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마케팅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는 위젯 또한 새로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다양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례로 LG텔레콤 OZ의 ‘오주상사 위젯으로 건강 챙기자!’ 캠페인은 코믹한 OZ 체조를 모바일 버전으로 제공해 재미와 함께 브랜드 친근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전체 광고시장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다소 둔화되기는 했지만 지속적인 성장의 흐름을 타고 있는 뉴미디어 분야에서 광고시장의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키를 찾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그 기대를 증명하듯 2009년 초입부터 단일한 커뮤니케이션 형태의 전통 미디어에서 탈피, 다양한 인터랙티브 커뮤니케이션 형태의 뉴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 그에 따른 새로운 인터랙티브 크리에이티브들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더욱 강화되고 있는 인터랙티브 광고
인터랙티브 광고의 대표상품인 웹사이트 초기화면 브랜딩 상품은 2005년 네이버 브랜딩보드를 시작으로 다음·네이트 등 여러 포털에서 다양한 고정형 광고 상품으로 인기를 얻어왔다. 2007년 출시된 네이버 드레그형 브랜딩 보드는 기존 고정형 브랜딩보드의 변형된 형태로, 유저가 광고에 대한 인지를 실질적인 마우스오버 및 드레그 라는 행위로 볼 수 있게 함으로써 광고 자체에서 인터랙션(Interaction)과 체험을 유도해 낸 것에 큰 의미를 가진다. 어느덧 익숙해진 드레그형 브랜딩보드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2008년, 드레그형에서 변형된 새로운 형태의 유도액션을 개발·출시했고, 이 효과는 네이버 외 타 매체로 다시 확장되었다. 인터랙티브 광고의 크리에이티브는 유저의 자발적인 마우스오버 및 드래그액션을 거부감 없이 유도, TV광고의 재 노출뿐만 아니라 이벤트 내용 등을 고지해 캠페인 사이트로 이동시켜 더욱 적극적인 참여와 체험을 유발해 광고만의 독창성으로 광고의 수용성을 높일 수 있다.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광고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광고적 메시지와 영화 같은 스토리의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결합되어 탄생한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은, IMC전략과 함께 인터넷에서 그 빛을 발하게 된다. TV·케이블·극장·인터넷·모바일·온라인 사이트·이벤트· 프로모션·PR·옥외·음악·댄스 등이 서로 연계되어 그 영역을 넘나들면서 고객의 모든 접점에서 광고효과를 극대화시켰고, 온라인 광고 및 사이트는 그 모든 매체의 최종 방문지가 되었다.
지난해 영화 같은 스토리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 LG전자 엑스노트 ‘여름날’ 캠페인 역시 CF·단편영화·뮤직비디오·드라마가 결합한 크로스오버 필름 형식을 빌려 총 7편의 동영상 등을 온라인에서 온에어하기도 했다<그림 1>. 또한 국내 최초로 CF 시트콤 형식을 차용한 LG텔레콤 OZ 광고 역시 총 6편의 에피소드로 메이킹 필름, OZ 관련 동영상 등을 유통시켜 277만 명의 홈페이지 방문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는 자연스럽게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를 상승시켜 매출확대로 연결되는데, OZ의 경우 온에어되었던 2008년 11월 서비스 가입자 45만 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위젯형 광고
2007~2008년 전 세계를 강타한 어플리케이션형 콘텐츠가 있었다. 유니클로의 ‘유니클락’블로그 위젯 시계가 바로 그것이다. 5초마다 유니클로의 옷을 입은 모델들이 나와 독특한 동작을 취하면서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 위젯’. 이 위젯은 날씨·시계·메모장·생활정보 등의 기능들을 묶어 제작된 ‘편의 서비스’인데, 이 위젯 자체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한 사례들이 한국에서도 많이 등장해 성공을 거두었다.
애니콜의 전지현 인터랙티브 햅틱 위젯, 현대자동차의 2009년형 소나타 트랜스폼 위젯, 비달사순 효리 위젯, T*Omnia 위젯 등 위젯 기능과 광고적 요소를 접목해 새로운 콘텐츠를 삽입함으로써 브랜드 오리엔티드(Brand Oriented)된 위젯들이 탄생했다<그림 2>.
