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회자되는 따뜻한 도네이션 캠페인 - 미제레오르, 라운지헤어살롱, 폴란드 적십자 사례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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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회자되는 따뜻한 도네이션 캠페인 - 미제레오르, 라운지헤어살롱, 폴란드 적십자 사례


친지와 가족들에게 마음을 담은 선물을 전하는 시즌, 연말이 어느덧 우리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연말에는 다른 때 보다도 어려운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기부가 늘어나는 시즌인데요. 매해 많은 기부 관련 프로모션과 캠페인 사례가 생겨도, 여전히 사람들 마음 속에 회자 되는 글로벌 도네이션 캠페인 3가지를 소개합니다.


긁는 것 하나로 표현한 기부의 방법과 목적- The Social Swipe

독일의 자선단체 ‘미제레오르’(Misereor)의 인터랙티브 캠페인 ‘The Social Swipe’는 많은 사람이 익숙한, 신용카드를 ‘긁는’ 행위를 통해 쉬운 기부 참여 유도와 기부금 사용처를 투명하게 보여주는 도네이션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 The Social Swipe(출처 :Kolle Rebbe 유튜브)

미제레오르 재단은 함부르크 공항과 암스테르담 공항에 스크린형 광고물을 설치했는데요. 이 스크린에는 아직 자르지 않은 빵 한 덩이와 양손이 묶인 어린아이의 팔목이 번갈아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긴 틈. 이곳에 신용카드를 넣고 내려긋자 빵 한쪽이 칼로 그은 것처럼 잘려나가고 손목의 포승줄이 끊어진 아이는 자유를 찾게 되며, 재단에는 2유로씩이 기부됩니다.

광고판에 카드를 긁는 행위를 통해 사람들에게 기부한 돈이 어려운 사람들에겐 식사를 제공하고, 어린아이들은 고된 노동에서 해방해줄 수 있다는 사실을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결제 내역은 고지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 기부처의 투명성까지 보장했죠.

미제레오르 제단은 ‘The Social Swipe’ 캠페인을 통해 한 달 만에 3,000만 유로의 기부금을 모으는 동시에 SNS상에서 바이럴 되면서 도네이션 활동을 널리 알리는 1석2조의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희망과 위로를 전하는 SNS 태그 도네이션 캠페인 – The Hair Tag Project

태국은 감동적인 바이럴 영상을 잘 만드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Thai Life Insurance’의 바이럴 영상 <Unsung Hero>와 이동통신사 ‘True Move H’의 <Giving is the Best Communication>은 한국 SNS에서도 계속 공유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캠페인 역시 아주 ‘태국다운’ 캠페인입니다.

항암제는 암세포처럼 계속 분열해 자라나는 세포들을 공격해 죽여 없애는 치료제입니다. 그러나 항암제가 눈이 달린 것도 아닌 만큼, 머리카락 같은 세포들도 공격을 받아 계속 빠지게 되는데요. 항암 치료 때문에 생긴 탈모로 고통받는 여자분들을 위해 태국의 미용실 체인 ‘라운지헤어살롱’(The Lounge Hair Salon)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어요.


▲ Hair Tag Project 바이럴 영상(출처 : HairTagProject 유튜브)

라운지헤어살롱은 항암 치료를 받는 여성들의 지원을 받아 머리를 민 그들의 익살스러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립니다. 그렇다면 이제 라운지헤어살롱 인스타그램 팬들이 나설 차례! 팔로워들은 지원자의 머리 부근에 친구를 태그해 그녀들의 머리카락을 완성하면 지원자는 가발을 선물 받게 되죠.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가발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익살스러운 캠페인을 통해 탈모로 인해 상처 난 여성 암 환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위로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식사하고 기부하는 긍정적 테이블 매너 추가 - Very Good Manner Campaign

지금도 세계 곳곳에는 가정이 어려워 밥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는 결식아동들이 많습니다. 이제 방학이 시작되는 겨울, 결식아동들은 방학이 되면 그나마 먹던 학교 급식도 먹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더욱 많은 관심이 필요한데요. 폴란드 적십자 역시, 수많은 결식아동을 돕기 위한 쉽고 간편한 도네이션 캠페인을 마련했습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포크와 나이프를 놓는 방식으로 내가 식사 중인지, 아니면 그만 먹을 것인지를 표현합니다. ‘식사 중’을 나타내는 포크와 나이프의 끝부분을 접시에 90도로 겹쳐 놓으면 계속 식사를 하겠다는 뜻입니다. 포크와 나이프를 평행하게 접시에 올려놓으면 이제 식사를 그만하겠다는 뜻이 되죠.


▲ Very Good Manner Campaign (출처 : PCK Bardzo Dobre Maniery)

폴란드 적십자는 이러한 테이블 매너를 알리는 홍보 전단지를 만들면서 포크와 나이프를 십자가형으로 놓았을 때의 의미를 추가했어요. 포크와 나이프를 (+)이렇게 놓으면, 식사를 끝내는 동시에 폴란드 적십자의 기부활동에 참여한다는 의미가 되는 거죠. 해당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1주일 만에 30개가 넘는 레스토랑이 함께 했으며, 손님들의 SNS를 통해 계속 공유되고 TV에도 방송이 되면서 500만 명 이상의 참여를 끌어낸 캠페인이었습니다.

기부 참여의 문턱을 낮추는 미제레오르, 라운지헤어살롱, 폴란드 적십자 글로벌 도네이션 캠페인 사례 몇 가지를 살펴봤는데요. 구세군 종소리가 들려오는 연말, 여러분도 작은 기부로 마음을 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여전히 회자되는 따뜻한 도네이션 캠페인 - 미제레오르, 라운지헤어살롱, 폴란드 적십자 사례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