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속 그 음악 #10. 폭신하게 감싸주는 치유의 음악, 혼네 HS애드 공식 블로그 HS Ad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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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하루의 끝.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계속 당신 주위를 맴도는 피로와 스트레스. 이럴 땐 망설이지 말고 푹신한 침대에 털썩 몸을 맡기는 것이 정답입니다. 시몬스 침대의 2018년 광고 ‘하루 동안 고생한 나를 위하여’ 편은 이런 심리를 잘 담아내 많은 사람의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편안한 침대처럼 포근하게 귀를 감싸는 BGM 역시 화제였는데요. 오늘 소개할 뮤지션 혼네(HONNE)가 바로 BGM의 주인공입니다. 


지친 하루를 위로하는 속 깊은 뮤지션의 탄생

인연은 단박에 서로를 알아보나 봅니다. 만난 지 2주 만에 서로 잼을 할 정도로 쿵짝이 잘 맞았던 두 친구 제임스 해처와 앤디 클러터벅은 다양한 음악적 실험 끝에 그들의 음악적 방향성을 정하고 일본어 ‘혼네’를 팀의 이름으로 정하게 됩니다. 그런데, 영국 뮤지션이 왜 하필 일본어로 이름을 붙였을까요?


▲혼네의 데뷔 앨범 ‘Warm On A Cold Night 표지. 왼쪽 일본어가 있는 버전이 세계 공통. 이들의 일본에 대한 관심을 나타낸다

일본인은 속마음을 내보이는 것이 예의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들을 대할 때 겉모습인 ‘다테마에’(建前)와 마음속에 감춰둔 속마음 ‘혼네’(本音)로 구분 짓는다고 합니다. 사람의 마음속 깊은 곳을 표현하고자 하는 그들의 음악에 혼네보다 잘 어울리는 단어가 없는지도 모르겠네요. 모든 음원이 혼네의 독립 레이블인 ‘Tatemae’에서 발매된다는 것도 재미있는 점입니다. 


▲2018 시몬스 침대 광고 캠페인 ‘하루 동안 고생한 나를 위하여 (출처 : 시몬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

혼네의 대표곡은 누가 뭐래도 ‘웜 온 어 콜드 나이트’. 시몬스 침대 광고에 쓰인 바로 그 노래입니다. 새벽 3시를 넘긴 시간, 잠들기 전 들려오는 라디오 방송과도 같은 인트로에 이어, 모델 션 오프리가 광고 속에서 침대에 몸을 눕힐 때 흘러나오는 후렴 ‘Warm on a cold night’은 수고한 그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듯합니다.


▲ 혼네의 대표곡 'Warm On A Cold Night' 뮤직비디오 (출처 : 혼네 공식 유튜브)


강렬한 비트 홍수 속 돋보이는 혼네의 인기 비결

하우스나 덥스텝 등, 클럽이나 EDM 페스티벌에 어울리는 장르로 인기가 쏠리는 한국 EDM 씬에서 혼네의 인기 비결은 뭘까요?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치열한 경쟁사회인 한국. 대중의 마음이 메말라갈 때 비트와 전자음의 치열함보다는 포근한 침대처럼 내 귀를 감싸주는 ‘휴식 같은 사운드’가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혼네를 보통 EDM 뮤지션으로 부르지만, 더 깊이 파고들자면 그들은 EDM을 기반으로 한 드림팝/칠아웃 밴드라 할 수 있습니다. 칠아웃(Chill Out)은 이름 그대로 편히 쉬기 위한 음악으로, 비트가 세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드림팝(Dream Pop) 역시, 신디사이저 기반의 몽환적이고 포근한 사운드의 음악들이죠. 


