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선물은 역시 초콜릿! 달콤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초콜릿 광고 사례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많은 초콜릿 브랜드들이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시즌에 그해 매출의 50% 이상을 달성한다고 합니다. 올해도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 혹은 사랑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초콜릿을 준비할 텐데요. 오늘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해외 초콜릿 브랜드의 광고를 살펴봅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사로잡을 초콜릿은 과연 무엇일까요?


유래만큼 고급스러운 고디바 초콜릿 – 고디바 마스터피스

주민들의 세금을 줄이기 위해 기꺼이 알몸으로 동네를 한 바퀴 순례했다는 11세기 귀족 고디바 부인을 아시나요? 그 이름으로 1926년 시작한 벨기에의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가 바로 고디바입니다. 브랜드 로고 역시 말을 탄 고디바 부인을 형상화한 것이죠. 레이디 누아르, 쾨르 블랑, 트뤼프 트라디시오넬 등 고디바의 다양한 시그니처 초콜릿이 골고루 높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제품인 만큼, 고디바는 기본 초콜릿 성형 이후 모든 장식을 한 알 한 알 직접 파티시에들이 만드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아래 감상하실 고디바의 광고 영상도 럭셔리의 최전선을 달립니다.

 

▲고디바 마스터피스 TV 광고 (출처: 고디바 공식 유튜브)

하트 모양 초콜릿을 아삭 깨물자마자 초콜릿으로 얼굴을 담그는 여인. 파티를 알리는 듯한 풍선 터지는 소리와 함께 카카오 파우더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초콜릿에 온몸이 달콤해지는 느낌입니다. 캐러멜이 든 조개 모양 초콜릿을 한 입 베어 무니 말을 타고 달리던 고디바 부인도 ‘타이타닉 자세’로 기분 좋게 바람을 맞이하는군요. 마치 천둥과 번개가 치듯 기분 좋은 맛을 표현하려는 걸까요? 당연합니다. 초콜릿을 한입 가득 베어 물면 그 이상으로 기분이 좋아지니까요. 

이 영상은 고디바의 신제품 ‘마스터피스(MasterPiece)’ 시리즈 광고로, 초콜릿을 깨물었을 때 흘러내리는 진한 초콜릿 크림과 캐러멜, 코코아 파우더 등을 통해 신제품의 특징을 강조합니다. 또한, 초콜릿에 머리끝까지 빠졌다가 나오는 모습을 통해 ‘한 입 깨물면 그 달콤하게 푹 빠져드는’ 고디바의 콘셉트를 영상 내내 럭셔리한 이미지와 함께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혹적인 초콜릿의 물결을 담아낸 린트 – 린도르 밸런타인데이

초콜릿은 카카오 빈을 가공해 만든 카카오 매스에 우유와 설탕을 혼합해 굳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초기에는 코코아 입자가 씹힐 정도였지만, 화강암 롤러를 통해 초콜릿을 장시간 으깨고 섞어 부드럽게 만드는 콘칭(conching)이 개발된 후로 매우 부드러운 질감을 가지게 되었죠. 이렇게 만들어진 밀크 초콜릿은 세계적인 인기를 얻는 히트 상품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콘칭을 개발한 회사가 바로 스위스의 초콜릿 제조사 린트입니다. 1845년 데이비드 슈프륀글리와 루돌프 슈프륀글리 부자가 창업한 린트는 20세기 스위스 초콜릿의 전성기를 맞이하며 명품 초콜릿 브랜드인 기라델리와 카파렐까지 모두 인수하는 저력을 보입니다. 린트 초콜릿이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제작한 광고도 함께 확인해 볼까요? 

 

▲린도르 밸렌타인 데이 초콜릿 광고(출처: 린트 초콜릿 공식 유튜브)

좌중을 압도할 듯 강렬한 눈빛의 여인의 실크 드레스 자락은 어느새 초콜릿의 물결로 변해갑니다. 실크 드레스의 모델이 초콜릿 볼을 한 입 베어 물자 순식간에 초콜릿 꽃잎 비가 내리며 세상을 초콜릿 빛깔로 물들입니다. 이 영상과 함께 내레이션이 흐릅니다. ‘부드럽게 녹는 초콜릿 그리고 넘치는 사랑을 느껴보세요. 밸런타인데이에는 린트의 ‘린도르’를 선물하세요.’

