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즐기는 나만의 자연, 베란다 라이프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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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높아지는 물가, 핫 플레이스마다 넘쳐나는 사람들! 이 모든 것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고요한 휴식을 취하고 싶어도, 때론 자연조차 편안하게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조금 알려진 숲이나 수목원은 카메라를 들고 몰려 온 사람들로 몸살을 앓고, 이러한 소동이 계속되다가 급기야는 ‘출입금지’ 팻말 아래 굳게 잠겨 버리는 경우도 있죠.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꽃 한 송이조차 여유롭게 허락되지 않는 도시의 빡빡한 생활 속, 오직 나만을 위한 비밀정원을 만들고 싶은 현대인에게 ‘베란다 라이프’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베란다 정원 또는 옥상 정원(루프탑)에서 캠핑을 즐기며 자연을 만나는 도시인의 삶, HS애드 블로그에서 소개해 드립니다.


집 안의 작은 정원 ‘베란다 가드닝’

도시인의 힐링 테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베란다 가드닝! 아파트가 보편적인 우리나라의 주거 형태에서는 정원을 꾸미는 일이 쉽지 않죠. 하지만 베란다 가드닝은 넓지 않은 베란다에서도 미니 정원을 꾸밀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만약 충분한 공간을 확보한 베란다가 없다 해도, 볕과 바람이 잘 드는 창틀, 계단참 같은 한 뼘 짜리 공간, 건물 옥상 등에서도 베란다 가드닝을 할 수 있습니다. 작은 화분 하나를 놓을 수 있는 공간이면 그곳이 어디라 해도 가드닝에 도전할 수 있는 것이죠.


▲베란다 가드닝 전문 사이트 ‘베란다 레시피’ 홈페이지 (출처 : 베란다 레시피 홈페이지 캡처)

나를 위한 한 뼘 짜리 녹색 휴식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다이소’와 같은 생활용품 숍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드닝 툴을 판매하는 등 누구라도 쉽게 베란다 가드닝을 시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텃밭 경험 ‘제로’인 ‘밭알못’들도 걱정 없이 베란다 정원을 꾸밀 수 있도록 도구와 흙, 씨앗, 모종 등을 깔끔하게 포장해서 판매하고 있답니다. 온라인 쇼핑몰 ‘베란다 레시피(홈페이지)’는 ‘베란다 텃밭 세트’처럼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올인원 키트를 팔고 있기도 합니다.

베란다 정원의 인기 품종으로는 어떤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다육 식물, 화려한 꽃을 볼 수 있는 구근 식물, 미세먼지를 물리치는 공기정화 식물처럼 키우기 쉽고 삶의 질을 높여주는 식물이 대세랍니다. 방울토마토나 허브, 풋고추처럼 키우기 쉽고 수확의 기쁨까지 누릴 수 있는 채소와 과일도 베란다 가드닝 ‘대표종목’입니다.


하늘도 보고 바람도 쐬고 참 좋다! ‘베란다 캠핑’

아웃도어 취미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캠핑! 캠핑 애호가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캠핑은 단지 여가의 일종이 아니라, 캠퍼들에게는 라이프스타일 그 자체라고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떠날 수 없을 때 조차도 캠퍼들의 삶은 캠핑과 맞닿아 있기 마련입니다.


캠핑용품은 아웃도어의 척박한 환경을 이겨낼 수 있도록 가볍고 내구성이 강합니다. 또한 특유의 강렬한 컬러와 기능적인 디자인이 독특한 멋을 전해 줍니다. 도심 속 베란다나 루프탑에 자리잡고 있어도 전혀 손색 없는 패셔너블함이 느껴지죠. 캠퍼들의 ‘캠핑 라이프’와 캠핑용품의 기능적 측면이 만나면서 도심 속 베란다 캠핑이나 루프탑 캠핑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베란다 캠핑, 루프탑 캠핑의 가장 큰 장점은 멀리 가지 않아도 하늘 한 번 보고 바람 한 번 쐴 수 있는 여유가 샘솟는다는 것이죠. 차 한 잔을 마셔도 내 방 책상에 앉아 마시는 것보다 베란다에 나와 캠핑 컵으로 마시면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옥상 고기’가 꿀맛인 건 다들 잘 알고 계시죠? 요즘처럼 밤바람 선선할 때 베란다에서 맥주 한 잔 마시며 야경을 바라보면 또 그 맛이 일품인데요. 생활 속에서 한 걸음만 내딛으면 느낄 수 있는 여유가 바로 베란다 캠핑의 키 포인트입니다.

쾌적한 베란다 캠핑을 위해선 모기장 텐트, 휴대폰 USB 조명처럼 소소한 준비물을 챙기면 더 좋습니다. 또한 베란다 캠핑이나 루프탑 캠핑에 있어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바로 이웃을 생각하는 배려심이예요. 들뜬 마음에 자칫 목소리가 높아지거나, 고기 굽는 연기가 이웃집 창문으로 바로 들어가 버리고 만다면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겠죠. 주변을 생각하는 섬세한 배려심을 가진 당신, 프로 베란다 캠핑 전문가로 인정합니다!


번외편 : 베란다가 없다면 방에서! 책상 위 꽃놀이

베란다 라이프나 루프탑의 낭만도 좋지만 그조차 허락되지 않은 삶을 사는 청춘들도 많습니다. 딱 한 뼘 짜리 창가 공간도 아쉬운 청춘. 가장 키우기 쉽다는 다육식물이나 선인장조차 죽여 버리고 마는 ‘식물계의 진공청소기’같은 사람도 있죠. 내 얘기다 싶은 분들을 위해 ‘번외편’을 준비했습니다. 멀리 가지 않고 내 방 책상 위에서 즐기는 자연 속 꽃놀이, 바로 종이 벚나무입니다.


삼투압 현상을 통해 수분을 증발시켜 소금꽃이 피는 원리를 응용한 종이 벚나무(매직 사쿠라)는 책상 위에서 즐길 수 있는 나만의 벚꽃놀이입니다. 약 12시간에 걸쳐 꽃이 피어나면 주변 습도와 환경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한 달 정도 꽃을 볼 수 있다니 책상 위 봄 분위기 내는 데 그만이지요. 같은 원리를 이용한 매직 트리는 초록색 색소를 사용해 녹색 잎사귀를 피워내니, 여름엔 매직 트리로 책상 위를 장식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살아가는 대다수의 현대인에게도 ‘자연’은 푸근한 안식처입니다. 숲과 나무 가운데서 자란 것도 아닌데 어찌하여 녹색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일까요? 그건 아마 우리 모두의 유전자 속에 숨어 있는 ‘자연인’의 DNA 때문일 것입니다. 비록 ‘나는 자연인이다!’ 외치면서 곰과 함께 숲 속을 뛰어다닐 순 없지만, 자그마한 나의 베란다에 자연을 불러 오는 녹색 손길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