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에 우리나라는 어떤 성적을 거둘지 그리고 어떤 선수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지 궁금하고 설레는데요. 우리의 이런 마음과 딱 맞는, 요즘 자주 들을 수 있는 광고 음악 3곡을 소개해드립니다. 듣고 있으면 숨겨왔던 열정이 불끈 솟아나는 대한항공 ‘멋지게 맞이하라’ 캠페인의 ‘New Day’, P&G ‘Love Over Bias’ 캠페인의 ‘Ooh Child’, 나이키 코리아의 ‘미친 존재감 JUST DO IT’ 캠페인의 ‘Run It’을 차례대로 만나보겠습니다.
새로운 날을 맞이하는 우리들의 자세 ‘Jackson Eppley : New Day’
세계인의 축제, 그 첫 관문이 되는 곳이 바로 공항입니다. 그 나라에 대한 첫인상을 결정짓는 곳이라 할 수 있죠.
대한항공의 ‘멋지게 맞이하라’ 캠페인은 인천 공항에 들어서는 세계인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광고와 함께 시작되는 Jackson Eppley의 ‘New Day’의 쿵쿵거리는 드럼 소리를 듣고 있으면 설레는 마음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영상의 중반, 배경음악이 멈추고 화면이 어두워지며 ‘멋지게 맞이하라’는 문구가 뜨는데요. 전반부가 스포츠 경기의 관람 등을 위해 입장하는 사람들이 주인공이라면 후반부는 그들을 맞이하는 대한항공의 마음입니다. 바로 멋지게 그들을 맞이하는 것! 음악 역시 광고의 클라이맥스와 함께 절정을 향해 갑니다.
노래의 가사도 응원과 희망을 불어주는 내용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기운을 발산합니다. “일이 잘 풀릴 때도 있고, 잘 안될 때도 있죠. 현실을 받아들이세요. 당신이 모든 걸 얻을 수는 없어요. 가끔은 간절히 원했던 것을 찾기 힘들 때도 있어요. 그러나 눈을 뜨면 원하는 것을 얻을 거예요. 왜냐하면, 오늘은 새로운 날이니까!”
Jackson Eppley의 New Day는 미국 스포츠채널 ESPN과 위성방송인 Zee Café 홍보영상에도 사용되었는데요. 한번 들으면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마성의 음색과, 힘들 때 괜찮다고 위로하는 가사 내용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위로와 공감이 스포츠 경기에 출전하는 준비하는 선수들에게도 전달되길 바랍니다.
엄마의 마음으로 선수를 응원합니다 ‘Milck : Ooh Child’
생활용품 회사 P&G가 제작한 광고 캠페인, ‘Love Over Bias’에 사용된 광고 음악 역시 캠페인의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전달합니다.
P&G는 생활용품 브랜드와 스포츠 경기의 연결고리를 ‘엄마’에서 찾았습니다. 선수들의 마음과 그 선수들을 키워온 엄마들의 마음에 공감하면서한 단계 더 나아가 Proud Sponsor of Mom를 메인 콘셉트로 내세운 것이죠. 이번 Love Over bias(편견을 넘는 사랑) 편은 다른 이들의 시선과 상관없이 자녀의 잠재력을 알아보는 최초이자 가장 위대한 지지자로서의 엄마의 마음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든든한 엄마의 존재처럼 나지막하게 울리는 Milck의 ‘Ooh, Child’는 캠페인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Ooh, Child’는 세상과 싸우는 이 땅의 모든 아이들에게 바치는 노래입니다. 살아가다 보면 여러 힘든 역경들과 부딪힐 수 있지만, 우리는 끝까지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응원합니다.
Milck는 싱어송라이터로 사회소외계층과 인권에 관한 내용을 시, 음악 등으로 표현하는 아티스트인데요. 미국 밴드, 레스큐의 멤버 Adrianne Gonzalez와 공동 작업을 하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다 2017년 1월 워싱턴 CD에서 열린 여성운동 ‘Women’s March에서 노래한 싱글 ‘Quiet’로 각종 매체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나이키 X 힙합 X 올림픽, ‘박재범 : Run It’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광고 음악은 요즘 대세, 힙합입니다. 박재범을 필두로 우원재, 제시까지 요즘 핫한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화제를 모았는데요. 음악 역시 그 대세를 입증하듯 강렬합니다. 바로 나이키 코리아의 광고 캠페인, ‘미친 존재감 JUST DO IT’에 사용된 ‘Run It’입니다.
Run It은 나이키와 힙합 아티스트 박재범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만들어진 노래입니다. 제목처럼 ‘미친 존재감’을 갖기 위해 한계를 뛰어넘고, 열정을 불태우며 자신의 꿈을 좇는 사람을 응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강렬하다 못해 비장한 힙합 음악을 배경으로 옴니버스 구성의 드라마가 펼쳐집니다. 지칠 줄 모르는 남다른 열정으로 최고 위치에 오른 쇼트트랙 선수 심석희, 국내 최초 혼혈 모델 한현민, 아이스하기 대표팀이 ‘미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감각적인 편집과 함께 젊은 세대를 겨냥한 힙합 음악이 더할 것 없이 잘 어울립니다.
Jackson Eppley의 New Day, Milck의 Ooh, Child 그리고 박재범의 Run It은 곡의 형식, 분위기가 모두 다르지만 모두 긍정적이고 희망찬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광고 캠페인과 하나로 어울려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요. 이제 무대에 오를 일만 남은 각 팀의 대표 선수들에게 3곡의 노래 가사로 응원을 대신합니다. 잘 안되는 날도 있지만 힘을 내면, 새날이 올 거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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