▲ 혼네 'Out of My Control' (출처 : 혼네 공식 유튜브)

혼네의 데뷔 앨범 수록곡인 ‘아웃 오브 마이 컨트롤’이나 ‘더 나이트’처럼 ‘웜 온어 콜드 나이트’의 편안한 분위기를 이어받은 노래도 그렇고, ‘베이비 유 아 배드(Baby You’re bad)’나 ‘코스털 러브(Coastal Love)’ 등 그루브가 두드러진 노래들도 과하지 않고 차분한 느낌을 들려줍니다. 올해 발매한 새 앨범 ‘러브 미 / 러브 미 낫(Love Me / Love Me Not)’ 역시 이러한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혼네의 꽉 찬 라이브 무대는 연일 Sold Out

2016년, 3회였던 첫 공연이 전석 매진된 것을 시작으로, 올해 8월 ‘사운드시티’ 페스티벌 등 매년 한국의 무대에 오르는 혼네의 라이브는 늘 ‘Sold Out’입니다. 당연히 음악이 좋은 것도 있지만, 음원과는 또 다른 매력의 라이브 무대야말로 인기의 비결이죠.


▲ 빼곡히 들어찬 혼네의 라이브 무대 (출처: 혼네 공식 유튜브)

보통 DJ 한두 명만 스테이지에 올라 믹스 셋을 플레이하는 EDM 뮤지션들과는 달리, ‘밴드’라는 정체성을 내세우고 있는 혼네의 라이브는 제임스와 앤디를 위시해 다양한 세션맨과 함께 더욱 풍부한 스테이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해요. 


2017년 5월에 열린 서울 재즈 페스티벌에서는 첫날 출연한 혼네가 둘째 날 예정이던 밴드 ‘자미로콰이’의 공연이 부상으로 취소되면서, 연이어 이틀을 무대에 오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주최 측은 당연히 관객들의 불만이 터져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자미로콰이의 팬들이 혼네의 음악을 함께 즐겼고, 심지어 양일 모두 혼네의 공연을 관람한 사람도 많았다고 해요. 


우리가 혼네에 빠졌듯, 혼네도 한국에 빠지다

혼네가 한국 팬들을 순식간에 사로잡은 것처럼, 혼네 역시 한국에 푹 빠져들었다는 소식입니다. 혼네 멤버 모두가 한국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하는데요. 아마 한국 팬들의 ‘떼창’ 문화가 한몫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제임스는 올해 한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첫 무대에서 관객들이 모든 노래를 함께 불러줬을 때가 내 인생에서 최고로 행복한 순간 중 하나’라고 밝혔다고 해요.


▲ 한국 팬을 위한 혼네의 라이브 영상 (출처: 워너뮤직코리아 공식 유튜브)

한국 팬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려는 모습도 보입니다. 2016년 ‘딩고뮤직’의 ‘세로 라이브’에도 출연해 라이브 영상을 촬영했어요. 올해는 ‘워너뮤직코리아’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국 팬들을 위한 라이브 영상을 업로드했답니다. 한글 자막에 영상 편집 방식까지 한국 방송의 문법을 따른 걸 보면, 한국 팬들을 얼마나 의식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 혼네 - 'Me & You' 뮤직비디오 (출처 : 혼네 공식 유튜브)

혼네 멤버들은 온라인에서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자주 한국을 찾는다고 합니다. 지난해와 올해는 서울에서 1주일 넘게 휴가를 보냈을 정도라고 해요. 올해 5월 발표한 노래 ‘미 앤 유(Me & You)’는 아예 광주의 댄스팀에게 부탁해 광주 전역을 다니며 촬영한 영상으로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답니다.

한국 뮤지션들과 혼네의 콜라보레이션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무대에서는 ’딘’과 함께 음악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고, 방탄소년단의 RM과 빈지노를 좋아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방탄소년단 RM과는 실제 작업을 준비 중이라는 소문도 무성합니다.

아직 데뷔한 지 5년도 안 된 밴드 혼네. 지금까지 발매한 음악보다 앞으로 그들이 선보일 음악의 스펙트럼이 훨씬 넓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들의 음악이 어떤 방향으로 향할지, 그들의 ‘혼네’를 아직 정확히 알 수는 없는데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어떤 방식으로든 그들의 음악이 우리를 따스하게 감싸며 위로할 것이라는 점 하나만큼은 확신할 수 있습니다. 지치고 힘들 때, 혼네의 부드럽고 촉촉한 보이스에 기대어 ‘쉼’을 찾아 보는 건 어떨까요?

Posted by HS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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