위젯은 고객과 브랜드를 보다 밀접하게 연결하여 브랜드 사이트나 프로모션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아도 항상 브랜드와의 접점을 이루는 동시에, 각종 유저 편의 기능을 담고 있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 대비 효과적으로 브랜드 체험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동영상 & 모바일 광고
IMC 전략을 바탕으로 미디어 간의 역할이 분담되면서 인터넷 광고만이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이 새로운 전략이 되기도 한다. 동영상광고는 2006년 광고시장을 강타했던 UCC 붐에서부터 시작된 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오고 있다. 비용 효율성을 고려해 TV광고를 따로 제작하지 않고 인터넷만으로 브랜딩을 해보겠다는 광고주의 요구가 일면서 온라인만을 위한 인터넷용 CF를 시리즈로 제작하거나, 화제를 부르는 바이럴 영상, 홍보를 위한 PVI(Product Value Information) 영상, 각종 인터랙티브 영상 등을 별도 제작해 많은 이슈를 낳기도 했다. 2008년 대한민국광고대상 인터넷 부문 금상을 수상한 CJmall의 바이럴 영상을 비롯해 삼성의 ‘하하하 캠페인’ 등은 인터넷 동영상 광고를 통해 강력한 브랜딩 효과를 원하는 광고주를 충족시켜준 사례라 할 수 있다<그림 3>.
한편 365일 24시간 고객과 함께 하는 미디어라고 할 수 있는 모바일 미디어가 가지는 가장 차별된 장점은 고객이 직접 휴대하면서 이동하므로 고객의 모든 상황에 따라 새로운 접점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모바일 마케팅은 이미 Push, Pull, 고객리워드형 단계에까지 이르고 있으며, 다양한 크로스미디어 및 마케팅 툴로 적용된 사례들도 있다. 최근에는 사이트나 동영상 연동형 인터랙티브 캠페인으로 활용된 사례가 있는데, 이는 영화 동영상 예고편을 보는 동안 사전에 입력한 자신의 휴대폰 번호로 실시간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서 미션을 받게 하여 고객의 흥미를 직접적으로 유발시켜 이벤트에 참여하게 하는 유형이다. 문자 메시지를 한 캠페인 당 두세 번 보내기도 하는데, 유저가 타 매체에 접속해 진행한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단계의 연결방식을 문자로 보내준 뒤 다시 캠페인으로 유입시키는 역할을 하는 등 OOH나 온라인 캠페인 등 다른 매체들과 함께 해 통합형 캠페인에 효과적인 집행 실적을 낳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마케팅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는 위젯 또한 새로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업계 전반에 다양한 영향력을 행사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개인화된 매체에 적절한 콘텐츠를 제공한다면 UI(User Interface) 측면에서의 사용성에서 한발 더 나아가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보다 효과적인 인터랙티브 콘텐츠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례로 LG텔레콤 OZ의 ‘오주상사 위젯으로 건강 챙기자!’ 캠페인은 코믹한 OZ 체조를 모바일 버전으로 제공해 재미와 함께 브랜드 친근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배리 본즈가 홈런을 칠 때마다 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홈런 카운터용 모바일 위젯이 선보였는데, 이는 스포츠 마케팅에서 스타를 활용한 사례라 할 수 있다<그림 4>.
뉴미디어의 정점, IPTV 광고
“앞으로 수년 내에 모든 광고는 IP주소를 통해 나갈 것이다[Steve Ballmer, CEO of Microsoft, D5 Conference].” 이렇듯 디지털 미디어의 정점이라고 불리는 IPTV는 멀지 않은 시일 내에 가정 내 정보의 중심이 되는 미디어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IPTV는 IP를 기반으로 시청자의 의도에 따라 다양한 상호작용이 가능하며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다가도 쇼핑을 즐길 수 있고, 소비자가 원하는 각종 정보에 접속할 수 있다. IPTV광고는 인터랙티브광고, DAL광고, 로딩타임광고 크게 세 가지 유형이 있다.
로딩타임광고는 시청자가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기다리는 시간 동안 노출되는 동영상 광고로 프로그램 방영 전 1~2개 정도의 광고만 노출됨으로 매우 집중도가 높다.
인터랙티브 광고는 로딩타임 광고 시청 시 화면에 노출되는 작은 아이콘 형 비주얼(Trigger)을 시청자 의지에 따라 리모컨으로 클릭함으로써 인터랙션이 진행되는 광고다.
DAL은 IPTV 내 입점된 광고주 전용 채널로, 다양한 메뉴 구성과 정보전달, 소비자 참여 등이 가능한 일종의 이벤트 페이지로 볼 수 있다. 특히 IPTV는 정확한 타깃 마케팅이 가능해 목표 소비자들에 대한 효과적인 도달 및 불필요한 매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의사로 인터랙션을 하기 때문에 보다 자연스러운 브랜드 정보전달과 나아가 판매까지도 연동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IPTV는 아직 보급률이 낮은 편이긴 하지만 전통 미디어와 대립하는 뉴미디어가 아니라 기존매체와 함께 갈수 있는 보조적 매체로서 크로스미디어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