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2월이 되면 작별의 아쉬움을 느끼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바로 학창 시절의 마지막 행사 ‘졸업식’이 있기 때문이겠죠. 올 2월도 새로운 출발을 앞둔 이들의 졸업식으로 시끌벅적할 텐데요. 우리나라와 달리 입학보다 졸업에 더 의미를 두는 지역이 바로 영미권입니다. 해외에는 졸업 요건이 까다로워 입학보다 졸업이 더 힘든 학교가 많으며, 졸업식의 의미 또한 남다르다고 합니다. 오늘 HS애드 공식 블로그에서는 졸업의 의미와 장면을 기발하게 표현한 광고를 소개합니다.
졸업의 영광을 담아 - TOEFL TV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이 응시하는 TOEFL iBT는 해외 대학이나 대학원 입학에 많이 활용되는 영어 시험입니다. 입학과 관련된 시험인 만큼 TOEFL은 미래나 꿈, 교육과 관련된 영상을 많이 제작하고 있는데요. 졸업은 매우 힘든 과정이라는 것과 그 지내온 시간이 숭고하다는 것을 영상으로 담은 TOEFL TV: The Official TOEFL iBT Channel의 영상 먼저 소개합니다.
이 광고는 사미르라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진행됩니다. 영상은 주인공 사미르의 졸업식장을 비추고 있죠. 그는 한껏 긴장된 표정으로 졸업장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마치 그가 이전의 일을 회상하듯 화면은 과거로 돌아갑니다. 또래 친구들과 놀던 소년은 학생이 되고 노는 것도 잊은 채 공부에 열중했습니다. 그리고 토플 테스트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꿈꾸던 대학교에 진학하게 됩니다.
학교에서도 열심히 공부한 그는 결국 동기들에게 인정받고, 졸업이라는 영광을 안게 됩니다. 화면은 다시 졸업장을 받는 사미르를 보여줍니다. 감격스럽다고 볼 수 있을 만큼 이 순간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는 사미르. 그가 상을 받은 후 화면은 그의 어린 시절로 되돌아갑니다. 사미르가 바람개비를 날리던 유년 시절 그리고 그보다 더 어린 아기의 모습까지 보여줍니다. 아기인 사미르를 보살피는 어머니는 그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건넵니다.
너는 더 나은 삶을 살게 될 거란다. 교육이 그 방법이 될 거야. 열심히 일하고 공부한다면 너는 꿈을 이룰 수 있을 거야. 아가야 너는 내 자랑이란다.
화면은 다시 시간을 이동해 어머니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된 성년의 사미르를 보여줍니다. 이 광고는 대중들에게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감성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졸업은 꿈을 이뤘다는 상징적 의미로 작용하죠. 광고는 졸업의 고전적인 이미지를 잘 드러냄과 동시에 꿈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는 당신과 TOEFL이 함께 준비하겠다는 의미까지 간접적으로 보여준 광고라 할 수 있습니다.
졸업 무도회, 그건 게임이지! - Audi
이번에는 분위기를 확 바꿔 또 다른 광고를 소개해 드릴게요. 미국 하이틴 영화에서 한 번쯤은 봤을 법한 그 상황. 바로 고등학생들의 졸업식 무도회인 ‘Prom’을 소재로 한 2013년 슈퍼볼 광고입니다.
미국에서는 고등학생들이 졸업을 앞두고 큰 무도회를 엽니다. 남학생들은 턱시도를, 여학생들은 드레스를 갖춰 입고 무도회에 참석하는데 이 무도회는 사회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는 의미에서 아주 중요하게 여겨진다고 합니다. 한편 무도회에서는 학생들의 귀감이 되는 두 명을 뽑아 프롬킹과 퀸을 선발하는데요. 이 광고는 Prom의 기본적인 상황을 배경으로 위트있게 진행됩니다.
턱시도를 차려입은 채 긴장한 소년. 그의 긴장을 달래 주려는 것인지 소년의 어머니는 턱시도에 꽃을 꽂아 주고, 아버지는 집을 나서는 소년에게 차 키를 건넵니다. 아버지가 빌려주신 차 덕분일까요? 운전하는 소년의 표정은 처음과는 달리 자신감이 넘쳐 보이네요.
멋지게 주차도 하고 성큼성큼 걸어 무도회장으로 입장하는 소년. 그리고 춤추고 있는 프롬퀸을 향해 다가가 멋지게 키스를 합니다. 하지만 그 장면을 프롬킹에게 들키게 되고 결국 눈에 멍 자국을 단 소년은 다시 차를 끌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소년의 얼굴은 초반과는 다르게 자신감에 차 있는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로 인해 자신감마저 상승한다는 다소 발칙한(?) 메시지를 전달한 이 광고는 소년의 상황과 졸업 무도회라는 장소에서 일어난 에피소드에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연관 지었네요.
당신의 기쁜 날(졸업식)과 함께합니다 - Publix
‘기쁜 날, 기념하고 싶을 때 당신이 항상 찾는 곳이 있나요?’ 이번에 소개할 광고는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영상으로 보여줍니다.
고등학교 졸업식을 맞은 한 남자! 그는 가족과 함께 졸업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죠. 기뻐하는 그를 배경으로 어린 시절의 그가 웃으며 찍은 졸업사진이 보입니다. 기뻐하는 그와 가족들은 함께 모여 멋진 식사를 하며 광고는 끝납니다.
광고는 한가지 상황에 집중합니다. 기쁜 날 가족이 함께 모여 즐거운 식사를 하는 장면을 말이죠. 그리고 중간중간 보이는 졸업가운과 학사모를 통해 졸업식이 가족들에게 기쁜 날이라는 것을 인지시켜 줍니다. 마지막으로 기념할 만한 날 빠지지 않는 맛있는 음식을 보여주며 당신의 기념일(졸업식)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은연중에 보여줍니다. 연상작용을 통해 퍼블릭스의 브랜드까지 각인시키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이 영상을 제작한 퍼블릭스는 미국의 대형 식음료 유통업체입니다. 신선한 식재료와 다양한 즉석식품 등 주변의 퍼블릭스 슈퍼마켓에서 기념일을 더욱 풍성하게 채울 수 있다는 메시지가 영상에 담겨 있는 것이죠.
우리에게 졸업은 다양한 장면으로 남아있을 겁니다. 누군가에게는 감동으로, 누군가에게는 기쁨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발칙한 상상을 할 수 있는 날로도 말이죠. 이렇듯 다채로운 이미지를 가진 2월의 행사가 바로 졸업식입니다.
이번에는 졸업의 이미지와 소재가 주는 다양한 해외 광고를 만나 봤습니다. 이 광고들을 통해 잊고 있던 당신의 졸업식을 돌아보는 건 어떨까요? 2월에 졸업을 맞은 모든 분께 HS애드 블로그에서도 축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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