 쓰고, 정리해 책을 완성했는데요. '갈등'과 '차이'라는 세대 간의 문제를 풀어나가는 지혜의 실마리를 잔소리가 아닌 체험과 소통, 경청을 바탕으로 전달하고 있어 울림이 깊습니다.
마음을 여는 열쇠, '심 스틸러'
사실 단순화한다는 것은 본질을 보자는 얘기고 본질을 보다 보면 오히려 큰 길이 보인다. 광고를 하면서 가장 먼저 배운 것이 바로 이 단순화에 관한 문제다. 광고주들은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다. 그도 그럴 것이 자기 새끼인데 얼마나 예쁘겠는가? (중략) 그래도 참아야 한다. 버릴 때 얻는 법이다.
- 심 스틸러, HS애드 이현종 대표 CD
'엘라스틴 했어요' 캠페인, LG 명화 캠페인, 배스킨라빈스 닉네임 캠페인 등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성공 캠페인을 만든 사람 중 하나로 꼽히는 HS애드 이현종 대표. '심 스틸러'는 Creative Director의 광고 인생 역사를 담은 책입니다. 유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기까지 저자가 습득한 남다른 생각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과연 무엇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가에 대한 통찰을 '심 스틸러'에서 만나보세요.
습관의 생각을 깨라! '생각하는 늑대 타스케'
새로운 사고방식을 구축하려면 지금까지의 습관이 만드는 생각, 즉 '습관의 생각'을 깨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중략) 습관의 생각을 깨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습관의 생각이 가장 싫어하는 것을 끈질기게 행하는 것입니다. 습관의 생각은 생각을 귀찮아합니다.
- 생각하는 늑대 타스케, HS애드 디스커버리센터 서재근 센터장
'생각하는 늑대 타스케'는 광고계의 대표적인 기획자이자 전략가. HS애드 디스커버리센터 서재근 센터장이 기획력을 향상시키는 생각법을 담은 책입니다. 생각과 기획력을 다룬 책들은 많지만 '생각하는 늑대 타스케'가 다른 점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서재근 센터장은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사고방식을 만들려면 '습관의 생각'을 깨는 '습관의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21세기 혁명의 공통분모, 'O2O'
O2O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online to offline)'이라는 말 그대로 오프라인에 온라인 기술이 접합되면서 새롭게 생겨난 혁신을 의미한다. 하지만 O2O는 단순히 기술적 혁신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O2O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융합의 효율성을 통해서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자는 공유경제(sharing economy)의 정신을 담고 있다.
- O2O, HS애드 데이터마케팅플래닝팀 박진한 국장
21세기를 바꿀 혁신의 화두, O2O는 온라인이 진화를 거듭한 결과 오프라인 세상을 침범하면서 생겨나는 혁신을 의미합니다. HS애드 데이터마케팅플래닝팀 박진한 국장은 이 O2O에서 공유경제, 사물인터넷, 옴니채널, 4차 산업혁명과 같은 현재 세상을 움직이는 혁신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하는데요. 책을 통해 O2O의 본질과 방향성을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심층 분석해 보고 기업의 대응 전략에 대해서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통합이 답이다, '통합광고효과'
디지털 기기 확산은 미디어 이용 행동 변화를 유발해 방송 광고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크로스플랫폼 광고가 필수화되면서 광고효과 측정에 새로운 이슈를 던지고 있다. 미디어 간 시너지와 보완 관계를 이해하고 다양한 미디어들의 통합광고효과를 측정하기 위한 관련 업계의 노력과 협력이 요구된다.
- 통합광고효과, HS애드 데이터마케팅플래닝팀 송희성 국장 & 닐슨코리아 황성연 부장
통합광고효과 측정은 TV와 디지털 미디어 등에 집행한 크로스플랫폼 광고캠페인의 효과를 측정하는 것으로 측정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최근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습니다. HS애드에서도 국내 광고업계 최초로 Mobile을 포함, 실측 기반의 광고노출을 측정한 TV-PC-Mobile의 3 Screen 분석한 MPM(Multi-Platform Measurement)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HS애드 데이터마케팅플래닝팀 송희성 국장은 '통합광고효과'를 통해 통합광고효과 측정의 동기, 역사, 관련 단계, 측정 기술 그리고 예측 모델들을 설명하는데요. 예시로 국내외에서 진행된 통합광고효과 연구 프로젝트들을 소개하고 있어 보는 이들이 실제 광고 환경에서 적용·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박물관에서 황학동 도깨비 시장까지, '큐레이터 송한나의 뮤지엄 스토리'
세상은 살아 있는 박물관이다. 시장은 매 순간 바뀌는 기획 전시관이고 거리는 나의 개인적 추억과 도시의 변화를 품은 움직이는 전시관이다. 그리고 모든 박물관은 '나란 존재가 오늘 여기에 있게 된 과정'을 담고 있는 흥미진진한 곳이다.
- 큐레이터 송한나의 뮤지엄 스토리, HS애드 스페이스커뮤니케이션팀 송한나 차장
HS애드 스페이스커뮤니케이션팀 송한나 차장이 뮤지엄 큐레이터로 활동하던 2012년에 쓴 책입니다.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에서 황학동 도깨비 시장까지 저자가 실제로 보고 느끼고 걸었던 곳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각각의 박물관에 깃든 재밋거리를 찾아 소개하고 있죠. 공공미술작품이 놓인 거리도, 북적이는 시장도 소중한 삶의 박물관이 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전해줍니다.
책의 완결은 저자가 아니라 독자의 몫이라고 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전문가의 내공이 고스란히 담긴 '광고인이 쓴 책'을 찾아보며 의미 있는 시간 가져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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