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서 자연과 봄을 느끼다! 초록빛이 매력적인 힐링 플레이스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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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길었던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왔음을 실감하는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풀린 날씨만큼 주변의 환경도 푸르게 변화했음을 느낄 수 있는데요. 벚꽃 시즌을 맞이하여 봄나들이를 계획하고 외출하는 분도 많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론 미세먼지 등 환경 이슈로, 때론 바쁜 일상으로 외부 나들이를 주저하시는 분도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작년 소비자 대상으로 한 관심 분야 조사에서 단연 ‘건강’이 1순위로 꼽혔다는 사실만 봐도 건강과 자연에 대한 관심은 삶의 필수적인 부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처럼 높아진 건강한 삶과 환경에 대한 관심처럼 자연을 활용한 실내 스타일링, 플랜테리어 공간이 점점 더 각광받고 있는 요즘입니다. 외부의 자연을 그림과 같이 끌어들여서 공간 연출의 핵심으로 삼고 있는 장소가 더욱더 많아지고 있죠. 여러 사정상 외부로 나가지 못하는 분을 위해, 오늘은 실내에서 자연과 멋진 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카페로 피크닉 가봤니? 가족과 함께 즐기는 식물원 카페 #글린공원 

최근 교외 지역을 위주로 창고형 카페 & 레스토랑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임대료가 높고, 주차 공간 확보가 어려운 시내에는 만들 수 없는 콘셉트 공간들을 구현하여, 도시 중심부와는 다른 매력으로 나들이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죠. 그중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공간이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김포에 있는 글린공원은 일명 식물원 카페라고 불리고 있는 곳인데요. 자연을 품은 공원을 테마로 아이를 동반한 가족 손님이 많습니다. 오픈 후 입소문을 타고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는 핫플레이스가 되었는데요. 노키즈존 등 사회적 이슈로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가족 단위 고객에게 맞춤형 플레이스로 더욱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외관은 창고형 카페처럼 높고 큰 통건물의 느낌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평범한 듯 보이는 외관이지만 실내에 들어서면 마치 공원에 온 듯한 반전 매력이 시작되죠.


▲빨간 벽돌과 통 유리창이 인상적인 창고형 카페 ‘글린공원’ 외부와 입구

▲작은 공원같은 느낌으로 반전이 펼쳐지는 글린공원 내부 전경

전체 2층으로 이루어진 공간에 발을 들이면 마치 작은 숲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잔디, 돌, 나무로 꾸며진 정원과 물고기가 있는 연못도 아기자기하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글린공원은 소소한 화분으로 꾸며진 공간을 넘어, 화단을 조성하여 다양한 식물을 심고 관리합니다. 외부의 궂은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실내에서 실제 피크닉을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연출되어 있습니다. 인테리어 연출 외, 가구와 소품 스타일링에서도 해먹, 좌식 테이블, 그네 의자, 소파 등 다양한 형태의 좌석을 배치하여 방문객에게 자리 선택의 재미를 주고 있죠. 이런 소소한 재미와 아기자기한 연출로 인해 외부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실내 피크닉 등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고객이 사계절 내내 찾아오게 됩니다.


▲캠핑장, 평상, 해먹 등 선택의 재미가 있는 다양한 형태의 좌석

숲의 초록이 공간 속으로 - 힐링의 시간 #맛차차 

푸릇푸릇한 그림 같은 풍경 속에서 느긋하게 차 한잔을 즐기면서 진정한 안정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서울숲과 인접한 카페 맛차차는 크지 않은 규모이지만, 자연과 여백의 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독특한 공간입니다. 일반적인 카페와는 달리, 한국 최초의 말차 전문점으로 말차를 주제로 한 명확한 운영 콘텐츠가 있는 곳이죠. 

*말차(抹茶): 찻잎을 그늘에서 말린 후 곱게 갈아 물에 탄 찻잎을 통째로 마시는 차

공간은 모던하고 심플하게 구성되어 고객이 차 문화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한정된 공간에 최소한의 좌석 세팅과 소품으로 비움의 미학을 느끼게 하는 곳입니다. 특히 살짝 낮은 높이의 바 테이블 배치를 통해, 차를 끓이는 직원과 고객이 차를 매개로 소통함과 동시에 전면에 위치한 서울숲 풍경이 마치 그림처럼 공간의 전체적인 인상을 완성하고 있습니다. 


