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역주행 열풍, 어디서 불어오는 바람일까?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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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주 핫한 두 그룹이죠. 브레이브걸스, SG워너비.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역주행의 아이콘이라는 것이죠. 같은 역주행의 궤도에서 많은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지만, 그 시작은 조금 달랐는데요. 비슷한 듯 다른 역주행 차선. 오늘 HS애드 블로그에서 두 그룹의 스토리를 살펴보겠습니다.

 

소셜 네트워크에서 시작된 바람

▲ 브레이브걸스 (출처: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최근 각종 예능과 음악 방송, 광고 섭외 1순위로 핫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브레이브걸스. 이들은 2011년에 데뷔했지만, 방송에서 자주 만나볼 수 없었는데요. 활동 당시 노래가 큰 인기를 얻지 못해 긴 무명 생활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데뷔 10년 차인 2021년, 해체를 고민하기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엔터테인먼트 대표인 용감한 형제와 팀 해체에 관해 이야기 나누기로 한 바로 전날, 4년 전에 발매한 ‘롤린’이 이슈화되며 하루아침에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되었는데요.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요?

바로 아이돌 댓글 모음 영상으로 유명한 유튜버 비디터가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댓글 모음 영상을 올리며 역주행의 바람이 시작된 것입니다.

 

▲ 브레이브걸스_롤린_댓글모음 (출처: 비디터VIDITOR 유튜브)

과거 활동 당시, 방송보다 위문 열차 섭외가 많았던 브레이브걸스는 전국의 군부대를 방문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고, 그 모습에 화답하는 장병들의 신나는 떼창과 격렬한 춤은 여느 아이돌 팬클럽의 리액션에 절대 뒤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비디터의 영상 속 캡처된 댓글들에서도 브레이브걸스를 향한 팬들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지금 들어도 신나는 명곡과 팬들의 염원, 가수의 노력이 시너지를 일으켜 당당히 역주행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브레이브걸스 외에도 EXID의 ‘위아래’, 2PM의 ‘우리 집’, 비의 ‘깡’처럼 음원 발매 시기를 한참 지나 유튜브와 같은 SNS상에서 뒤늦게 화제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오랜 시간이 지나도 콘텐츠는 사라지지 않는 SNS의 특성과 이를 통해 활발히 소통하는 MZ세대가 만들어낸 새로운 현상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TV 방송 프로그램에서 다시 만난 스타

▲ SG워너비 (출처: 멜론)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남성 보컬 그룹 ‘MSG워너비’제작에 나섰습니다. 이는 2000년대에 활동했던 최고의 남성 R&B 발라드 그룹 SG워너비를 표방한 것인데요. 이 프로젝트 덕분에 오랜만에 방송에서 SG워너비의 완전체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 [놀면 뭐하니?] SG워너비 노래 모음 (출처: 놀면 뭐하니? 유튜브)

SG워너비는 이날 과거의 명곡들을 라이브로 부르며 뛰어난 가창력과 환상적인 호흡을 인증해 보였습니다. 이는 과거 MP3에 노래를 담아 듣고 싸이월드를 했던 지금의 20·30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또한 각기 다른 매력의 세 멤버가 보이는 케미스트리는 그들을 잘 몰랐던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이었는데요. 방송 직후 SNS상에는 해당 방송분을 비롯해 세 사람의 과거 활동 모습 영상들이 다시금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이를 본 팬들은 SG워너비의 노래를 다시 찾아 듣기 시작했는데요. 덕분에 2000년대에 발매되었던 노래들이 최신 음원 차트 상위권에 줄지어 오르고 음악 방송에서 1위 후보에 오르며 역주행의 기염을 토했습니다.

돌아온 전성기에 대한 팬들과 여러 매체의 질문에 SG워너비 멤버들은 초연하고도 우직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과거에 큰 인기를 누렸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잦아드는 관심을 경험해본 입장으로 묵직한 울림을 남기고 있습니다.

 

알고리즘으로 하나 되는 소셜 네트워크 문화

유튜브,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다양한 SNS가 발달한 요즘, 하나의 이슈가 알고리즘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고 관련된 또 다른 콘텐츠를 접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그 때문에 알고리즘에 이끌려 보게 된 새로운 콘텐츠에서 자신과 비슷한 루트를 거쳐온 시청자를 찾는 ‘00보고 여기까지 오신 분?’이라는 댓글은 또 하나의 밈으로 번지고 있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친구의 계정을 댓글로 소환해 콘텐츠를 공유하기도 합니다.

소셜 네트워크 속에서 자신들만의 소통법을 만들고 문화를 형성해가는 디지털 네이티브, MZ세대. 이들의 SNS 활동은 수년 전의 스타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역주행처럼 현실 사회에도 영향력을 발휘하는데요. 앞으로 SNS를 이용해 또 어떤 변화와 트렌드를 만들어갈지 기대됩니다.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