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사라진다? 요즘 핫한 ‘메타버스’를 소개합니다!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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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마스크를 벗고 일상을 이어가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2021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메타버스’인데요. IT 산업뿐 아니라 게임, 엔터, 교육 등 모든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메타버스. 오늘 HS애드 블로그에서는 요즘 핫한 메타버스란 무엇인지, 또 메타버스를 활용한 사례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실을 대체하는 퍼스트 공간, 메타버스

▲가상현실 세계에서의 모험을 다루고 있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출처: 네이버 영화)

“2045년, 암울한 현실과 상반된 가상현실 오아시스(OASIS)에서는 누구든 원하는 캐릭터로 어디든 갈 수 있고 뭐든지 할 수 있고 상상하는 모든 게 가능하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SF 영화 속에서만 가능했던 일이 이제는 현실세계에서도 가능해졌습니다. 메타버스란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합니다. 메타버스란 단어는 낯설 수 있지만, 완전히 새로운 개념은 아닙니다.

 

▲오는 5월, 서비스 재개를 앞둔 싸이월드(출처: 싸이월드제트)

2000년대 초중반을 사로잡았던 싸이월드가 부활한다는 소식에 반가움을 표한 분들 많으실 텐데요. 싸이월드는 가상세계에 접속해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아바타를 기반으로 미니홈피를 꾸미고 친구들과 소통하는 플랫폼입니다. 이러한 싸이월드의 방식은 메타버스의 개념과 유사합니다. 메타버스 속 캐릭터는 현실의 나와 분리된 자아가 아닌 또 다른 나인데요. 가상세계에서 활동하지만, 현실과 연결고리를 갖고 있습니다.

이처럼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흐릿한 메타버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장 주목해야 할 산업으로 떠올랐는데요. 코로나19 시대 속, 메타버스가 더욱 주목받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메타버스에 탑승하라!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졌습니다. 외출이 어려워지고 누군가를 만나 소통하는 것이 제한됨에 따라 사람들은 현실의 제약이 없는 가상공간으로 향했습니다. 메타버스에서는 현실에서 하는 활동을 똑같이 가상공간에서 진행합니다. 콘서트를 보기도 하고 입학식과 졸업식에 참여하기도 하며 심지어는 땅을 사고팔기도 하죠.

 

▲BTS Dynamite 안무 버전 뮤직비디오 공개 예고 이미지(출처: 하이브)

지난해 9월 글로벌 아이돌 BTS는 신곡 Dynamite 안무 영상을 액션 슈팅 게임 포트나이트를 통해 최초 공개했었죠. 미국 래퍼 트래비스 스캇 역시 게임 속에서 온라인 콘서트를 개최했습니다. 콘서트 동시 접속자 수는 무려 1,230만 명에 달했는데요. 실제 콘서트장 출입 가능 인원보다 몇 배 더 많은 인원이 한 공간에 입장할 수 있었던 점 역시 메타버스이기에 가능했습니다.

 

메타버스 열풍 뒤에는 MZ세대가 있다?

메타버스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미국 게임사 로블록스는 지난 3월, 전 세계 가장 핫한 기업으로 떠올랐습니다. 로블록스는 뉴욕 증시에 상장하며 시가 총액 452억 달러(약 51조3200억 원)를 기록했죠.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미국 Z세대는 학교 대신 로블록스에서 친구들을 만난다고 하는데요. 현재 일평균 접속자 수는 3천만 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미국 청소년 2명 중 1명은 로블록스를 하고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아이돌 트와이스를 제페토로 구현한 모습(출처: 네이버제트)

국내의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으로는 제페토(ZEPETO)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제트가 만든 제페토는 자신과 똑닮은 아바타가 가상공간을 뛰어노는 플랫폼인데요. 현재 제페토 이용자는 무려 2억 명에 달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제페토 스튜디오에서는 아바타가 입을 의상과 아이템을 제작 및 판매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샤넬, 구찌 등 명품 브랜드가 제페토에 입점하며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운영 중입니다. 또한, 제페토 월드에서는 연예인 아바타에게 사인을 받기도 하고 함께 사진 찍기도 하며 심지어 아바타끼리 연애를 하기도 한답니다.

 

▲가전 업계에서 MZ세대 타깃의 메타버스 마케팅을 펼친 것은 LG전자가 최초다(출처: LG전자)

한편, LG전자 올레드 TV는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모여봐요 동물의 숲’을 활용한 이색 마케팅을 선보였는데요. 게임 공간에 올레드(OLED) 섬과 올레드의 자발광 특성에서 착안한 릿(LIT) 섬을 만들어 올레드 TV만의 강점을 소개했습니다. 또한, 올레드 섬에 방문한 플레이어는 보물찾기를 하며 자연스럽게 섬 곳곳에 배치된 올레드 TV를 접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다양한 흥미 요소가 숨겨져 있어 MZ세대의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게임적 요소뿐 아니라 메타버스는 사회적으로 유용하게 이용되기도 합니다. 세브란스 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 전국 200여 개 의료시설과 교육기관은 가상 의료 실습실인 ‘뷰라보’를 도입했는데요. 코로나19로 대면 실습이 어려워진 상황 속 메타버스를 통해 비대면 의료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환자의 정보를 가상, 증강현실 기술로 구현해 가상환자를 만들고, 이는 실제 실습을 하는 것처럼 몰입감이 높아 의료 실습 교육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2025년 2,800억 달러(약 31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로블록스, 제페토 등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이 크게 성장함에 따라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제는 우리에게 허황된 공간이 아닌 일상이자 현실이 된 메타버스. 상상을 현실로 가능케 하는 무궁무진한 메타버스 세계에서 앞으로 또 어떤 기술이 접목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