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 프로젝트’, 신기록을 세우다!
글로벌 ATL의 핵심은 UX(User eXperience)를 잘 보여주는 것. 즉 우리 제품만의 차별화된 사용환경을 바탕으로 뷰어(Viewer)의 호기심을 증대시키고 하나의 분명한 UX라도 기억하게 하여 구매권유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했다.
Awaken the Giant within
2012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옵티머스 G글로벌 캠페인’은 침체됐던 LG전자 MC사업부에게 반전의 계기가 되는 터닝포인트를 제공해야 했다. 그 막중한 임무 앞에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한 결과, 현재 옵티머스 G는 플래그십모델 중 최단기간 100만 대를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사실 ‘LG? 옵티머스? 그거 되겠어…?’라는,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과 의심은 누구에게나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앞서 말한 신기록으로 옵티머스 G는 국내를 비롯해 북미·일본 시장 출시와 함께 글로벌 MC사업부의 영업수익 흑자전환을 가져오게 된다. 2012년 5월 15일부터 비밀리에(?‘) G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HS애드의 많은 인력이 투입된 글로벌 캠페인의 성공! 이는 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화학 등 LG 계열사의 총력이 투여된 ‘회장님 폰’의 저력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신화는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다. 'G’라고 불리던 프로젝트는 옵티머스 G의 이름으로 LG전자와 HS애드의 글로벌 역량을 입증해낸 좋은 사례로 영원히 남을 것이며, 그 성공은 계속될 것이다.
User eXperience - 전반전
LG전자는 ‘세계 최고 UX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옵티머스 G에 탑재된 큐슬라이드(QSlide) 기능은 한 화면에서 동영상을 풀사이즈로 보면서 다른 앱을 동시에 구동할 수 있는 혁신적인 멀티태스킹 기능이다. 비디오를 보면서 5배까지 확대할 수 있는 라이브주밍(Livezooming)과 퀵메모(QuickMemo) 기능까지의 모든 UX는 모바일 편리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소비자 입장에서 끊임없이 연구, 노력한 결과였다.
또한 이 모든 기능들을 가능하게 해준 스냅드래곤 S4 프로세서(Snapdragon S4 Processor)와 2GB 램 등의 엄청난 하드웨어 장착도 큰 자랑거리 중의 하나다. 마케팅 활동도 새롭게 변신했다. 2011년까지만 해도 하드웨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던 기조가 2012년 모바일 월드 콩코러스(MWC) 이후 UX의 중요도로 급격히 옮겨가면서 모든 마케팅 활동의 주요 화두도 ‘소비자 경험’으로 귀결됐다.
HS애드에서도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Experience User Experience’라는 최상위 캠페인 테마 아래, 그동안 LG 스마트폰 제품에 쉽게 믿음을 주지 못했던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한 자발적 경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IMC 캠페인을 기획했다. 처음엔 경쟁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무료로 제공해 약 2주간 체험케 하고 그 후에도 옵티머스 G를 무료로 계속 사용할지에 관한 선택권을 주는 캠페인을 기획했다. 실제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살아있는 실험 및 테스트모니얼(Testimonial)로 이루어지는 캠페인은 신뢰도 제고 측면에서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광고주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인지과학(Cognitive Science) 이론을 바탕으로 한 실험을 설계하기 위해 국내 전문 학자까지 초빙해 조언을 구하며 전 세계적으로 집행할 랩(Lab) 구상에서 런칭쇼까지 XT팀·디지털팀·BTL팀과 함께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예산 관련 변수가 도출되면서 이 모든 계획을 전면 수정하는 일이 발생했다. 계획한 실험을 실행하기 위한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체험존(Experience Zone)을 바탕으로 한 ‘원 보이스 캠페인(One Voice Campaign)’의 꿈을 접어야 했던 건 아쉽지만, 여전히 UX는 캠페인의 핵심이었다.
User eXperience - 후반전
다시 시작해야 했다. 그 어느 때보다 ‘다시 시작!’을 많이 경험했다.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골격도 만들어지고 있었다.
글로벌 ATL의 핵심은 UX를 잘 보여주는 것이었다. 즉 우리 제품만의 차별화된 사용환경(Using Scene)을 바탕으로 뷰어(Viewer)의 호기심을 증대시키고 하나의 분명한 UX라도 기억하게 하여 구매권유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과제였다. 여기서 선택된 핵심 UX소재가 바로 앞서 말한 ‘큐슬라이드’와‘ 라이브주밍’이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UX를 공통된 커뮤니케이션 소재로 적용하기엔 지역별 시장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하드웨어 스펙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런칭’편도 함께 준비하기로 했다. 즉 고(高) 사양의 하드웨어를 전하는 ‘런칭’편과 새로운 UX를 전하는 본편을 통해 ‘괴물폰’의 면모를 보여주기로 한 것이다.
하드웨어의 우월함을 웅장하게 표현한 ‘런칭’편은 ‘그랜드 얼라이벌(Grand Arrival)’이라 명명했고, 큐슬라이드 기능과 라이브주밍 기능을 쉽고 재치 있게 표현한 본편은 ‘라이프 위드 큐슬라이드(LifewithQSlide)’라는 타이틀 아래 제작됐다. 이 광고들은 2012년 10월부터 사업자인 도코모(Docomo)와 AU를 통해 일본을 필두로 온에어 됐으며, 북미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서도 올해 1월 말부터 각각의 런칭 시기에 따라 방영될 예정이다.
To be Continued
두 편의 TVC는 싱가포르와 태국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다. 국가 및 사업자별 제품이 다르기 때문에 하나하나 놓치지 않기 위한 긴장감과 부담감이 컸다. 총 6개의 제품을 같은 위치와 배경, 같은 시간대에서 촬영하느라 엄청 바쁘고 분주했다. 우기였던 동남아에서의 야외촬영은 뜻하지 않은 폭우와 기약 없는 대기시간으로 모든 사람들을 긴장시키기도 했지만, 시원하게(?) 옷을 갈아입는 여자 모델들과 넉살 좋은 남자 모델들 덕분에 촬영장은 항상 활기가 넘쳤다. 또 하나, 항상 끊이지 않는 음식과 음료수에도 큰 감동을 받으며, 특히 촬영장에서 생일을 맞은 황보현 상무님을 수영장에 빠트리려는 장난들까지, 성공하진 못했지만 오랫동안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옵티머스 G의 다음 시리즈가 또 출격 준비중이다. 경쟁사 제품들도 움직이고 있다. 우리는 UX·OS·하드웨어·디자인 등의 많은 요소들 사이에서 어떤 방향으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져야 할지 계속된 고민이다. 예전 피처폰 당시의 LG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그리고 LG 브랜드 측면에서도 우리 제품의 핵심 타깃인 젊은 층과 LG 브랜드와의 관계 제고를 위해 재미있는 전쟁은 계속될 것이고, 즐겁게 싸워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