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B2B기업, Branding이 답이다~
영업중심·생산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국내 B2B기업들도 단기적인 접근이 아닌 지속적이며 꾸준하게 브랜딩 및 광고활동을 전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B2B 기업들이 브랜딩 활동에 나서는 이유는 브랜딩 활동이 인지도와 신뢰성을 높여 영업활동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기업의 구매담당자 입장에서도 내부의 이해관계자를 설득하기 위한 안전한 대안이‘ 브랜드 파워가 있는 B2B 기업’이다. 또한 복잡하고 자본집약적인 B2B 구매는 리스크 회피를 위해 제조사에 대한 신뢰도가 중요하다.
B2B 기업의 브랜드에 신뢰도를 부여하는 강력한 수단이 광고이다. B2B 기업의 광고활동은 인재채용 및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주로 기업 간 거래(B2B)에 집중된 사업 성격 탓에 회사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유능한 인재를 뽑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차라리 거대한 도시다' - Allure of the Seas
STX는 기업광고에 STX유럽이 건조한 세계 최대 크루즈선‘ 얼루어 오브 더 시즈(Allure of the Seas)’호가 미국 마이애미에 입항하는 웅장한 모습을 담았다. 광고 속 화면을 압도하는 얼루어호는 지난 11월 STX유럽이 핀란드 투르크 조선소에서 건조해 로열캐리비언 사에 인도한 세계 최대 크루즈선.‘ 이것은 차라리 거대한 도시다’라는 광고카피처럼 얼루어호는 길이 361m, 폭 47m로 축구장 3개를 합친 것보다 크고, 16층짜리 건물과 높이가 같다.
이번 광고를 위해 들여다 본 얼루어호의 화려한 내부구조는‘ 바다에 떠다니는 특급호텔’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화려했다. 광고 중간 한 장면만 본다면, 그 누구도 이것이 배 안이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할 것이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도입한 135m 길이의‘ 센트럴파크’는 천장이 개방된 구조로 햇빛을 직접 받을 수 있는 바다 위 공원이다. 분수쇼 및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아쿠아시어터’를 비롯해 3D영화관, 3,000명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는 식당, 아이스링크와 수영장, 미니골프장 등도 크루즈선 안에 갖춰져 있다.
'World Best' - 대한민국의 자존심
광고에서는 아름답고 장엄한 크루즈 선박이 푸른 바다 위를 힘차게 가르는 모습을 통해 지구촌 곳곳에 네트워크를 갖추고 매출의 90%를 해외에서 일궈내는 글로벌 기업인 STX의 모습이 생동감있게 드러난다.‘ World Best’라는 그룹비전을 지향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실체와 성과를 통해 보여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의 자부심’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아 키 카피를 작업했다.
비트감 있는 편집기법과, 젊은 세대들이 선호할만한 얼터너티브록 장르의 배경음악을 별도 제작해 STX 기업이미지를 좀 더 젊고 세련된 느낌으로 전달코자 했다.
광고가 공개된 이후 초호화 여객선을 타고 싶다는 열망부터, 역동적이고 독보적인 글로벌 종합 그룹의 면모가 잘 드러난다는 평까지 각양각색의 반응이 오고 있다. 전반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크루즈선을 우리나라의 기업이 만들었다는 자부심과 함께 2011년을 더욱 희망차고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광고라는 평가다.
오세민
BS6팀 부장 | smoh@hsad.co.kr
한 번 피고 지는 꽃보다, 영원히 지지 않는 나무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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