▲서울숲과 맞닿아 숲의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내부 테이블과 외부 테라스 공간

▲자연과 풍류를 즐기는 우리의 차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맛차차 내부

맛차차는 콘셉트에 맞는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예약제 티 코스를 중심으로 공간을 운영합니다. 직접 차를 제작해보기도 하고 장인과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한 다기 및 차와 관련된 용품도 접할 수 있어 차를 중심으로 하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지향하고 있는데요. 같은 건물 윗 층에서는 요가를 하고 명상을 한 후 맛차를 즐길 수 있는 요가 맛차 클래스도 열리고 있어 다소 접근이 어려운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숲을 배경으로 음료를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조용한 분위기와 정갈한 소품 셋팅, 차를 우려내는 직원의 손길이 더해져 맛차차만의 특별한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 냅니다. 깔끔하고 세련된 맛차의 맛과 절제된 행동으로 차를 만드는 기품 있는 퍼포먼스, 외부와 연결된 자연 이미지가 어우러져 하나의 공간 경험을 완성하고 있죠. 바쁜 일상 속 여유를 통한 힐링과 따뜻해진 계절을 느끼며 시간의 가치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은은한 조명과 소품 및 가구 스타일링이 돋보이는 조용한 공간

한강의 360도를 느끼다- 편의점의 색다른 변신 #이마트24 동작 구름/노을 카페 

전망이 좋다고 꼭 인기 있는 공간이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여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었지만 활성화되지 못했던 공간을 콘텐츠 리모델링으로 되살린 케이스가 있습니다. 동작대교 남단 양쪽으로 마주 보고 위치한 이마트24 동작 구름 & 노을 카페는 복합 문화 공간형 편의점의 대표 격으로, 한강을 바라보는 전망과 층별 다양한 콘텐츠 운영으로 사람을 모으고 있는 곳입니다. 

차를 타고 스치듯 지나쳤던 전망을 온전히 즐기면서 다양한 문화생활도 할 수 있는 이곳은 사실 2009년 서울시 사업의 하나로 만들어졌습니다.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방치되던 공간을 이마트24가 한강사업본부와 손잡고 새롭게 리뉴얼하여 작년에 재오픈한 것입니다. 총 5층 규모로 1~2층은 ‘바리스타가 있는 카페형 편의점’, 3~4층은 북 큐레이션 서점과 별마루 한강 라운지, 5층 루프탑에서는 공연과 북 콘서트 등 이벤트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죠.


▲한강, 시민공원, 현충원 등 주변 자연을 다각도로 즐길 수 있는 원형 구조의 노을/구름 카페

한강은 단연 사람들이 좋아하는 장소입니다. 계절마다, 낮과 밤에 따라 다른 풍경을 만들어내는 재미를 주는 곳이죠. 이런 한강의 다양한 면모를 사방에서 느낄 수 있는 것만으로도 동작 구름/노을 카페는 강력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여기에 맥주, 커피, 소소한 음식 등 편의점이 줄 수 있는 먹거리 선택과 책이라는 문화 코드까지 더해져 예전과는 다른 공간이 탄생했습니다. 동작 노을/구름 카페를 보면서 운영 콘텐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는데요. 북 큐레이션의 경우에도 노을 카페는 문학, 시집, 추리소설 위주이지만 구름 카페는 에세이, 그림책, 어린이 도서와 만화책으로 나눠 두 카페를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방문객은 전망과 함께 다양한 놀거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기에 공간이 다시 살아난 거죠.


▲문학동네와 콜라보레이션한 별마루 라운지(좌)와 야경으로 인기있는 옥상 루프탑(우)

끌리는 콘셉트로 레드오션 시장에서 살아남기

전국에 10만 곳 이상 있다는 커피전문점, 카페는 이제 우리 주변에서 흔한 공간 중 하나입니다. 어느 나라보다도 국토 대비 많은 커피전문점의 숫자만큼, 차별화된 콘셉트와 운영 전략이 없으면 살아남기 힘든 시장이기도 하죠. 

여러분은 언제, 어떤 이유로 카페에 방문하나요? 순간적으로 다양한 목적들이 생각날 것이라 예상됩니다. 많은 사람이 단순히 커피나 음료를 마시기 위해서만 공간을 방문하지 않는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우리 카페의 음료는 품질과 맛이 우수해서 사람들이 자연스레 모여들 것이라는 전략은 당연한 의무 요소이지 성공을 보장하는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공유할 수 있는 경험을 만들거나, 나만의 특별한 시간을 갖기 위해 카페에 방문합니다. 음료를 마시는 것은 더 이상 방문 목적이 아니죠. 얼마나 더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인지가 가장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공간을 방문하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끌리는 콘셉트를 만드는 건 성공한 공간을 만드는 필수 요소입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공간은 외부의 자연환경을 이용하거나 때로는 자연 요소를 인공적으로 만들고, 더불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여 고객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콘셉트화에 성공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여유와 휴식을 가지길 원하신다면 소소한 자연 아이템을 활용한 힐링 장소들에 대해 찾아보길 추천해 드립니다.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