이 영상은 린트의 초콜릿 제품 ‘린도르’의 밸런타인데이 에디션 광고입니다. 초콜릿 볼 안에 부드러운 초콜릿 크림이 들어간 린도르는 판형으로 처음 제작되었지만 1967년 크리스마스 에디션부터 볼 모양도 출시되었다고 하는데요. 하나만 먹어도 온몸 가득 초콜릿 향이 진하게 퍼지는 제품의 특징을 잘 표현한 린트의 시그니처 광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캐릭터보다 개성 넘치는 밸런타인데이 프로모션 - M&M’s 퍼스널라이즈 초콜릿

지금까지 본 광고들이 너무 고급스러운 것 아니냐고요? 모든 초콜릿이 이런 마케팅 전략을 취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브랜드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M&M’s’입니다. 전 세계 마트에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베스트셀러 초콜릿 M&M’s는 초콜릿이 손에서 녹지 않도록 당류가 코팅된 초콜릿 볼 타입 제품이지요. 동글동글 귀여운 초콜릿 볼을 모티브로 레드, 옐로, 블루, 그린, 오렌지, 미스 브라운 등 컬러별 캐릭터를 붙여 마케팅하고 있습니다. 지금 보실 영상에서는 캐릭터 중 가장 터프하고 사고뭉치인 레드가 주인공으로 활약합니다.

 

▲M&M’s 퍼스널라이즈 초콜릿 선물 광고 (출처: MY M&M's 공식 유튜브)

역시 터프가이 레드의 매력은 숨길 수가 없나 봅니다. 석양이 지는 공원에서 데이트 중에 레드의 손을 덥석 잡은 여자친구, ‘I love you’라는 말을 수줍게 날리고 그의 대답을 기다립니다. 그런데 레드가 갑자기 왜 이럴까요? ‘I love… I, I, I love to well.… I’d love to, I love to’를 계속 버벅거리고 말은 제대로 못 합니다.  알고 보니 레드는 여자친구 앞에서 기가 죽는 쫄보였던 모양이네요.

이 영상은 M&M’s의 ‘Personalized M&M’s’ 서비스 홍보 영상입니다. M&M’s에서는 매년 밸런타인데이 시즌마다 초콜릿 볼에 자신만의 문구와 이미지 등을 새겨주는 퍼스널라이즈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연인에게 보내는 사랑의 메시지를 M&M’s 초콜릿 볼에 새겨 쫄보 레드도 쉽게 고백할 수 있겠네요! 마지막으로 보실 영상도 M&M’s의 ‘퍼스널라이즈 M&M’s’ 서비스 영상입니다.


▲ M&M’s 밸런타인데이 선물 광고 (출처: MY M&M's 공식 유튜브)

미국에서는 밸런타인데이에 사랑하는 사람끼리 서로 초콜릿을 선물합니다. 영상 속의 연인도 마찬가지. 커플 데이트 자리에서 주인공 덕키는 ‘Happy Valentine’s Day’라고 인사하며 여자친구에게 자신만의 러브 메시지가 새겨진 M&M’s로 여자친구를 감동시킵니다. 그러자 덕키의 친구는 ‘친구야. 나도 똑같은 아이디어를 생각했어. 나도 여자친구 키니만을 위한 아트워크를 준비했단 말이야’라며 갑자기 가슴팍을 벗어젖힙니다. 친구는 무려 양쪽 가슴팍에 여자친구와 자신의 얼굴을 타투로 새겼던 것이죠! 일순간 모두의 얼굴이 굳어지는 것으로 영상은 끝납니다. M&M’s 초콜릿에 새기는 이미지를 재미있게 승화시킨 광고라고 볼 수 있겠네요.

올해도 거리를 걷다 보면 베이커리와 편의점 등 수많은 상점에서 밸런타인데이 상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실 현대의 밸런타인데이가 상업화된 기념일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많은 분이 알고도 기분 좋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이 밸런타인데이지요. 올해는 친구나 회사 동료, 지인과 가족들에게 작은 초콜릿 하나를 선물해 보세요. 굳이 선물하는 대상이 연인이 아니더라도, 달콤한 초콜릿을 맛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소확행’일 테니까요.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