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02 : 찐생강으로 아이디어의 온도를 높여라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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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생강으로 아이디어의 온도를 높여라


徐 敬 宗

ProjectxT팀 부장 / marstour@hsad.co.kr




사무실에 기침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잦은 야근과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떨어진 것일까, 고뿔 걸린 사우들이 많아졌다. 요리 관련 내용을 사보에 연재하기로 하고 첫 메뉴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압력솥 요리? 요리교실에서 배우고 있는 지중해 요리?’ 고민 끝에 첫 기고는 요리보다는 추운 날씨에 광고인들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한방 레시피’로 정했다.


이름하여 ‘찐생강’

문외불출(門外不出)의 비방(秘方)까지는 아니지만, 일본에서 대히트를 친‘ 울트라 스팀 생강’의 효능이 국내에는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아 이제 찐생강의 놀라운 효능과 제조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건강한 사람의 체온은 36.5이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불규칙한 생활·운동부족·과냉방 등으로 체온이 1℃ 가까이 떨어져 35.8℃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몸은 체온이 1℃ 떨어지면 면역력이 30% 떨어지고, 반대로 1℃ 올라가면 면역력이 5~6배 올라간다. 또한 체온이 1℃ 떨어지면 소모하는 기초대사량이 약 12% 떨어지고, 2℃ 떨어지면 약 25% 적게 소모된다. 저체온은 만병의 근원이고 비만의 적인 것이다.

오늘‘ 찐생강’을 소개하는 주요 목적은 사우 여러분의 체온상승이다. 물론 시중의 동결건조 분말, 착즙한 엑기스, 설탕절임생강 등을 섭취해도 생강의 기초적인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그 효능은 찐생강에 비할바 못 된다.

生생강에는 진저롤과 쇼가올이라는 유효성분이 있다. 각각의 효능은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우리 몸을 덥히는 것을 기본으로 매우 유익한 작용을 하는데, 진저롤과 쇼가올의 체온상승 원리는 조금 다르다.

생강의 주요 성분인 진저롤은 기본적으로 혈행을 촉진시켜 몸을 따뜻하게 한다. 혈관확장과 발한작용으로 인한 일시적 체온상승이다.

체온이 잠시 상승한 후에는 신체 말초 부분의 확장된 혈관으로 체열을 빼앗겨 결과적으로 신체를 식혀 버리게 된다. 하지만 쇼가올의 경우는 CGRP라는 물질을 위장에서 생산시켜 심장에서의 혈액 배출량을 늘리고 복부의 혈행을 촉진시켜 체내 코어부터 몸을 덥힌다. 또한 쇼가올은 체지방을 분해해 근육에서 소비되기 쉬운‘ 유리지방산’으로 변형시킨다.

지방을 태워 몸을 덥히는 것이다. 이런 원리로 쇼가올 섭취 후 워킹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하면 체지방도 효과적으로 줄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면역력도 높이고 살도 뺄 수 있는 쇼가올을 어떻게 많이 섭취할 수 있을까? 그 방법이 바로 오늘의 레시피,‘ 찐생강’이다.

생강을 찜통에 넣어 찌고 말릴 때 생강 내에서는 화학작용이 일어난다.

찌고 말리는 과정에서 진저롤의 수분분자 H2O가 떨어져나가는 엘돌(Aldol) 축합반응이 그것이다. 이 화학작용으로 진저롤이 쇼가올로 변하는데, 쇼가올이 生생강 대비 약 10배 가까이 증가하게 된다.


광고인의 스트레스 해소, 간 건강에도 좋아요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 생강가공품의 제조방식은 냉동건조방식 혹은 저온감압 건조방식인데, 이는 生생강에서 단순히 수분 분자만을 제거한 것으로 엘돌 축합반응이 일어나지 않아 쇼가올이 증가하지 않는다.

시중에 판매되는 생강제품을 구매해 먹는다면 생강의 좋은 점을 반만 취하는 것이다.

쇼가올이 가득 든 찐생강은 우리 몸에 다양한 이로움을 준다. 우선 혈액을 끈끈하게 만드는 노폐물을 태워 혈행을 좋게 하고, 뇌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기분도 좋게 만든다. 아이데이션이나 갑을 관계의 스트레스로 우울병에 걸릴 것 같다면 찐생강이 기분전환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담즙의 흐름을 촉진시켜 혈중 콜레스트롤 농도를 낮추기에 건강검진에서 대부분이 지방간인 광고인들의 간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것뿐인가! 체내 지방과 당분을 태우므로 자연스럽게 살이 빠진다.

여성분들은‘ 홍차생강’ 다이어트를 한 번쯤 들어 봤을 텐데, 홍차생강에 넣는 생강은 기본적으로 찐생강 분말인 것이다. 이 외에도 찐생강은 광고인들에게 꼭 필요한 여러 약리작용을 보여준다.

그럼 그 좋다는 찐생강, 어찌 만들면 될까? 방법을 소개한다.


1. 흙이 묻은 생강을 산다(묵은 생강이 약효가

 더 좋지만 일반 생강도 효능을 볼 수 있다).

2. 생강을 깨끗이 씻는다(단, 껍질을 벗기지 않는다. 껍질 바로 아래 유효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3. 생강의 모양을 따라 1mm 정도로 편을 썬다.

4. 80도 정도의 오븐에서 1시간 정도 건조한다(100도를 넘으면 절대 안 되며, 1시간으로 부족하면 더 한다).

5. 바짝 마른 생강을 믹서기로 갈아 가루로 낸다.


오븐을 이용하지 않고 찜기에 넣어 쪄도 된다. 약 30분 찌면 되는데, 불끄는 타이밍의 기준은‘ 생강의 향기’이다. 생강을 찌다 보면 처음 향과는 다른 달달한 향이 나는데 그것이 쇼가올의 향이다. 다 쪄진 생강은 햇볕에 하루 정도 바싹 말린 후 분쇄기에 갈아 가루로 만든다.


찐생강으로 체온을 높이자.이렇게 만들어진 찐생강 가루는 요리에 활용해도 좋고 사무실에서 홍차 혹은 꿀과 함께 마시면 된다. 하루 서너 잔씩 꾸준히 마신다면 체중감량 효과와 함께 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뜨거운 몸에 뜨거운 아이디어가 깃들 것이다!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