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12 : Power Campaign - LG 옵티머스G 브랜드 무비 광고, '새로운 나를 만나다’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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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wer Campaign
새로운 광고를 만나다
LG 옵티머스G 브랜드 무비 광고, '새로운 나를 만나다’

 

‘새로운 나를 만나다’편은 ‘광고’라기보다는 한 편의 짧은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는 듯한 환상적인 영상미로도 주목받았지만, 파격적인 매체 운영이 덧붙여져 더
큰 시너지를 얻었다.

 

이렇게 빠른 반응이 온 광고가 있었을까? 추석연휴 시작과 함께 온에어된 광고를 보고 며칠 새 인터넷 상에서 많은 블로거들이 자발적으로 포스팅하기 시작했다. 유튜브에서도 누군가 올려놓은 동영상이 단 며칠 만에 15만 건 이상 조회됐고, SNS 상에서도 광고에 대한 멘션들이 끊임없이 올라왔다.
“친구한테 듣고 처음으로 광고를 직접 ‘찾아서’ 보게 됐다”는 글부터, "저녁 먹으며 아빠와 광고에 대한 대화를 나눠본 것이 처음이었다”는 트위터리안도 있었다. 새로운 시도였기에 기대 반 우려 반이었는데, 생각보다 빠른 반응에 놀랍긴 우리도 마찬가지였다.

LG 모바일의 부활을 알린다

 - 광고의 핵심은 3가지! ‘새롭고, 새롭고, 또 새로워야 한다’
옵티머스G는 2012년 하반기에 새로 출시한, 또 하나의 스마트폰 그 이상의 가치가 담긴 상징적인 폰이었다.
세계가 감탄한 최고의 기술, LG전자·LG화학·LG디스플레이·LG이노텍 등 LG가 보유한 세계적 기술을 한데 모아 탄생시킨 제품이었다. 그래서인지 런칭 전부터 시장과 언론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또한 시기적으로도 옵티머스G를 통해 LG 모바일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은 의미를 지녔다. 그동안 LG의 스마트폰이 실제 기술과 성능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쉬운 평가를 받아온 것이 사실이었다. 그렇다면 옵티머스G의 광고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그것은 LG 모바일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만들어 내는 것이었다. 흔히들 이야기하지 않는가? 질책이나 비난보다 더 무서운 것은 ‘무관심’이라고. 젊은 타깃들의 한 발 빠른 반응에 전반적인 시장 성패가 좌우되는 IT 제품의 경우는 더더욱 그러하다. '이번엔 뭘 만들어낼까?' '다음엔 어떤 놀라움이 있을까?’ 하는 관심과 기대가 선행돼야 제품/브랜드의 성공을 이끌 수 있다. 따라서 이번 광고에서는 해당 제품의 기능이나 정보를 나열하는 방식보다는 LG 모바일의 변화와 달라질 미래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고, 이를 통해 LG 모바일 브랜드가 소비자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관계 맺기를 시작해야 했다.
 

 

브랜드에 새로운 가치를 담는다

- Brand Movie 형식, 2분 소재의 파격적 매체 운영
'새로워야 한다!’ 말은 참 쉽다. 차라리 기능과 장점을 전달하는 광고가 더 쉽지, '브랜드의 시즌 2를 알리자’, ‘소비자와 새로운 관계 맺기를 해야 한다’라는 식의 말은 크리에이터들에게 “해운대 모래 사장에서 바늘을 찾아주세요” 하는 말과 다를 바 없었을 것이다.
정답은 어디에도, 누구에게도 없었다. 찾고 또 찾고, 보고 또 보고,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수밖에 없었다. 이 자리를 빌려 LG를 담당하는 제작팀의 인내심과 끈기에 정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결론적으로 그들의 도전과 끈기로 인해 이처럼 멋진 작품 하나가 탄생하게 된 것이 아닌가?
옵티머스G의 이니셜 ‘G’로 만들어진 ‘판타지 월드’는 이제껏 보지 못했던 신비로운 세계의 모습으로 탄생했다.
판타지 월드에 표현돼 있는 오브제 하나하나가 모두 새로운 세상을 표현하는 아이템들로 결정되기까지 수정에 수정을 반복하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겪어 태어났다. 초기 아이디어 단계에서 ‘하늘을 나는범선’이었던 배가 ‘G의 이니셜을 담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헬리콥터’의 모습으로 변해갔다. 'G 모양의 달’로 표현됐던 부분은 아름답고 신비로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옵티머스G의 달’로 탄생됐다.
LG의 ‘새로운 나를 만나다’편은 그렇게 고뇌와 끈기의 시간을 자양분 삼아 세상에 선보였다. 덕분에 ‘광고’라기보다는 한 편의 짧은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는 듯한 환상적인 경험을 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새로운 나를 만나다’편은 환상적 영상미로도 주목 받았지만, 파격적인 매체 운영이 덧붙여져 더 큰 시너지를 얻었다. 그간 쉽게 볼 수 없었던 브랜드 무비 같은 형식에 짧은 스토리를 담고 있었기에 15초 소재로는 표현 자체가 어려웠다. 따라서 과감한 결정이 필요했는데, 추석 연휴기간 2분 소재의 집행이 결정됐다.
필자는 추석에 시댁에 내려가서 가족들과 함께 이 광고를 처음 접했는데, 그 순간 가족들의 표정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모두의 시선이 TV 앞에 고정됐고, 2분간 침묵이 흘렀다. 광고를 보고 난 후 저건 어떤 폰이냐고 물어왔다.
광고에 대한 호기심은 제품에 대한 기능 설명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평소 광고에 별로 관심이 없으시던 시아버님도 내 설명을 유심히 들으셨다. 그리고는 “세상 참 점점 좋아지네〜” 하시며 껄껄 웃으셨다.
자세히는 모르시지만 뭔가 좋은 폰처럼 느끼셨음이 틀림없었다. 그 순간, 새로운 시도였기에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던 걱정마저 싸악 날아가는 기분이었다.

옵티머스G의 비밀이 숨어있다

- 찾아보면 찾아볼수록, 알면 알수록 커지는 재미
이번 광고에서 중요한 점은 그룹 광고와 LG전자 광고와의 적절한 역할 분담이었다. 바로 ‘같으면서도 또 다르게!’ 였는데, 이는 풀기 쉬운 과제가 아니었다. 결국 ‘스마트 폰=또 하나의 나? 분신(分身)’이라는 컨셉트와 감성적 소구를 가져간다는 것을 공통 요소로 결정했다.
그룹 광고에서는 옵티머스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는 노선을 택하되, 옵티머스G의 창조적인 UX와 차별적 디자인을 표현하는 이미지를 부분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광고 영상 중간에 옵티머스G 제품의 크리스탈 리플렉션 패턴이 표현돼 있다거나, 옵티머스G만의 혁신적 UX인 라이브 줌(Live Zooming)·Q슬라이드의 기능이 표현된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광고를 보면서 한 눈에 알아보긴 힘들겠지만,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이 하나씩 찾아보면 숨겨진 재미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광고를 준비한 지난 3개월여 동안 밤낮을 잊어가며 고생한 분들이 너무나 많다. 한 계절이 옵티머스G와 함께 통째로 날아가 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옵티머스G라는 제품이 그저 ‘또 하나의 스마트 폰’이 아니었듯이 이번 광고 역시 ‘그저 또 한 편의 광고’ 이상의 무언가를 남겼다는 뿌듯함 때문일 것이다.
‘새로운 나를 만나다’ 광고가 익숙하고 비슷비슷한 광고에 지루해하던 소비자들에게 짧은 시간이나마 새로운 자극과 경험이 되었듯이, 옵티머스G를 만나게 되는 소비자들도 이 제품을 통해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즐거움, 새로운 환희, 새로운 감동의 순간을 더욱 많이 경험하게 되기를 소망해본다.

이지은
LBEST 기획3팀 부장 | meimei@lbest.com

‘무관심’을 제일 싫어하는 시끄러운 녀자.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